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세벌식을 사용하면서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가면서
다시 키보드 매니아에 자주 들르게 되었습니다.

날짜가 맞아떨어져서 체리 클릭 공구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여러가지 키감에 대해서도
맛보고자 여러가지를 구입하였습니다.
한꺼번에 세 키보드를 구입하여 써보고 주관적인 평가를 하겠습니다.
키감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임을 밝힙니다.^^


P-061211111243.jpg
체리 박스와 안에 들어있던 키보드입니다.
3개의 키보드 중 처음으로 뜯어 봤지요.
너무나 두근두근거렸습니다.^^


P-061211111324.jpg
키 레이아웃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시는 것과 다를바가 없어서 적응하는데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F와 J키에 돌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움푹 패어 있어서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제 경우는 돌기보다 좀 더 느낌이 좋고 검지를 감싸주기 때문에 안정된 느낌이었습니다.


P-061211111440.jpg
아이오 매냐에서 같이 샀던 도구를 가지고 키캡을 뽑아봤습니다.
망가질까도 염려했지만 그냥 아무일 없다는 듯이 쑥 빠지네요.^^
보시는 바와 같이 청축이기에  색도 청색입니다. ㅎㅎ


P-061211112027.jpg
같이 구입한 체리 3000 전용 키스킨을 입혀 봤습니다.
혹시나 제가 더럽힐 수도 있고 먼지가 앉을 수도 있기 때문에 씌어 봤습니다.


P-061219193631.jpg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사뭇 다른 것들도 다 청축일까 싶어 스페이스 바도 한번 뜯어봤습니다.
근데 색깔이 다르네요.  녹축인가요?? ㅡㅡ;;
스페이스가 유독 느낌이 달라서 뜯어봤는데 이렇게 되어 있네요.
혹시나 하고 백스페이스, 엔터키, 텐키 쪽의 엔터키를 뜯어봤는데 여기에 있는 것은 청색이네요.


P-061211212926.jpg
이것은 마제 리니어 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흑축이지요.^^
박스와 키보드를 함께 찍어봤습니다.

P-061211213116.jpg
보시는 바와 같이 선을 Filco 라고 써 있는 찍찍이로 감싸놓은 세심함에 감동했습니다.


P-061211213318.jpg
이것도 키캡을 뜯어봤습니다.
역시 흑축입니다.ㅋ
이것도 혹시나 하고 스페이스 바를 뜯어보려고 했지만 체리와는 구조가 다르더군요.ㅠㅠ
스테빌라이저하고 일체형인 듯 했습니다.  떨어지지 않네요.
스페이스 바 역시 흑축인 것은 확인했습니다.^^v


P-061211213449.jpg
마제의 전체적인 모습은 체리 클릭에 비해서 왜소합니다.
레이아웃도 한/영 전환키가 없고 스페이스 바가 좀 깁니다.
저 같은 경우 한영 전환키 없는 게 약간 적응하기 힘드네요.
자꾸만 실수합니다.
현재 메인으로 쓰고 있는데도 그렇네요. ㅋ
그리고 숫자키와 펑션키와의 간격이 왕이나 체리보다 좁아서 좋네요.
손가락 많이 벌릴 필요가 없으니까요.^^


P-061211214525.jpg
필코 밑의 LED입니다.   뻘건 것이 충혈되어서 보기 좋군요.ㅋ  예쁩니다.


P-061211214615.jpg
타이핑을 하는데 체리보다 안정적인 느낌에 바닥을 보았습니다.
고무패킹이 4군데에 붙어있군요.
하지만 다리를 들면 고무가 바닥에 완전히 제대로 닫지 않아서 약간 소용없어 집니다.^^

P-061211213702.jpg
체리와 마제를 같이 찍어봤습니다.
마제가 공간을 더 넓게 쓸 수 있겠죠??  체리가 마~이 큽니다. ㅋ


P-061212153136.jpg
다음은 발파맨님께 들여온 왕 키보드 입니다.^^
마제와 체리는 둘다 체리 스위치를 적용했기에 다른 스위치도 경험해보고자
알프스 스위치도 들여왔지요.^^ (맞나??ㅋ  틀려도 그냥 넘어가 주세요.)
박스에 뽁뽁이로 둘러싸인 키보드입니다.


P-061212153327.jpg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화질도 별로고 찍는 솜씨 또한 엉망이니 그냥 넘어가 주세요.^^
전체적인 레이아웃이 다른 여느 키보드와는 다릅니다.
펑션키도 많은데 뭐에 쓰는 건지 아직 파악도 못했구요. 원키가 없습니다. 한영 전환키도 없구요.
방향키 위쪽의 insert, Home, end 등등의 키 순서도 다르고, 이름모를 GL 이란 키가 있네요.
전혀 모르겠습니다.

P-061212153345.jpg
좀 더 가까이 찍어 봤습니다.^^

P-061221020606.jpg
보시다시피 흑축입니다.
체리나 마제 스위치와는 모양이 다르지요?
이게 알프스 스위치 모양인가 봅니다.^^
참 귀엽게 생겼네요.

-----------------------------------------------------------------------
<사용 느낌>

   체리 - 쨀깍쨀깍 거리는 것이 소리가 참 귀엽고, 잘 안들어가다가 조금 압력만 주면 쑥 들어가는 느낌이 참 신선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하우징이 마제보다 부실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순전히 제 느낌이구요. F, J 키가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마제 - 우선 무거운 키보드라 안정적이고 리니어라 그런지 키도 압력에 따라 리니어하게 들어가네요.  키압이 무겁다고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그리 높은 키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체리와는 다르게 손에 쫀득쫀뜩하게 달라붙네요. 요녀석이 메인입니다.^^  제일 튼튼해 보이고, 육중한 무게에, 잘 흔들리지 않는 키캡들!!  정말 좋아요.
한영 전환키만 있었다면 저에게는 조금 더 좋은 점수를 얻었을지도..ㅎㅎㅎ
F, J 키가 체리와는 다르게 돌기가 있습니다.  움푹 들어가 있지 않지요.

   왕 - 알프스 스위치인 이녀석은 흑축임에도 불구하고 마제같은 느낌이 안납니다.
체리보다는 약간 높은 키압을 가지지만 마제보다는 낮은 키압을 갖고 있네요.  소리 또한 째깍쨀깍도 아닌 다다다다닥 하면서 달려나가는 듯한 소리같습니다.  소음 또한 마제보다는 시끄럽고 체리 클릭보다는 조용합니다.   키압, 소리에서 모두다 중간만 가네요.ㅋ  하지만 마제, 체리와는 색다른 느낌으로 이 녀석 또한 소중하게 생각되네요.^^
F, J 키가 체리처럼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하우징에서는 셋 중에서 제일 부실한 느낌이예요. 하지만 말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많이 부실하지도 않습니다. ^^;;

-------------------------------------------------------------------------------
여기까지 허접한 사용기였습니다.  비교기도 될 수 있구요.
결국  마제 > 체리 > 왕  이네요.
체리 매니아 분께는 죄송하지만 제게는 마제가 더 좋습니다.

앞으로 체리 갈축도 느껴보고 그것도 나름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갈축은 과연 마제 리니어를 능가할 수 있을런지..ㅎㅎ  기대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하루 보내세요~☆

항상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