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해서 처음 쓰는 글입니다.
잘 모르는 초보가 적는 글이오니 내공이 모자라도 너그럽네 봐주세요.
먼저, 개조해주신 김용학님, 그리고 분양해주신 이온님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키보드는
여기 장터에서 산 타입나우 흑색축 이식(USB),
역시 여기 장터에서 산 체리 ML 4100 베이지(윈키없고 PS/2, 직선)입니다.

처음 산 것이 체리 미니인데요, 처음 보았을 때 너무 작아서 놀랬고,
단단하고 야무진 키감에 놀랬고, 있을 건 다 있고 배치가 맘에 들더군요.
뭐, 오른쪽 쉬프트의 압박과 약간의 서걱거림과 걸림이 있었긴 하지만,
이 단점들을 모두 날려버릴 정도의 만족감을 주었고 현재 주력입니다.
한가지 더, 처음과 달리 현재 2달 정도 지난 지금은 키감이 더 좋았졌습니다.
손가락이 적응하는 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키가 부드러워진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2% 부족하게 느껴진 것은 이전에 계속 써와서 익숙한 풀 사이즈
키보드의 배열과, 현재 PS/2 포트가 없는 노트북에 PS/2 to USB 컨버터로
연결하여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USB 풀 사이즈 키보드를
구할려고 노렸습니다.

원하던 USB 갈색축개조 타입나우가 나왔으나, 안타깝게도 구하지 못했고,
흑색축개조 물건이 나왔길래 그냥 샀습니다. 사실, 흑색축이 뭔지도 모르고
일단 구했습니다. 흑색축에 관한 글을 몇 개 읽으니, 키압이 높다, 적응하기 힘들다
라는 의견이 있어서 사실 약간은 걱정이 되더군요.

하지만, 이건 기우였네요. 키압이 높긴 커녕 너무 부드럽습니다.
키압은 오히려 체리미니가 더 높습니다. 체리미니는 누르면 키압의 변화가 느껴지면서,
마지막에 '탁' 손가락을 치고 반발력이 약간 세게 올라오는 느낌이지만,
이건 누르면 그냥 쑤욱 들어갑니다. 리니어인지라 키압변화가 없이 그냥 내려갑니다.
마지막 소리는 '도각'이군요. 약 1/2 못되는 지점에서 입력이 되네요.
체리미니가 마지막에 손가락을 힘차게 차고 올리는 느낌이라면 이건 부드럽게
손가락을 올려줍니다. 키 스트로크은 체리미니의 2배 정도로 보여지네요.
약간은 깊게 눌려집니다. 부드럽게 치면 거의 소리가 나지 않고, 신나게 두들기면
또각또각 합니다. 소리는 조금 납니다.

하나씩 눌러보면 뭐 이래~ 할 정도로 심심한 느낌이지만, 연속해서 타이핑하면
부드럽고 빠르게 칠 수 있네요. 하나씩 천천히 눌러보는 것과 연속해서 빠르게
타이핑할 때, 느낌이 너무 다릅니다. 키압도 다르게 느껴지네요. 연속해서 치면
약간 더 키압을 느낍니다.

기계식 키보드 경험은 적지만, 제가 느끼는 일반 키보드와의 가장큰 차이점은
일반 키보드는 눌러서 올라오는 느낌이 없이 손가락을 스스로 올려야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는 손가락을 올려주는 것입니다. 반응속도가 빠르다고 할까요.
손가락이 올라올 때 도와주므로(?) 다름 타를 좀 더 빠르고 덜 힘들게 칠 수 있네요.

이상 제 느낌만 적어보았습니다. 초보라서 글이 영 정리가 안되었네요.
아직 노리고 있는 갈색축을 입수하게되면 다시 또 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