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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사용함에 있어 게임을 좋아한다면 CPU와 그래픽카드의 업그레이드가 우선이 되겠지만 저처럼 타이핑을 할 일이 많은 사람에게는 키보드 업그레이드가 우선입니다.
키보드 매니아에 쓰는 제 첫 글은 COMPAQ의 AlphaServer DS10L용 키보드의 사용기입니다.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면서 상당히 많은 키보드를 사용했습니다. 관심의 시작에서 선택은 MS 키보드들이었고, 정점에서는 기계식 키보드들, 많은 키보드들을 거친 지금은 제 손에 맞는 키보드들의 선택을 했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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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없지만 KB-9965의 Windows 버전도 사용했었습니다.

학교에서 사용했던 타이핑의 느낌이 매력적이던 AlphaServer의 COMPAQ 키보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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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카메라에, 물통에 짐도 많았든데 4개 가지고 전철을 타기가 참 창피했습니다...

많이 보던 9965인데 검은색은 HP 제품 버전만 있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하긴 이제는 그 회사가 그 회사가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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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판인데 한영 변환키와 한자 변환키, 그리고 윈도우키가 없습니다.
Windows 시스템용이 아닌 AlphaServer 제품에 딸려오는 녀석이라 그런 듯 싶습니다. 하지만 PS/2 포트를 사용하니 Windows 시스템에서도 사용가능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도 사용하시는 오른쪽 Alt와 Ctrl 키로 한영과 한자 변환이 가능합니다.
혹시나 윈도우키가 있는 제품과 윈도우키가 없는 AlphaServer 제품과 차이를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차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태국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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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의 제품과 태국 제조의 제품의 차이... 분명 차이는 있지만 주관적 느낌 때문에 어느 제품이 좋다고 이야기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태국 제조의 제품도, 중국 제조의 제품도 모두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앨범에서 HP로고의 제품을 봤습니다. COMPAQ의 이름은 조금씩 사라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 속에서도 오랜 시간 두 손으로 COMPAQ의 이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작은 기쁨입니다.

이상으로 생각할 시간도, 사진찍을 시간도, 글을 다듬을 시간도 열정에 비해 부족했던 사용기를 마칩니다. 혹시나 문의있으시면 쪽지로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