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기기쇼핑몰 레오폴드에서 날라들어온 박스하나..

 ▲ 언젠가는 꼭 한번 써보고 싶었던 리얼포스..입니다.

가격에 걸맞지 않은 무성의한 누런 골판지박스.. "고갱님, 키보드이외 다른 부차적인 곳에 헛되이 쓸 돈 따위 저희 회사에는 없답니다.."라고하는 리얼포스만의 굳은 의지가 느껴집니다..라고는 썼지만.. 솔직히 조금 심했다구요, 누런박스는,,,ㅡㅡ;..

 ▲ 박스 옆면에 손으로 정성스레 붙여놓은 듯한(액간 삐뚤어져 있슴..) 스펙표기 스티커가 있습니다. 누런박스에 흰색 스티커라니... 양복배바지에 운동화..만큼이나 최악이라구요..ㅡㅡ;..
어쨌든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새로운 리얼포스시리즈인 106키를 가진 녀석입니다. 정전 용량무접점 방식 , 106키배열, 차등, USB 연결방식, 선길이 1.5m , 키보드주제에 무려 1400g의 몸무게..등등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 센스부족한 박스앞면을 살펴봤으니 이제 뒷면을 살펴보....나마나 뒷면 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나마 박스를 살펴보다가  알게된 소득(?)이 있는데..리얼포스...가 회사이름이 아니였다는 것,,(토프레..라는 회사였군요..음..ㅡㅡ;), 대만제품이 아니라(어째서 대만회사라고 생각했었던 것일까..?) 일본회사 제품였다는 것... 정도네요..

 ▲ 개봉후 교환및 환불을 하고 싶으면 고장내시면 됩니다...라고 친절히(?) 알려주고 있는 봉인씰..

▲ 혹시 이런 반개봉상태에서 반품신청을 하게되면 과연 환불을 해줄 것인가..?

▲ ..라는둥의 쓰잘데기없는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완전개봉... 자아..이젠 이 터무니없는 키보드를 끌어안고서는..더는 물러설 곳조차 없어졌습니다..

이런 결연한(?)마음가짐으로다가..어쨌든 계속 리뷰 진행해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겉박스를 오픈.. 드디어 포스만땅의 블랙 리얼포스군이 보입니다. 겉박스의 퀄리티에 뒤지지 않는 엄청나게 얇은 투명비닐한겹포장...

"...스티로폼같은 완충제따위..에 쓸돈 같은 거 없다니깐요 고갱님.. "

▲ 106키 풀사이즈, 블랙 저소음 차등키버전입니다. 이번 새리얼포스시리즈에는 키밑면 보강판에 레드색상을 채용하여 기존 리얼포스가 가지고 있던 고집스런 투박한 이미지에서 다소나마(?) 변화를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효과는 은근히..쩔어줍니다... 강렬한 이탈리안 레드와 블랙의 조합이란 정말이지... 얼핏보면 키밑면에서 led..가 빛나는 듯한 착시효과도 생기고 그래요..^^

▲ 블랙키캡에 먹색으로 각인되어있습니다. 이게 보기에는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데..글자가 잘 안보입니다..ㅡㅡ;...

분당 50~70타...정도를 치고있는 전형적인 이글타법의 아저씨..에게는 생각지도 못했던 커다란 장벽..이군요..ㅠㅠ...

▲ 키캡과 바디의 재질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플라스틱..(?)...이고 글자들은 염료승화방식..(좋은 방식이라고 합니다..ㅡㅡ;)으로 각인되어서 인쇄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고 합니다...라고는 하지만 잘 안보인다는거..ㅠㅠ...

▲ 윈도키..에는 투명플라스틱커버(?)같은 것을 씌워 놓았습니다. 자랑할 만한건 아니지만..왜 씌어놓았는지는 모르겠어요..ㅡㅡ;

▲ 풀사이즈버전인지라 숫자키가 달려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번에 키보드관련해서 이것저것...알아보고 하다보니... 이 숫자키..부분이 없는 키보드들..(ex 리얼포스 87U..)이 더 상위 제품이더군요..

