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주전 레이스 키보드 리뷰어에 선정되었던 1000이라고 합니다.

먼저 리뷰가 늦은 점 사과드립니다. 2주 후 리뷰를 올리기로 했는데 약 3주가 흐른거 같습니다.


Kant님께서 리뷰어를 선정하실 때 이 키보드를 사용하게 될 대상을 고려해서 두 가지 기준으로 선정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기준은 이렇습니다.

첫째 사용대상은 '게이머'입니다.

그리고 둘째 사용대상은 '미니키보드' 사용자입니다.


그 중에 저는 미니키보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에 속하게 되어서 리뷰를 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


일단 제가 사용해본 미니 키보드는 동회사 제품인 POKER X(4종류), 그리고 해피해킹, 애플사의 알루미늄블루투스 제품 3가지 입니다.

저는 미니 사이즈의 키보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사이즈" 입니다.

최대한 작을 수록 좋고, 어떤 모니터나 책상에서도 잘 어울리는 키보드가 좋습니다.

최소한의 사이즈를 선택하는 이유는 놀라운 공간활용력 때문이지만, 그 외 이유는 심미적인 만족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뭐랄까... 키보드와 마우스가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모양이 뭔가 안정감있고 깔끔해보이더라구요.


어찌되었든, 저는 지금부터 키보드의 키감이라든지, 기능적인 면을 리뷰하기보다는 사이즈!에 기준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Stephen님께서 자세하게 리뷰하신 리뷰가 있더라구요 ^^)


▼ 자 일단 물건을 받았습니다. 팩키지가 고급스럽네요. 신납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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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사진을 찍어야하기에 와이프에게 개봉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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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설명서와 보증서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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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귀여운 엑스트라 키캡이네요 ^^ (도토리는 펑션열에 다람쥐는 하단열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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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에 대한 설명서인데요, 펑션키와 작동하는 키조합과 키보드 밑면에 있는 딥스위치 작동법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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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제일 중요한 키보드를 꺼내보겠습니다! 두근두근반 세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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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짠! 오호호! 첫느낌은! 너무 멋지구리 하지만, 역시 내 기준에 쫌 크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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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에 들어있는 구성품을 다 꺼내보았습니다. (케이블, 키캡2, 키보드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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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키를 눌러봅니다. 키를 눌러보는 아내에게 옆에서 "이건 갈축이야.." 살짝 이야기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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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키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나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한동안 기계식을 멀리하고 해피해킹만 사용해오던 손가락이라 그런지, 경쾌했습니다. 그리고 갈축의 걸리는 느낌은 매우 약하네요. 소리도 통통! 키캡 때문에 엄청 가벼운 소리가 납니다. 이후에 포커PBT키캡도 끼워서 사용해보았는데 마찬가지였습니다. 두꺼운 키캡이 있었다면 또 다른 키감을 느껴볼 수도 있었을텐데...

어쨋든 키감은 일반적인 무보강판의 갈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스테빌을 고정하는 핀은 다시 체결해주시는 것이 좋겠어요. 키를 뽑으니 쑥 같이 뽑히던데요? 이전에 포커를 쓸 때도 그런 키보드가 있긴 했습니다. 제품마다 다른것 같았어요. 일일이 다시 뽑아서 체결한 후에는 뽑히는 일은 없더군요.



▼ 뭐니뭐니해도 이 키보드의 백미이자, 장점은 백라잇(Back light)기능 입니다!! 펑션키 조합으로 일단 첫번째 백라잇을 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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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키, WASD, 방향키에 불이 들어옵니다. 게이밍 모드네요!!



▼ 이어서 맥의 SLEEP 기능처럼 불이 꿈뻑꿈뻑하는걸 패스하고 차례로 불의 밝기를 조절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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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바를 올렸다 내렸다하시면서 보세요. 총 4단계로 불빛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역시나 와이프가 이쁘다고 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다른 색은 없어요? 하더군요.



▼ 불을 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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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셔~~ 물론 밝기를 조절하면 아주 적당한 광량이 나옵니다.



▼ 마지막으로 실제 사용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와이프 맥북에 연결했고 케이블은 제공되는 것이 아닌 다른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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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이쁘죠?? 이걸로 이 키보드에 대한 느낌은 다 정리가 된거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이 키보드의 장점은

불빛이 매력적이고 이쁘다. 원하던 미니 사이즈는 아니지만 편집키가 있어 편하다! 라는 것과 화살표키가 넓직해서 좋다~ 였습니다.

특이한 키캡이지만 손가락에 닿는 느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펑션열의 높이 때문에 윗부분의 높이가 꽤 된다는 것과, 전체적인 키캡 교체를 할 수 없다는 것 ㅠ.ㅠ

포커나, 해피와 크기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음에도 책상위에 올려놓으면 비율이 어색하다는 것이 아쉬웠고

펑션열은 빠졌으면 어땟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펑션열로 인한 키보드의 비율이 약간 언밸런스합니다.)


사실 미니 사이즈의 키보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키조합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사용 빈도수가 낮은 키들은 숨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하든 최대한으로 작게 만들고 사용하기 편한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피해킹에 정착하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RACE 키보드는 매력적이고 충분한 장점이 넘치는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저에게는 아직도 크게만 느껴집니다.

ㅎㅎㅎㅎㅎ


하지만 분명히 제가 처음에 이 키보드에 대한 사진을 보게 되었을 때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던것 처럼 여러분들도 보고 그냥 지나치실 분은 없으실것 같습니다. 아! 최근에 포커사이즈로 PURE라는 키보드가 나왔던데! 개인적으로 KBT에서 만드는 키보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몇장 더 올려드리고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 위에서부터 Apple Wireless Keyboard / HHKB2 / KBT RACE 75% / HHK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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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올릴사진들이 더 있는데... 첨부제한 용량에 걸려서 더 이상 올릴수가 없네요 ㅜ.ㅡ

일단은 여기까지 올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