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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에 새로운 키보드 브랜드 <MasterKeys>의 첫 기계식 키보드 제품인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과 MasterKeys RGB PRO S가 출시되었다. L 버전은 풀배열(108 키), S 버전은 텐키리스(87 키) 로 출시된 제품이다.
쿨러마스터는 기존 게이밍 키보드를 <CM STORM> 이라는 브랜드로 쭉 '런칭' 되어 오다가 좀 더 대표 브랜드 <CoolerMaster>에 맞는 <MasterKeys> 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시작하려는 것 같다.
이번 제품은 새로운 브랜드의 키보드이긴 하지만 바로 전 시리즈인 CM STORM Quick Fire XTi와 외형이 완전 동일하다. LED가 RGB로 교체된 것 이외에 큰 변화 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Quick Fire XTi 제품의 견고함과 뛰어난 마감을 바탕으로 다시 출시되었기 때문에 좋은 키보드임에는 틀림없지만 네이밍 차이에 비하여 거의 동일한 제품이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운 점도 있다. 즉, 이번 제품은 Quick Fire XTi의 LED를 RGB 백라이트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제품에 크게 변경된 점은 없지만 RGB 백라이트의 인기에 맞추어 좋은 시기에 발매해주었다.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는 체리스위치 청축/갈축/적축으로 발매되었으며 202,000원(2016-07-06, 다나와 최저가)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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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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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외형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는 L버전과 S버전으로 출시하였으며, L은 풀배열, S는 텐키리스 제품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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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하우징은 언뜻 보기에도 굉장히 모서리 부분의 마감이 우수하다. 언뜻 보기에도 뛰어난 마감처리로 키보드로써 가장 심플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고급스러운 자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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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점이면서도 아쉬운 점은 상단 하우징은 우레탄 코딩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럽게 보이지만 오염이 약간 잘되는 편이다. 오염보다는 물에 의한 번들거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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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 Lighting 기능키
Red(F1), Green(F2), Blue(F3)의 세 가지 컬러 키의 조합으로 모든 키에 개별적으로 RGB LED값을 세팅할 수 있고, 이는 소프트웨어와 연동 시에 좀 더 세세한 설정이 가능하다. Mode(F4) 기능키는 LED 모드를 변경시키는 버튼으로 총 9가지의 LED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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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 버튼 1~4
키보드 우측 상단의 4개의 프로필 전용 키는 LED 백라이트 또는 매크로 기능을 저장하고 있다. 프로필 하나에 9가지 LED Mode(F4 기능키)를 저장할 수 있어 프로필 키와 LED Mode 키를 조합하여 총 36개의 LED Mode를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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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MasterKeys RGB PRO는 하드웨어 자체에서만 매크로 기능을 지원한다. 하드웨어에서 지원하고 내부 메모리에 설정 값이 저장되기 때문에 매크로 설정 후 PC간 이동에 용이하며,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매크로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아래 영상은 매크로 설정방법에 대한 영상으로 매크로 설정하는 방법에 대하여 확인해 보도록 하자.

 

