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좋은것 참 많죠 ~~ 그런데 고르기 참 힘든 것 중에 하나가 마우스 아닌가 싶네요
3,000원짜리부터 100,000원짜리까지 가격도 가지각색, 모양도 가지각색, 기능성도 가지각색
저도 참 마우스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 각각 모양 다른 것들로 박스로 가득 ~~
전부 싸구려입니다만 ^^;; 회사에서 주워 모은것들이죠 ... 보통 노트북이나 컴퓨터 구매
하면 끼어서 주는 것들 ~~ 쓸만한 것도 몇개 있고,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것들도 있고
이 얘기를 사설로 적는 건 내손에 맞는 마우스 고르기가 키보드 고르기 못지 않게 쉽지
않은 부분이란 얘기를 하고 싶어서 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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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손이 남자손 치곤 좀 작아요 ~~ 어떤 경우는 여자 손보다 맞대면 작은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마우스를 고를때 기준이 있어요 ~~ 10센티짜리 마우스 ~~ ㅋㅋ 무슨 이상한 기준이냐구요
마우스 크기와 그립감 ~~ 상관성이 절반은 있어요 ... 모양/디자인에 절반, 크기에 절반 ~~
마우스 상하 길이로 8센티에서 13센티정도가 일반적 크기죠 ... 8,9센티 짜리는 노트북 마우스
로 분류되고 12,13센티는 로지텍, 마소의 스탠다드 사이즈구요 ~~ 삼성을 비롯한 국내산 혹은
일본 마우스들 평균 사이즈가 11센티 입니다. 그런데 이놈의 10센티짜리 마우스가 참 구하기 힘
들어요 ~~ 노트북 마우스라고 불리는 8,9센티 짜리는 너무 가볍거나(10원짜리 동전 2개정도
마우스 천장에 붙이면 대충 무게추 역활은 하지만) 손바닥 안에서 혼자 놀구요, 로지텍 MX500
시리즈 혹은 MS 익스플로러 시리즈들은 13센티 ~~ 손가락에 쥐가 날려구 하더라구요 ~~ ㅋㅋ
그런데 전 이상하게 이 10,11 센티 마우스가 좋은데 성능이 쓸만한 것 구하기가 함들어요 ~~
로지텍미니(실버,무당벌레,축구공)를 오랫동안 쓰다가, MX310을 사볼까도 고민했는데 이상하게
안땡기는 디자인에 망설이다... 발견한 두 녀석이 오늘 소개할 이놈들 입니다.
공각기동대와 필립스탁 -- 각각 크기는 공각기동대가 10센티 / 필립스탁이 11센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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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우스의 공통점은 각각 디자이너 이름을 걸고 만든 야심작(?)들이란 거죠 ~~
그래서 그런지 디자인 감각이 많이 살아있죠 ... 사이버틱 하다고 해야 할까요
디자인 감각은 좀 다릅니다. 공각은 동양적 맛이 나구요, 스탁은 서양 분위기 ~~
디자인은 위에 사진보고 비교해 보시구요 ~~ 둘다 나름대로 매력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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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엘리컴)

디자이너 -- 시로 마사무네 (일본) 애니메이션 디자이너

그립감 -- 검지와 중지를 구부르지 않고 쭉펴고, 엄지와 약지,새끼는 양 사이드에 포진시키도록
곡면위치까지 잡혀있다. 높이가 낮아서 편안히 올려놓은채 딸깍 거릴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있다.
사실 그립감 상당히 좋다 ... 권총손잡이를 잡고 있는 느낌이랄까 ~~ 방아쇠를 땅하고 당기든
검지손가락을 움직이면 딸깍 거리며 튕겨진다.

광센서감도 -- 800 dpi (표기상으로는 800 counts per inch 라고 되어있는데 dpi랑 같은 개념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요즘 3000원짜리 마우스도 800 dpi다보니 이건 사실 포인터 감도를 판단하
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수치다... 저의 경우는 바탕화면 까맣게 해 놓고 빙글빙글 열심히
돌려보고, 그림판 띄워놓고 영어 필기체로 몇줄 적어본다. 감도는 상급이다. 손목의 스냅과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 사이에 갭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포인터 가속기능 활성화(제어판-마우스에서
포인터 정확도라는 부분 체크하는 옵션)를 했을경우 좀 오바해서 움직인다는 느낌이 들지만 가속
돼도 움직임이 좀 빨라지지만 순간 튀는 느낌은 거의 없다. 가속기능은 끄고 쓰는것이 더 낫다.

