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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오늘 소개할 키보드는 커스텀 미니 키보드인 MX-Mini 키보드이다. 들어가기 앞서 해당 키보드를 조립하신 "이스턴"님에게 리뷰에 대한 허락을 득하고 올리는 리뷰입니다.


서론

"커스텀" 이라는 것은 내 입맛에 맞게 변경하는 작업이다. 팩토리 제품의 튜닝을 하면서 어느 순간 "욕심" 또는 "필요성"이라는 것이 증폭이 되면서 커스텀에 대한 욕심이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커스텀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고 많은 공부와 노력과 행동을 통해서 자신만의 것이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번 리뷰의 관점은 MX-mini가 아니라 위의 사진에 있는 내가 소유한 MX-mini의 리뷰가 더 맞는 말일 수 있다.


필자가 부제로 적은 포켓 몬스터의 의미도 그런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훈련한 마스터에 따라서 강하게 또는 편리하게 또는 약하게 진화를 하는 의미를 가장 많이 가진 키보드가 바로 커스텀 키보드이고 그 커스텀의 하나인 MX-mini라는 "이스턴"님이 만들고 필자가 조련한 이 몬스터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며, 그 이야기는 외형과 키캡의 이야기가 주가 될 것이다.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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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보드는 아크릴 하우징, 간이 보강판 그리고 체리 흑축을 이용해서 만든 MX-mini 이다. 간이 보강판이라서 무게는 가볍고 보강판이 없는 제품 보다는 훨씬 더 강한 체결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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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원키리스 MX-Mini 이며, 조립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원키 MX-mini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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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선 분리형이며 이동시 또는 키보드를 들고 다니는 유저에게 아주 유익한 기능이다.

FC200R의 경우에는 USB포트가 키보드 중간(라인 정리를 위한 홈 뒤에 존재한다.)에 있어서 USB 포트가 두꺼운 경우에는 결속이 어려운 경우가 왕왕 있는데 반해서 노출된 포트는 어떤 선이라도 과감하게 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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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낮이 고무의 사진이다. 양면 테이프로 고정하고 그 위에 시범님께서 보내주신 고무를 부착했다. 사실 체결할 수 있는 부품이 있는데 필자에게는 없으니 그냥 저렇게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 괜찮아 커스텀이니까...라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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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

MX-mini의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아마 키캡일 것이다. 100% 키캡이 호환되는 키보드가 일단 없다. 정확하게 말하면 95%정도 호환되는 키보드는 있지만 그 키보드 조차 쉽게 구할 수 있는 분류의 키보드가 아니다.(돌치,G80-1800 계열의 키캡들, 단 11800,11900 계열은 오른쪽 시프트키가 호환되지 않는다.)


사용 키캡

  • 숫자,문자열 : 8955 키캡
  • CapsLock,Delete,NumLock,Scroll Lock,Print screen, 펑션열 : 1800에서 일부 추출
  • 오른쪽 시프트 : G81-1800 (가장 지랄 맞은 키캡이며, 11800,11900 계열과는 호환되지 않으며, 8955 계열의 CapsLock으로 대체 가능하나 스텝스컬쳐가 달라서 약간 어색하다.)
  • Home,End : 3000 계열 독어배열 키캡
  • FN 키 : 11800 원키 키캡
  • 스페이스바, Alt,Ctrl : 승화 원키리스 옵션


물론 1800 원키리스 키보드 한대로 맨 오른쪽 스텝스컬쳐를 포기한다면 한대면 충분하지만 문제는 그 원키리스 1800 키보드 자체가 쉽게 나오는 키보드가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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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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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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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왼쪽 스텝스컬쳐 2가 적용된 사진


_Resize_IMG_6715.jpg 키보드 오른쪽 스텝스컬쳐가 적용된 사진


필자는 커스텀을 사용하게 될지 상상도 못한 관계로 그 귀한 키캡들은 판매하거나 지인들에게 나눠 주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위의 세트에 딱 맞는 키캡 세트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과감히 난 필요없어로 처분을 했고 이 일은 이 키보드르 받고 나서 극적인 아쉬움으로 남은 사건이였다. 하지만 그 키캡과의 인연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하나씩 하나씩 다시 모아야 했다.


키캡 하나를 위해서 키보드를 사고, 그 키캡을 제거하고 대체 키캡을 넣고 지인에게 선물하고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얇은 레이져  PBT키캡의 체감 가격은 10점 이상을 돌게 된다. 필자가 예전에 MX8000의 편집키와 펑션키 만 2점에 구매 한 것을 보면 커스텀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키캡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재밌는 것은 이렇게 하나씩 하니씩 키캡을 모아서 만들어가는 재미가 솔솔하다는 것이다. 마치 보물 찾기를 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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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보강판의 사진이다. 보강판의 역활도 확실하지만 무엇보다도 무게의 가벼움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단점도 있긴 하지만 그거야 나중에 보강판 만들어서 교체하면 되니 단점을 볼 수 없고, 특징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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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자유 의지를 가진 아이콘이 들어간 키보드... 모든 키들은 내 마음대로 세팅이 가능한 키보드라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이다. 고로 원키리스 키보드지만 원도우 키를 설정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며 미니 배열이지만 FN키와 NUMLOCK의 조합으로 엄청난 키배열이 가능한 키보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마치며...

필자의 MINI의 키감은 정말 훌륭한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보강판은 가볍지만 자신의 역활에 충실했다. 그리고 하우징은 필자가 다시 약간 튜닝을 했고, 스테빌라이져의 튜닝을 통해서 잡소리까지 어느 정도 잡았다.

키캡의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키보드이다. 이 보드를 커스텀한 분들의 성향에 따라서 다양한 진화가 이뤄진다. 알루미늄 하우징을 가진 보드, 헐벗은 보드 등등 커스텀은 힘들지만 그 만큼 매력이 많은 매력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이 보드를 조립하고 사용도 않은채 필자에게 판매해주신 이스턴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 보드의 디테일 사진을 끝으로 필자의 첫번째 커스텀의 소개를 여기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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