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승엽님의 쪽지한통으로 키매퍼 다운받아서 스탠다드1 정말 잘쓰고 있습니다...

사용기쓰기전에 승엽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정말 제가 키보딩에 빠지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네요...

마우스에만 무척 빠져있다가 생각해보니 마우스를 만지는 시간보다 키보드를 만지는 시간이 훨씬

많다는 생각에 키매동에 가입해서 한 열흘정도 독학(알프스류 글은 읽을 기회가 없더군요)하다가

체리갈축이 저에게 맞겠다... 이런생각으로 어렵사리 갈축타입나우를 구했습니다...

갈축타입나우의 느낌은 보강판이 있어서 그런지 군더더기 없는 깨끗한 키소리를 들려주며 정말

어지간한 키보드보다 키압이 약했습니다... 제가 타이핑이 제법 빠른편이라 저에게는 "도각도각"

또는 "다각다각" 이렇게 들리지 않고 "사그락사그락", "사각사각" 거리더라구요... 처음엔

정말 어찌나 심심하던지 충동구매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 3~4일? 정도 쓰다보니까

잠깐 스타할때 쓰는 DT35도 쓰기 싫을 정도로 빨리 기계식 키보드에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뭐랄까... 갈축은 그 무언가를 충족해주지 못하네요...

그러던 찰나에 변태백축이 이식된 물건을 구하려다가 가격이 너무쌔다는걸 알고 다른 물건을 찾

다가 우연히 넌클릭쪽에선 알프스핑크가 정말 알아준다는걸 알고 스탠다드1핑크축 모델을 구했

습니다... 분양해주신 키보드콜렉터님한테 감사하구요(아멧분양해주신 승엽님도 감사)...

컴퓨터에 전원을 넣지 않고 두 키보드를 번갈아가면서 두드려보는데... 과장하는게 아니라 핑크축

이 제가 아까 말했던 갈축이 저한테 충족해주지 못하는 그 무언가를 충족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

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키압이 갈축보다 높아서 그런게 아니라 핑크축은 정말 넌클릭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갈축은 누를때 뭔가 살짝 걸릴듯 할때 내려가는 그런 키압이였는데 핑크

축은 그런느낌없이 항상 일정한 반발력을 주는 듯 합니다... 주관적인 판단이에요 ^^"

핑크축은 깨끗한 키소리는 나지 않지만 넌클릭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느낌이랄까요? ;;

뭐라고 표현을 잘 못하겠습니다... 소리도 정말 이쁘구요... 키캡땜에 그런걸지도 모르겠는데 정말

도각도각거리는 소리가 키보딩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오늘은 갈축을 써봐야겠다 이렇게 생

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손이 스탠다드1에 가네요... 제가 사용기를 계속 치고 있는것도 키보딩하는

재미있어서 그런듯... ^^"

내공이 없어서 체리갈축이 낫다, 알프스핑크축이 낫다... 이렇게 평가할 정도는 안되지만 돈 쓸까봐

친구한테 10만원까지 맡겨놓으면서 사려고 했던 마제영문배열을 보류하겠다고 마음먹게 했을정도로

핑크축은 매력있는 녀석인거 같습니다...

제가 우연히 봤던 댓글처럼 갈축에 빠져있는 분들 핑크축 한 번 써보셨으면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제 저 물결표때문에 이스케이프키 눌러서 사용기 두 번이나
지워졌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