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부적응자였습니다. 열심히 만들어 놓은 로이터 세이버는 전시품으로 전락하였었죠.. 지금까지 접했던 모든 체리 스위치 (청축, 갈축, 변백축 등등..) 모두 적응 못하고 장터로 나가거나 전시품으로 전락하거나.. 원인은 왼손 중지 및 약지의 찌릿찌릿한 통증때문에.. 결국 알프스 등반중입니다.

알프스는 체리에 비해서 손가락이 덜 아픈데,, 그 이유를 따져 보자면,, 짧은 스트로크, 고무댐퍼(크림축 only).. 그러나 단점은..

1. 정성들여 윤활해주지 않으면 뻑뻑하다.
2. 그나마도 구하기 넘 어렵다.

그 좋다는 와이즈 갈축도 방출해버렸었지만,, 로이터 세이버는 그냥 들고 있었습니다. 괜히 아까워서.. 그래도 변백인데.. ^^

그러다가 고무링 공구에 참가하였고,, 오늘 적용해 보았습니다.
굿굿굿~~ 베리굿~~

체리의 부드러움에 막판 고무링 반발이 더해져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만 내구성이 좀 의심스러울 뿐.. 여분은 많으니까.. 엔진오일 갈듯이 때마다 수선하면서 써야죠.. 흐흐..

체리의 갈축계열(변백 포함)이 속타에는 그만인데.. 스트로크가 짧아지니까 더 좋네요.

점심시간이 곧 끝나는 관계로.. 짧은 사용기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