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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force 87U tenkeyless 와 happy hacking professional 2 의 비교 후기 입니다.




리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필자는 올해 초 IBM model M으로 키보드에 입문하기 전까지 단연코 풀배열 이외으 키보드를 본적도 없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제가 정확히 풀배열 이외의 키보드의 존재를 알게된것은 모델m을 검색해보던 도중 우주지킴이의 존재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뭐... 써본 그 외의 키보드로는 집에다 두고온 한성청축, 한성 무접점 3달


그리고 최근에 해피(새삥)와 리얼차등(중고)를 얻게 되었습니다.




넵... 지름신은 무섭습니다.


여튼, 필자가 숫자를 타이핑 할 일이 많아 일단 두 키보드 다 약간 거부감이 있긴 했습니다만(가급적 위 숫자배열을 써보는중입니다)


아직은 두 키보드 다 적응을 못한 상태이나 뭐...




한번 뉴비스러운 리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열?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풀배열 이외의 키보드를 십수년간 써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숫자키조차도 자주 애용하죠.


실제로 자주 애용했던 키보드 배열은 리얼포스와 같은 (이름은 잘 모릅니다만)


백스페이스가 조금 길고 엔터키가 일자인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배열에선 리얼 차등에게 한표 던져주고 싶었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해피 배열에 의외로 굉장히 빨리 적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화살표가 아직도 조금은 아쉬운데 다른 백스페이스 위치와 컨트롤 위치를 적응하는데는 하루면 족했습니다.


의외로 변경된 컨트롤 위치가 그렇게 편할줄은 몰랐더랬죠 =_=;;;


문제가 ~였습니다만.... 'ㅅ';;;;; 이게 도무지 적응이 안되긴 하더군요.


그래서 ~를 입력할때도 ESC를 입력하는 불상사가 자주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아니.. 솔직히 화살표와 ~키를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 관계상, 배열에서는 리얼이에게 한표 던져주겠습니다.








2. 키감, 사운드


일전에 용산 매장에 갔을떄 안타깝게도 해피와 리얼을 타건해볼 기회를 갖지 못했었습니다.


막말로 그냥 지름신 강림! 해서 지른거였죠.




일단 먼저 해피를 언급해보겠습니다.


....


이거 미쳤어요.


제가 멤브레인만 쓰다가 버클링 스프링식을 써봤을때도 이정도 충격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처음 한 30분~1시간 정도 써보면 "아 이게 음... 그냥 멤브레인보단 나은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다가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니... 이게 중독이 되더군요.


묘하게 중독성 있는 느낌와 타건음,


개인적으로 소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그리고 이런톤의 사운드를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타입S의 사운드보다는(실물 프로2 사운드와 프로2, 그리고 타입S의 녹음된 타건음을 좀 비교해봤었습니다.) 일반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지금도 사실 리얼 차등으로 작성중인데 문득 해피가 그리워져 이 문장은 해피로 작성했습니다(......)





리얼 차등의 경우에는 솔직히 말하면 좀 실망했습니다.


정확히는 해피와는 다르다고 표현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솔직히 말하면 심심해요 차등이는..


어떻게 심심하냐면, 해피는 모든 키를 때릴때마다 그 키감과 사운드가 팡팡 울려퍼지는 그런느낌?


팡팡! 이라고 말하니 좀 웃긴데 여튼 흔히들 표현하시는 도각임? 그런게 없어요.


캡처.JPG

엘리트 키보드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이전에 대구촌놈님이었던가 어떤 분이 말씀하셨던게 바로 생각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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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를 써보고 차등을 써보니 저 말을 격히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타이핑 할때  확연히 느낌 차이가 무지 엄청 베리 머치 큽니다.


G에서 부터 한칸한칸 왼쪽으로 내려올때마다 고무 돔이 낮아지는게 팡팡! 느껴집니다.


ㅁ으로 내려오면 이미 도각임은 거의 안느껴진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아니 이쯤되면 오히려 키감이 기묘하다고 해야할까요?


뭔가 가볍게 내려가긴 하는데 눌리는 느낌도 기묘하게 도각임도 적고 사운드도 묘하고.....


사운드가 균등하지 못하달까요??? 예를들어 ㅁ과 ㅣ쪽 열이 많은 문장에서는 소리가 있다가~ 없다가~ 이런느낌?;;;


이건 굉장히 번외편 급 사실이지만, 리얼 차등은 가장윗열 F1~12와  프린트스크린열, 딜 홈 엔드 인서트 배열, 방향키의 타건음이 좀 다릅니다.(많이요)





하나 확실한건 리얼이의 타건음에서는 묵직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반면(묵직함이 상당히 좋기도 하더군요),


해피에서는 사각! 도각! 거리는 사운드가 가볍게 팡팡! 느껴집니다. 리얼이에는 이 사각! 도각! 서걱! 이 없어요,





살짝 묵직한 사운드를 좋아하신다면 리얼 차등쪽이 나으실수도 있겠지만 일단 저는 해피에 한표를 던져주고 싶습니다.


솔직히 해피가 100점만점에 95점정도라면 리얼 차등은 한 70? 그정도 주고싶네요.




ps. 솔직히 타건음 파트는 리얼45 균등 정도 들고와서 비교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론 : 배열 적응이 무서우시다면 리얼, 키감과 타건음을 원하시면 해피!

IBM model M 그레이 라벨

한성 GTune MKF20(청축)

Happy Hacking Professional 2(먹각)

Realforce 87UB(먹각)

Realforce 87UW45(백각)

RC930 - 104 RGB(한성 무접점 55g)

Filco Majestouch2 Tenkeyless(갈축)

Realforce 23UB (먹각)

Cherry G80-3494(적축)

White Fox(질리오스 보라 넌클릭 67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