당연히 키가 많은 풀사이즈 제품이 더 상급제품이겠거니..라고 일말의 의심도 가지고 있지 않던 차에... 좀 놀랐어요.. 무슨 제조공정이 좀더 까다로와서....라는 둥의 이유라는데....키보드의 세계도 알아갈 수록 참 오묘(?)..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 숫자패드만도 따로 파는데...그가격이 일반 고급형 기계식 키보드값..정도 한다는 것.......야아....이거이거...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는 게야...라면서 열심히 30만원짜리 리얼포스 106군...리뷰를 작성하고 있는 아저씨...군요....ㅡㅡ;...

▲ 불들어오는 부분입니다... led색상은 red....이;부분도 글자가 잘 안보임..ㅡㅡ; 글자가 잘 안보이게 만드는 것이 이 회사의 일관된 정책 노선인 것인가..?

"...고갱님.. 눈 부릅뜨고 보시면 잘 보이십니다.."

"아,,네...ㅡㅡ;.."

▲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인 한영키와 한자키..입니다.. 기존 버전인 104키제품에서는 이 두키가 빠져있어서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무슨무슨 키 2개를 조합해서 사용했어야 했다고 합니다.

두키가 추가된만큼 탭키의 길이가 줄어들었고 판매사측의 제품설명을 보면은 리얼포스최초로 한자한영키를 추가하여 국내표준인 106키를 구현,,보다 많은 사람들이 별도의 학습없이 리얼포스키보드를 접할 수있게 하였다..라고 되어있는데..한마디로 저같은 독수리 아저씨들을 위한 초보자용..이라는 이야기...ㅡㅡ;

고급사용자분들은 한자와 한영키..같은 걸 누르면 어쩐지 자존심같은 게 상하거나 그런 것일까요..? 라는 쓸데없는 의문..이 들어버린 키보드초보자 아저씨..였어요..ㅡㅡ;

▲ 열심히 앞면을 살펴봤으니..이제 어디한번 뒷면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모델명,시리얼, .리비전... 설마 리비전 Z..까지 가거나 그렇지는 않겠지요..?

▲ USB연결선은 본체 중앙에서 사용자의 환경에 맞게 좌,우,,양방향으로 빼서 고정시킬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80도,,에서도 견딜 수있다는(정말..?) USB선재...블랙 고무재질입니다.. 이런재질은 흠이좀 잘난다는 단점이 있지요.. 약간의 슬리빙을 해줄까...고민중..

▲ USB단자..그 흔한 금도금조차 되어있질 않습니다..라고 투덜대니까... 역시나..

"고갱님...저희는 그런 금도금따위에.........."  ㅡㅡ;...

 ▲ 미끌림방지용 고무판떼기가 밑면 앞쪽에 2개가 박혀 있습니다.. 1.4Kg이라는 무게때문인지 2개의 고무만으로도 바닥에서 미끌림은 거의 없는편

▲ 뒤쪽에는 키보드의 경사를 줄 수있는 다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펼쳤을때 흔들림이나 그런 것은 없는데..사진처럼 앞쪽의 고무판떼기가 바닥에 완전 밀착되질 않아서..타이핑시 키보드가 조금 밀리는 편입니다..

▲ 달랑 한장 들어있는 설명서...도 아니고 일반적인 주의사항(?)을 적어둔 안내문서...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어지간하면 불량아니니까..불평하지말고 그냥 사용하세요..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 아마도 사은품..인 키보드 청소용팩..입니다.. 어쩐지 예전에 잠깐 유행했었던 만득이(..주무르는데로 모양이 변하고 던지면 벽에 붙는.....)라는 장난감,,비스무리한 느낌이 드는 재질의 팩입니다. 설명이 무려 독일어......이지만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어떻게 사용하는 제품인지는 쉽사리 알 수가 있습니다.

▲ 사은품으로 딸려온 방향키(?) 4개..

▲ 역시나 사은품으로 딸려온 알록달록 무각(ㅡㅡ;)키 12개.. 분당 맥스 70타의 독수리...아저씨에게는 전혀 사용할 길 없는 그런 아이템..되겠습니다...

▲ 그런데 이렇게 놓고서 보니...

