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부터 손가락 관절염 때문에 손에 맞는 키보드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레오폴드 갈축 > 리얼포스 87U 차등 > 레오폴드 적축 > Plum87 35g 무접점을 거쳐서
며칠전 구매한 닌자 87G 게이트론 백축(35g)까지... 
최대한 손가락에 부담이 덜한 키보드를 찾아 약 90만원 가까이 돈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원하는건 리얼포스 all 30g 키보드지만 너무 구하기가 힘들어서 최대한 키압 낮은 키보드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우연히 발견한 닌자87G 키보드가 스위치 분리가 되고, 키압이 35g으로 낮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이것도 안맞으면 스위치 분해해서 스프링이라도 교체해 볼 요량이었죠.
그냥 닌자87이 있고, 제가 구입한 닌자87G가 있더군요.
무슨 차이인지 문의결과 흡음제+스테빌 윤활이 추가된 제품이 87G 모델이라 하더군요.
2.2만원이 더 비쌌지만 기왕이면 하는 생각으로 87G 버전을 구매했습니다.

일단 생긴건 아래와 같습니다. 측각에 노란색  LED가 스위치 하단에 들어가  있습니다.

IMG_0278.jpg


사진으로 보면 별로 티가 안나는데 저 회색의 키캡은 좀 쌀티납니다.
그래도 키캡이야 뭐... 교체 하면되니 별 신경안씁니다. 그래서 제가 원래 쓰던 DSA프로파일 키캡으로 즉각 교체했습니다.

IMG_0283.jpg


키캡 교체하고 LED끄니 괜찮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라 넓은 키에 좌우 양쪽을 고정시켜 주는 스테빌라이저에 문제가 있다군요.
양쪽을 와이어로 연결해서 동작하는데 이게 고정이 확실히 안되어있고, 간격도 넓어서
무지하게 덜렁거리는 소음이 심합니다.
일부러 윤활까지 된걸로 산건데... 이런 망할...;;;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A0043C1FAD6DE5727EAB3EEDE749FF3FC015&outKey=V1273c039003bdc5369568e2a1ede02064a4f3ba03c4beddd19a88e2a1ede02064a4f&width=544&height=306

http://serviceapi.nmv.naver.com/flash/convertIframeTag.nhn?vid=DBD95DF5F6C5A84CD3D52F6CB9511E3128F5&outKey=V126bbe7a0a30b0ab3d876f850d20745d59cda85d2ec7254e71a66f850d20745d59cd&width=544&height=306


위 동영상처럼 스페이스를 눌리지 않을 정도로만 건드려도 덜렁덜렁...
스페이스바 칠때마다 신경질이 납니다.
너무 짜증이나서 혹시나하고 낚시용 릴에 사용하려고 사두었던 구리스를 스테빌 틈새에 좀 발라 줬더니
아주 쬐~~~~끔 소리가 줄었네요.


정리를 좀 해보자면...

장점>
1. 스위치 교환이 가능함
2. 가벼운 키감
3. 커스텀 가능한 부품들(하우징등 별도로 부품을들 팝니다)

단점>
1. 가격대비 부족한 만듦새
2. 쌀티나는 키캡
3. 쓰레기 같은 스테빌라이저

LED가 꼭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시고, 저처럼 손가락이 바보라서 최대한 낮은 키압이 필요한거 아니시면 
그냥 2~3만원 더주고 레오폴드 사세요. 
키보드 전문회사가 아니라서 그런지 만듦새가 차이가 좀 많이 납니다.
아... 그리고, 게이트론 백축(35g)의 키감은 체리 적축에 키압만 낮아진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상 허접한 키보드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