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슬라이더와 호환된다는 미명하에 애플 키보드의 키캡 대용(세척등 다른 용도시에 임시 방편)으로 구입했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Black으로 배송되어 Ivory로 교체받기로 했습니다.

아론 세벌식 키캡은 문자열 부분과 숫자열부분만 판매(한정 수량)합니다. 전체 키캡을 교환하는것이 아니라 문자가 각인된 부분만 교환하는 것입니다. 윈도우용 키보드 표준배열과 약간 다른 키캡 때문에 "\"키캡은 모양이 다릅니다. 각 키보드마다 키캡의 모양이 다르므로 완벽하게 맞지 않습니다. 그냥 적당히 들어맞는 정도 입니다. 아론 키보드라면 잘 맞는 모양이겠지요.

잠깐(곧 교체될 키캡이라서) 확장1 키보드에 끼워보고 타이핑 해보았습니다.

최 상단인 숫자열은 키캡의 높이가 높습니다. 확장1에 키캡을 끼웠을 때 상부 하우징과 맞닿는듯이 가깝게 위치 합니다. 타이핑 하는데 불편하지는 않지만, 확장1에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높이가 높으므로 키캡 내부에도 적당한 보강재가 설계되어 있고, qwe 열과 asd 열, zxc열의 모양이 약간씩 다릅니다. 일반적인 모양이라 사료됩니다. ^^;

아론 키캡으로 교체후 확장1의 도각거리는 느낌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위치도 약간 변동된 것이라서 타이핑시(타이핑 해본시간 1분 정도) 불편한 점은 못 느꼈습니다. 다만, 모양이 어색한점이 아쉽더군요. 모양이 적당히 잘 맞는다면 여분의 키캡으로 구비해도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 색상은 Ivory로 해야 하겠지요.

p.s. Ivory가 다시 배송되면 또 적겠습니다. 같이 구입하려 했던 키캡리무버는 내용에 누락했더니 보내지 않았더군요. -_-;; 구매시 색상선택도 언급하지 않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p.s. 세벌식 자판에 익숙해지려고 노력중입니다만,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겠지요. 꾸준히 노력해서 세벌식자판 잘 사용하고 싶습니다.

추가글.
키캡을 뽑다가 숫자열 6번 스위치상부가 같이 뽑혔습니다. -_-; 여러분 분해해서 스위치 상부 하우징을 잡아주는 부분이 약간 변형되어 있더군요. 역시 원래 키캡이 잘 어울립니다. 뽑을 때 스위치가 분해되지도 않고.. 흐흑...

덕분에 확장1의 윤활이 잘 되어 있는것을 확인했습니다. ^^;

추가글 2.
아론 키캡으로 알프스 키보드의 키캡(애플 확장 키보드나 택타일 프로 같은)을 대체하기엔 무리가 있는거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키감이 바뀐다는 점입니다. 원래 키캡의 위치에서 약간 벗어나고, 높이에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이것보다는 세벌식 각인을 해주는곳이 있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원래 키캡을 활용해야 하지만, 키감의 변동문제는 생기지 않을테니까요. 택타일프로+아론 세벌식 키캡 사용중입니다만, 위치가 바뀌고,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원래 키캡을 한 벌 더 구하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또 순백색의 택타일프로에 아이보리색상의 키캡은 상당히 어색하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벌식 자판 연습하기엔 딱 좋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