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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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공방에 조립의뢰한 변흑, 변백 KMAC을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KMAC 변흑은 신흑 스위치에 62g로 공방에서 풀 윤활)
자체 경사 알미늄 하우징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가 KMAC2 공구에 참여할 수 있었고,
B 공방에 의뢰해서 변흑으로 조립했습니다.
(KMAC2 변흑은 3000에서 추출한 구흑을 62g로 풀윤활되어 있는 것을 구해서 공방에서는 조립만...)
KMAC2 변흑은 KMAC 변흑의 키감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 다른 키감은 스위치 윤활 스킬의 차이, 서로 다른 공방에서 작업한 스테빌라이저 조립의 차이
(KMAC2의 스태빌라이저가 키감이 너무 먹먹해서 조립한 B공방에 문의하니 개인이 처리할 수 없으니
별도의 비용없이 손봐준다고는 하지만 또 언제 보내고 받을지 막막해서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등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하우징의 구조 및 무게로 인한 차이로 인해서 발생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그전에는 생각지 않았던 KMAC의 통울림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참고로, 둘다 스프링 62g라고는 하지만 같은 소스에서 나온 스프링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황동판을 이용해서 KMAC의 무게를 늘려,
통울임과 키감이 KMAC2에서 느끼는 것과 비슷해지는지 또는
그 과정을 통해서 현재의 KMAC의 키감보다 더 좋아지는지 확인해보기로 ...
하우징 분해 조립할 수 있는 드라이버들도 따로 구입하고,
황동판을 재단해서 판매하는 것을 온라인으로 구매했습니다.
무게를 최대로 늘리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KMAC의 기판과 하판 하우징 사이 2mm의 공간에
충진재를 감안하여 최대로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1.5t로 주문했습니다.
크기 347 * 121 * 1.5 mm이며, 황동의 비중이 8.4인 것을 감안하면 이론적인 무게는 529 g, 실측 무게 526 g 입니다.
(넣어보면 조금 공간 여유가 있지만 조금이라도 크기가 오버하면 황동판이 아예 하우징 내에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여유 공간이 있어도 충진재를 넣어 조립하면 키보드 들고 다녀도 황동판은 딱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습니다)
조립된 KMAC의 대략의 무게가 1550정도이므로, 황동판을 삽입하면 약 1/3 정도의 무게가 늘어나서 총 2 kg 정도가 되네요.
(KMAC의 무게는 제대로 잰 것이 아닌 추정치입니다. 1.5 kg를 넘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 뒷자리 숫자는 어림잡았습니다)
1차 구성: 1.5t 황동판 및 얇은 메모리폼 (약 2t 두께) 삽입
결과 : 키감이 너무 단단해져서 타이핑을 하면 손가락 끝에 진동이 너무 많이 전달됨 (이러면 나중에는 손끝이 저립니다)
2차 구성 : 1.5t 황동판 및 두꺼운 메모리폼 (약 5t 두께) 삽입
(이 두꺼운 메모리폼은 처음 KMAC 조립될 당시에 장착되었던 메모리폼과 출처가 동일함)
결과:
1) 메모리폼이 상당히 많이 튀어나오고 이를 눌러가면서 나사를 조여 완전히 조립하면 키입력이 불량해짐
나사를 완전히 조이면 두꺼운 메모리폼으로 인해서 기판 하단의 소자들이 압박을 받아
입력되지 않는 키들이 생기는 것으로 짐작되어,
하우징에 제대로 장착되는 범위 내에서 나사 조인 것을 풀어서 메모리폼에 대한 압박을 가능한 최소화시킴 -> 정상 동작
2) 이 상태에서는, 1차 구성때보다는 덜하지만 황동판 삽입하기 이전의 KMAC 보다는 손가락 끝에 부담이 느껴짐
이는 황동판을 넣지 않고 메모리폼만을 넣은 원래의 경우보다 메모리폼이 더 많이 눌려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타이핑 시의 충격에 대한 완충 능력은 더 작아져서 타건시 황동판으로 인해서 손가락 끝에 충격이 더 전달된 결과로 생각됨.
특히, 키감의 면에서도 KMAC2의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 같지도 않네요.
통울림이 줄어든 것도 그다지 느끼지 못했습니다 ........만,
나중에 황동판을 제거하고 예전과 같이 두꺼운 메모리폼만을 넣어 원래의 상태로 복귀시킨 후에 타이핑해보니
통울림이 더 느껴집니다. 즉, 원래의 조립 상태에 황동판을 넣으면 통울림은 분명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실행하기 이전에 짐작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지금은 변흑 KMAC은 황동판을 제거해서 원상으로 복귀했고, 변백 KMAC은 황동판 장착한 상태로 사용합니다.
키감이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더 단단해진 느낌이 나쁘지 않고,
장기간 사용했을 때의 느낌이 어떤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단, 변백에는 손끝으로 전달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문자열 키캡들에 오링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원상 복귀한 KMAC 변흑에서 느껴지는 통울림은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타이핑할 때에 느껴지고 들리는 통울림은 양호한 키감 형성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
알미늄 하우징 하단에 황동판을 넣어 무게를 늘이면 통올림은 줄어든다.
그로 인해서 단단한 키감이 얻어지지만,
그렇다고 키감이 획기적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족:
KMAC 하판 2mm 공간에 1.5t 두께 황동판은 충진재를 감안하면 조립과 키감에 있어서 부담이 됩니다.
혹시나 해보실 분은 1t 정도 두께의 황동판으로 해보세요.
예전에 더치트에도 황동판을 넣어 튜닝한 사진을 봤던 것 같긴한데 저 판 하나가 500g 이면 생각보다 무게 증가가 꽤 되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추천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혹시 케이맥2 구흑 기판을 케이맥 1 하우징에 넣어보셨는지요? ^^
내부용적을 측정해보질 않았지만, 하우징 자체는 크게 차이 안날것 같습니다만. 확인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만~
잘 아시는 것처럼 서걱임 많은 스위치는 그 서걱이는 마찰음이 1차적으로 보강판과 기판에서 공진(울림 증폭)되고 하우징 내부와 자체의 울림에도 영향을 줍니다. 마치 철제 대문을 거친 사포로 문지르는 것과 비슷할 것입니다
매끈한 흑축 스위치는 마찰이 적어서 스위치 자체의 소리와 진동도 적으니 기판, 보강판, 하우징에서도 울림이 적습니다.
공방 스킬의 차이가 아니라 스위치 자체의 마찰 차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다른 요인도 있을겁니다
공학적으로 공진을 무게로 억제하는 방법과, 서로 다른 재질로 공진을 분산 흡수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요.
무게로 억제하는 경우는 콘크리트 방호벽이나 중장갑 탱크의 경우처럼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무게를 증가시키려면 가벼운 알루미늄 하우징보다는 철제 주물이나 황동 블럭 하우징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원하시는 키감을 위해 고민하고 실행하시는 모습도 멋진데 그 결과을 공유까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