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입문부터 비싸게 시작하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아론이나 세진껄로 시작할려고 했지만..;;
이놈의 충동구매 덕분에 바로 MX11800을 사용하게 되었네요.
다른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지 않았기때문에 상상을 초월하는 주관적인 글이되겠습니다. ^^;

우선 제가 이제껏 사용해온 키보드들 이라고 해봐야 전부 MS 제품 밖에 없기때문에
세상에 이런 느낌이 드는 키보드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린시절 부터 컴퓨터를 다뤄 왔지만 어릴때는 뭐.. 아무리 좋아봤자 다 거기서 거기죠..;; 알지를 못하니.;;

우선  MS 맴브레인에 비해서 가장 확연하게 차이가 부분은 절도있는 느낌입니다.
맴브레인이 고무판 위에 돌떨어지는 느낌이라면 11800은 나무판 위에 돌떨어지는 느낌 이랄까? ^^;;;
맴브레인을 사용할때는 키가 다 눌러졌는지 구분이 안되는 느낌이었는데 11800은 눌러보면 아! 여기가 끝이구나 하는 느낌이 딱 듭니다. 그러다보니 먼저 키를 누르고 다음 키로 넘어갈때의 망설임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흔히들 표현하는 느낌이지만 경쾌한 느낌입니다.
어떤분들의 글을 읽어보면 갈색축이 다른 축들에 비해서 끊어지는 느낌이 없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다른축은 쳐보지 않았기때문에.. 이게 끊어지는 느낌이 많이 드는건지 적게 드는건지는 알 수 없네요.. 하지만 맴브레인에 비해서는 충분히 끊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까지는 맴브레인에 비해 기계식이 어떤느낌인지에 대한 글 같네요. ^^;

11800의 특징을 보면 오른쪽 하단에 트랙볼이 있고 인서트,딜리트,홈,엔드 등의 키들이 중간 상단부분에 위치 한다는 겁니다. 펑션키들이야 별로 사용하지 않으니 별차이를 못느끼겠는데.. 홈, 엔드, 딜리트 키의 위치가 바뀌니가 상당히 어색하네요..  다른 많은 기계식 키보드를 두고 이 키보드를 사게된 이유가 트랙볼 때문이었지만 이 트랙볼 때문에 키들의 위치가 바뀌어서 당분간은 고생할것 같네요.

기회가 되면 갈색축보다 더욱 절도있는 느낌이 든다는 청색축을 쳐보고싶네요.ㅎ
써본지 몇분되었다고 벌써 이런 생각이 드는걸보면..
앞으로 막막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