​▲ 쿨러마스터 상품 설명 DB 정보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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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하부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의 하부는 3방향으로 선을 빼내어 사용할 수 있는 케이블 가이드가 있다. 케이블 가이드에 케이블이 잘 고정되지 않고 약간 헐거워서 제품 이동시에는 가이드에서 선이 잘 이탈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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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하부 미끄럼 방지패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의 미 끌림 방지 능력이 상당한 것 같다. 마찰력이 상당하여 키보드가 바닥에 붙어 묵직한 느낌이 들며, 일부러 힘을 주어 밀더라도 계속 일정한 마찰을 유지해 키보드가 튕기면서 (“드드득“ 밀리는 느낌)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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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 조절용 다리를 접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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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이 조절용 다리를 폈을 때
높이 조절용 다리를 폈을 때 키보드의 하부 뒷부분이 바닥에서 약 1.6cm 위로 올라간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다리를 폈을 때 보다 접었을 때 키보드가 지면에 착 달라붙는 느낌으로 안착되어 안정감 있는 타이핑이 가능하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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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B 2.0 금도금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의 PC연결 인터페이스는 USB 2.0으로 금도금 되어 있다. 또한 케이블 선은 꼬임과 단선방지를 위한 패브릭 소재의 케이블을 사용하였다. 패브릭 케이블의 직물이 상당히 촘촘하게 박혀있어 노이즈, 단선 등에 대한 신뢰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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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일부 키캡을 제거한 모습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은 청축, 갈축, 적축 스위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위치는 정품 체리 스위치를 탑재하였다. 체리 스위치는 기존에 가장 잘 알려진 원조 스위치이기도 하고 내구성도 우수하여 대중적으로도 많이 선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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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일키라도 키의 위치에 따라 키캡의 높이와 경사가 차이가 난다. 이는 키보드의 열에따라 키캡의 높이와 각도를 다르게 디자인하여 어느 버튼을 눌러도 타건 감을 비슷하게 만들기 위한 인간공학적 설계방법이다. 이를 스텝 스컬쳐 방식이라고 하며,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에 적용된 것은 스텝 스컬쳐2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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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은 아쉽지만 ABS 키캡으로 LED 투과 각인으로 만들어 졌다. ABS 재질이어서 키감이 맨질맨질한 미끄러움이 존재하며 손의 땀에 의한 번들거림이 생길 수 있다. ABS 재질이어도 이색사출 키캡 정도만 사용해줬다면 좋았을 법하지만 그렇지 않아 아쉽다. 가격대비 키캡의 구성은 아쉬운 점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키캡의 두께는 0.8~1mm 정도 되는 것 같다. 두꺼운 키캡은 아니기 때문에 묵직한 느낌 보다 경쾌한 느낌의 타건 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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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판은 흰 계통의 철제 보강판을 사용하였다. 보강판을 흰색으로 사용한 이유는 RGB LED의 효과(반사에 의한 빛의 퍼짐)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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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ft, Space Bar, Enter, Backspace 등의 특수키에도 체리 키보드 방식의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되었다. 때문에 다른 키캡들과의 호환성이 매우 좋아 키캡 변경에 용이하며, 양옆으로 보조 스테빌라이저가 장착되어 어느 부분을 눌러도 이질감이 적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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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 방식 보조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된 Shift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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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리 방식 보조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된 Shift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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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예쁜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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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의 RGB LED 백라이트
RGB LED 백라이트는 위에서 설명한 흰색 철제 보강판에 반사되어 키캡 사이사이까지 고르게 빛이 분산되어 발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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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발광 다이오드가 밖으로 노출되어 있지 않고 내장되어 있으며, 슬라이더를 감싸고 있는 투명한 재질은 빛을 더욱 은은하게 발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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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의 전용 소프트웨어
LED 설정은 하드웨어에서도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에서 더욱 강력한 LED 설정을 지원하여 준다. Red, Green, Blue의 색을 조합하여 개별 키에 약 1680만 컬러를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은 물론 색상 파형, 크로스 모드, 이퀼라이저, 파동 등 다양한 9가지의 LED 모드를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설정 가능하다. 이러한 LED 설정은 총 4개의 하드웨어 프로필에 저장하여 그때그때 바로 불러올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빛의 밝기 조절이 되지 않는다. RGB의 조합으로 약간 어두운 톤의 빨강, 파랑 등으로 실제 빛의 밝기를 줄이는 것도 가능하지만 그렇게 하여가며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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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의 RGB LED 사용자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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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의 RGB LED 사용자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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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의 RGB LED 사용자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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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의 RGB LED 리플 (색상 무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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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 L 의 RGB LED 크로스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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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필자가 설정한 프로필 1부터 4까지의 모든 LED 모드를 보여주는 영상이다. 다양한 LED모드를 동영상으로 직접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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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경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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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는 100% 안티고스팅 N-Key 롤오버 기술 적용이 되었으며, 특별한 설정 없이도 바로 여러 키를 동시에 입력 사용 가능하다. 또한 하드웨어 매크로를 사용하며, LED 설정 소프트웨어 이외의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권 업무에도 잘 사용되는 듯하다. 필자는 주 업무거래 사이트인 우리은행, 현대카드에서 이상없이 동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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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 MasterKeys RGB PRO는 스펙적으로 거의 최상위 제품군에 속하는 키보드로 알고 있다. 32 bit ARM 코어를 채용하여 게임 중 강력한 컴퓨팅 기능으로 매크로 입력 등에 딜레이가 전혀 없다고 한다. 과격하게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임을 요즘은 즐기지 않아 정확히 체감하기는 어려웠지만 갈축 특유의 사각거리는 소음과 낮은 키압으로 부드럽고 손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점은 게이밍하기에 충분히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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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판 및 하우징의 뛰어난 마감처리로 키보드의 소음역시 적으며(갈축이기 때문에 적은 점도 있음) 만족스러울 만큼의 경쾌한 사각거림은 타이핑의 만족감을 높여준다. 또한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 조금 통 울림이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도 있는 점이 발견되었다. 앞서 키캡에 대한 설명대로 조금 가볍고 얇은 키캡 사용으로 조금 묵직한 느낌의 압력보다 가볍고 경쾌한 느낌의 타건 감을 선사 해준다. 호환성이 좋은 체리방식의 보조 스테빌라이저 등의 사용으로 키감에 조금 지루한 감이 찾아올 때면 다른 호환되는 키캡 제품으로 변경하여 사용하여도 괜찮다. 타건 영상을 첨부하니,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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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보완되면 완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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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의 <MasterKeys>라는 브랜드의 첫 제품은 이전 CM STORM Quick Fire XTi의 재사용이었다. 퀵파이어 XTi 제품이 워낙 마감이 좋고 키보드의 스펙자체가 최상위 급으로 빵빵하여 부족함이 없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디자인을 재탕했더라도 퀵파이어 XTi의 RGB 버전이 출시된 것은 그리 나쁘지는 않다. 필자는 RGB키보드가 가득한 시장의 변화에 늦춰지지 않고 제때 잘 출시했다는 생각이다. (물론 RGB 빼고는 크게 변한 점이 없어 아쉽긴하다)
그 밖에 MasterKeys RGB PRO는 네 개의 프로필 지원으로 매크로 및 LED 백라이트 모드를 하드웨어 메모리에 많이 저장해 둘 수 있는 점, 튜닝이 용이한 LED 편집 전용 소프트웨어, 32bit ARM 코어 채용 등 아주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필자가 언급했던 이색사출 키캡 미적용, LED 밝기 조절이 가능하지만 사실상 조정하기 힘든 점 등만 개선이 된다면 더욱 좋은 키보드로 발돋움할 것이라 믿어진다. 키캡은 따로 구매하여도 되지만 LED 밝기 조절 등은 꼭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라도 이루어졌으면 한다.

"이 사용기는 (주)대양케이스 &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