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 박스
사진 2 - 내용물

대충 3년도 더 된 박스품이다.
박스가 꽤 양호함을 볼 수 있다.
(시리얼 넘버는 지웠다.)

박스를 열면 키보드와 주의사항이 적힌 쪽지 한장과 설명서가 들어있다.
한글 서버에 탑재되었던 제품이라 한글 키임을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커서키 위에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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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안전지침서를 참조하십시오.

라고 눈에 뜨이게 명시되어 있는 점이라고 할까.

MS 키보드에도 설명서에 문구가 크게 있기는 하지면 전면부에 저렇게 놓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하긴 서버용으로 번들되는 키보드에 뭐가 적혀있던 무슨 상관이냐 마는...

어쨌거나 2-3년 후를 내다보고 하여간 PS2가 붙어있는 한 마지막으로 쓰려고 남겨놓은 비장의 녀석이다. 3년 내에 PS2가 없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가끔 넷피니티의 블랙 멤브레인을 보는데, 트랙포인트 달린 모델 아닌 것들의 키감은 비할 바가 못된다. 전산실이나 idc에서 구형 기계식 모델이나 IBM의 몇몇 녀석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납품되는 키보드 중에서는 난 이 키보드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기계식 좋고 편한 것은 맞지만 그보다도 싼 가격에 편안함과 키감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물건이 있고, 나는 그래서 이 모델을 선택했고, 현재로서는 만족한다.
한때는 M모델을 수입해볼가도 생각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만족하므로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기계식은 비싸고 어중간한 멤브레인은 그렇고 한다면 한번 써보아라.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
기회가 있으면 구해보아라. 내생각컨데 70$ 이상의 키보드 수입해서 쓰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