클릭감 -- 클릭감은 좀 밋밋하다. 소리가 꼭 경쾌해야 한다고 할수는 없지만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구분감이 좋으면서 연타가 가능한 것이 좋다는 느낌이다. 연타는 좋은데 구분감이 좀 밋밋하다.
Omron Japan 스위치가 클릭감은 젤 좋다는데 공각마우스에 그걸 꼭 구해 이식시켜보고 싶다는
구상을 해본다.

휠 -- 공각은 큼지막한 휠로도 유명하다. 굴리는 느낌 참 좋다. 가운데 클릭의 경우 좌우클릭과
같은 스위치가 사용되어 ... 이것도 좀 밋밋하지만 휠이 큼직해서 누르는 감은 다른 여타 마우스에
비해 더 편하고 쉽다는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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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탁마우스(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 -- 필립스탁(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

그립감 -- 사진으로 보면 그립감이란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동글동글 ... 그런데 잡아
보면 이상하게 아무런 손에 이질감 없이 포근히 보듬는 느낌으로 들어온다. 마우스 자체에 무게가
좀 있다. 둥글둥글 민들거리는 달걀이지만 무게가 묵직하게 마우스의 안정감을 가해준다. 그래서
그립감은 독특한 느낌으로 썩 괜찮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 무게가 사실 포인터 이동시 단점으로
작용한다. 동작이 느리고, 장기 사용시 좀 피곤하다.  

광센서감도 -- 스팩상으로 아무런 표기가 없다 ... 이런건 다들 400dpi 짜리이기 때문이다.
ㅋㅋ 400짜리는 확실히 포인터 가속기능 활성화 하지 않는 경우에 좀 느리다. 혹은 좀 답답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그래서 400 딥짜리 마우스를 쓰는 경우에는 포인터 가속기능을 활성화 시켜
놓고 쓰는게 그나마 좀 답답함을 해소해 줄것이다. 광센서감도는 공각기동대에 비해서 좀 떨어진
다는 느낌이다.

클릭감 -- 클릭감은 공각마우스 보다 한수위라고 말할수 있다. 디자인 구조상 상단에서 2/3 가량
까지 어떤 부분을 눌러도 클릭이 이루어지는 독특한 기능성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가운데 라인에
파랑, 오렌지 LED 로 유명한 마우스지만, 일체형 버튼 많지만 모양뿐만 아니라 기능성면에서
편안한 클릭감을 제공하는 것이 멋과 기능을 겸비할려고 노력하는 필립스탁의 산업 디자인 감각
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주 편한 클릭감을 제공한다. 구분감도 상당히 좋다 구분감이 좋은 경우에
는 연타가 좀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 녀석은 일체형 버튼구조라서 그 문제가 커버하고 있다.

휠 -- 파랑, 오렌지색의 휠라인 LED가 멋지다. 휠도 여타 MS 마우스의 핑핑도는 느낌이 아닌 득득
득 소리나는 구분감 있는 휠이다. 휠버튼 누리기는 큼지막한 공각마우스 휠버튼보다 누리기는 조금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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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 광마우스, 레이져마우스, 무선마우스 좋은 것 참 많다.
하지만 2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이렇게 예쁜 감각적 디자인 마우스를 사용해 보는 것도
참 좋은 기회인 듯 싶다. 디자인 마우스 2점 모두 초기 출시 가격은 만만치 않았던 것들이지만
현재는 공각이 18,500원, 필립스탁이 20,000원이면 택포해서 구입가능하니 ... 마우스가
바꿀때가 돼셨는데~ 게임용 명품마우스(G시리즈, MX시리즈, Explorer시리즈)에는 가격이 부담
되시는 분들 함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_^ 손이 작으신 분들 10,11센티에 손이 편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