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SKM-1080 에 이어서 SKM-2040 입니다 .
외손형이라고 하는대 ...
왼손잡이용이라기 보다는
자판의 배치 구성이 조금 다르죠 .
스탠다드한 자판의 배치가 왼쪽부터
ESC ~ F12 , PRINT ~ PAUSE , NUMLOCK ~ 숫자판 .
보통 이렇게 크게 3 덩어리로 나누어져 있다면 ,
SKM-2040 의 배치는
NUMLOCK , PRINT ~ PAUSE , ESC ~ F12 로 되어 있구요 .
메인 키보드로 쓰기에는 헤깔리는 감이 있지만 .
숫자키를 왼쪽에 놓고 마우스로 사무작업 하시는 분이라면
쓸만할 듯 합니다 .
그리고 제품 자체의 완성도나 외관이 대단히 훌륭해서
그러한 자판 배치 구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메인 키보드로 책상 한가운대를 차지해도 전혀 손색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할때
제가 2 계정 접속해서 흔히말하는 2컴 돌릴때 쓸려고 산건대요
자판두개 붙여놓고
F1 ~ F12 까지 빠르게 누르기 위해서 산겁니다 .

물론 .. 그러한 변명 할필요 없이
SKM-2040 그 자체로도 대단한 물건입니다 .
일단 그 크기와 무게 싸이즈가 SKM-1080 을 압도합니다 .
1080 도 왠만한 키보드들에게 밀리지 않는대
2040은 마치 공장의 DCS 급 자판 같은 느낌이 들 정도 이구요 .
처음 개봉했을때 느낌은
약간 과장을 하자면 과거 XT 급의 느낌이 들 정도 였습니다 .
1080은 그나마 약간의 곡선이 측면 디자인에 포함되어있는대
2040은 완전히 직선과 칼같은 직각일 뿐입니다 .
단순 무식 탱크 주의에 관해서는 1080 보다 형님급 입니다 .
1080 이 벽돌 이라면 , 2040 은 시멘트 블럭 정도 됩니다 .
두 제품 모두 위급한 상황에서는 호신용 무기로 충분하구요 .
( 죄송합니다 제가 표현력이 이정도 ㅠㅠ )

1080 과 2040 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
1080 은 CTRL ALT 한자 스페이스 한/영 ALT 순서이구요 .
2040 은 CTRL 윈도우 ALT 한자 스페이스 한/영 ALT 윈도우 프린트 CTRL 입니다 .
1080 보다 2040 이 더 사무 편의성은 높다고 볼수 있죠 .
스페이스 길이는 당연히 1080 이 더 길구요 .
엔터키는 둘다 면적이 넓은 스타일 이구요 .
그리고 1080은 몇개의 펑션키등등에 회색을 사용해서
약간 컬러감이 있는대 ,
2040 은 전체 하나의 색으로 통일되어서 산뜻한 감이 있구요 .
키감은 아직 많이 처보지 않아서 비교하기가 그렇습니다 .
2040은 세컨트 컴터의 키보드로만 사용하니까
장문을 처본적은 없내요 .
전체적인 터치감은 비슷한거 같구요 .
여젼히 키스킨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
저는 박스에 딸려온 비닐 포장지를 그대로 키스킨 대신으로
활용하는 만행을 저지르면서 사용중인대요 .
1080 은 마구 마구 사정없이 사용하는대 비해
2040 은 상당히 소장용이나 컬렉션 분위기가 풍기는지라 ...
약간의 보호를 해줄려고 생각중입니다 .

사족입니다만 ,
저는 사실 CPU 나 메인기판의 전기적 성능은 별로 신경 안씁니다 .
날마다 하는일이 컴터나 전기부품 관련일이라서 ... 지겹기도 하구요 .
그냥 중간 정도 가격에 안전성 튼튼하면 신경 안씁니다 .
오히려
키보드 , 마우스 , CRT , 케이스 등에 더 투자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
아마도 위의 부품들 값만 으로도 요즘 최신형 컴터 한대 뽑고도 남을 껍니다 .
흔히말하는 휴먼 인터페이스 쪽이지요 .
머 어차피
인간이 만든 기계는 언젠가는
부서지고 , 고장나고 , 단종되서 , 사라지기 때문에
그나마 생산되고 있을때 제가 써보고 싶은 장비는
원없이 사용해보자 주의 입니다 .

그런 의미에서 SKM-2040 은 확실히 구매력 있는 멋진 물건 이구요 .

끝으로 제가 소장하고 모으는 물건들 중에  
당당히 메이드 인 코리아 를 생산해주는 세진에게 정말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