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수해에 피해는 없었는지요.
가입만해 놓고 맨날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한때 참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앞으로도 좋아할 컴퓨터가
IBM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PS/2커넥터가
1987년 IBM에서 발매된 Personal System/2에 최초로 적용된 것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정말 정말 가지고 싶은 모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IBM에서 만든 워크스테이션인 IBM RT를 접하게 되었고,
곧이어 RS/6000시리즈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접한 키보드가 Model M이었습니다.
그냥 키보드가 좋다는 느낌이었을 뿐,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었는데,
이사이트를 만나게 되면서 다시 키보드에 대한 동경과 설레임이
마구마구 가슴에 불더군요.
전문적인 용어는 잘모르지만 Model M에 관련된 것이라면 애착이 가는지라
이곳에서 중고거래로 모님으로부터 M을 분양받았습니다.
2중 키켑중 숫자 키패드의 Del키켑이 없어서 아쉽지만
(구해야지용)
정말 좋습니다. 옛생각도 나고, 다시 이 키감을 느끼게 되어서
너무나 좋습니다.

2년 전엔가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기 전 새로 온 직장에 IBM 메인프레임을
철거하고 놔둔 것을 죄다 버렸는데, 여기사이트의 정보를 보고는
아까운 키보드를 버렸구나하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거의 새거에가까운 키보드들이었는데....... 아까워라..

참고로 사진은 1987년에 출시된 IBM PS/2 Model25입니다.
이이외에도 여러모델이 나왔죠.
수집하자 하는 기기입니다. 앞에는 스페이스 세이버가 보입니다.
갖고 싶은 키보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