▲ 예전..아주 예전(ㅡㅡ;)에 유행하던 무려 "공기"..라는 놀이가 생각났어요.. 왜 5개의 공기알을 가지고 저런식으로 손등에 던져서 올려놓고 다시 던져서 잡으면 잡은 공기알 갯수만큼 년도..가 카운트되는..게임...말이지요.. 뭐 석기시대..정도의 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번 공격권을 가지면 평균 200년..정도는 쉽사리 올리곤 했던 초절정고수 친척누나2분..때문에 맘고생좀 심했던 유년기..시절의 추억에 잠기어..잠시 저러고 놀고 있다보니...아차차..지금 리얼포스 리뷰 작성하고 있는 중..였지요...^^;

▲ 이것도 사은품.. 키캡제거기인데..가격이 무려 4000원.!!! 돈주고 사기는 좀 뭣하지만..공짜로 준다니..감사히 사용해 보겠습니다...

▲ 이것도 무려 4000원... 문제는 사은품이 아니라는거..ㅡㅡ;...더더욱 문제는 리얼포스 106..키들과는 사이즈가 조금 틀리다는거..ㅡㅡ;... 장착은 되는데 완전히 끼워지지가 않고 크기도 좀더 큽니다..ㅡㅡ;... 검빨포스의 완성을 위해 큰맘먹고 거금을 들여 주문했는데....말이지요..ㅠㅠ...

▲ 리얼포스106군과 사은품 전체,,,입니다..

약간 사이즈가 다른 ESC키..지만 어쨌든 장착은 됩니다.. 그러면 사은품으로 받은 키캡제거기를 이용해서 어떤식으로 키캡을 교체할 수있는지 간략히 시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키캡의 철사부분을 손으로 충분히 벌려주고..

▲ 제거할 키옆면에 저런식으로 위치시킵니다..

▲ 그상태에서 약 45도정도 틀어서 2귀퉁이가 철사에 걸리도록 위치시킨 후..다른손으로 키보드를 잡고 약간씩 흔들어가면서 수직으로 쑤욱..뽑아냅니다..

▲ 키캡을 뽑아내면 밑에 저런식의 키꼽는 구멍(?)을 볼 수가 있습니다.

▲ 교체할 키의 홈을 구멍의 돌기(?)에 맞게 위치시킨후..

▲ 손가락으로 꾸욱 눌러서 끼워주면 완성..

▲ 보시다시피  ESC키의 사이즈가 약간 커서 완전하게 끼워지지 않고 약간 밖으로 튀어 나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뭐 색상조합이 워낙이 예뻐서 그냥 사용하기는 하겠지만,,, 이런 약간의 오차도 용납하기 힘들어 하시는 키보드쟁이,,분들께서는 옵션으로 파는 저 ESC키..를 구입하실떼 규격,호환..여부를 꼼꼼히 알아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저옵션키는 103,87..제품과 호환되는 제품..였어요..)

→잘못된 부분 정정합니다. 이키도 106제품과 호환100%됩니다. 제가 너무 꽉누르면 고장이 날까봐 끝까지 힘을 줘서 눌러 끼우지 못했었던 것이네요.ㅡㅡ;...  끝까지 힘줘서 눌러 끼우니 딸칵..하고 구멍에 맞게 고정이 잘 되었습니다. ( 조금 무서웠지만 어쨌든 다행이예요..^^;)

▲ 기존에 불만없이 잘 사용하던 삼성일반키보드와 한컷.. 확실히 이번 리얼포스신제품의 포스는 ..리얼포스...인 듯 합니다..^^;

◆ REALFORCE 106 GALLERY

지금까지 간략히(?) 리얼포스의 새로운 시리즈 106키..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워낙이 이쪽 세계에 지식이 전무한 지라.. 글쓴 본인조차 도대체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야..라는 자문..이 들정도로..중구남방식의 살펴보기..가 되어버렸습니다..죄송...ㅡㅡ;.

더이상 길어지면 피차 뭐 그리 좋을 것 없을 것 같아요...라는 심정으로다가..... 이쯤에서 키보드 초보자 아저씨로서..이틀정도 사용해본 이 제품에대한 느낌을 간략히 적어보는 것으로 허술한 개봉기(?)를 마쳐볼까합니다..

1.외관 멋지다..정말 멋지다... 혹 기존 리얼포스제품의 투박스런 외관때문에 구입을 망설이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무리해서 구하셔도 후회안될 것임..

2.본제품은 차등키압제품,,, 45g가 적용된 키들은 쫀득쫀득..찰진듯한 키감을 느낄 수가 있는데 35g가 적용된 키들에서는 빈깡통소리가남....서걱서걱 모래갈리는 소리도 나고.. 키마다 느낌과 소리가 틀려서 약간 산만한 기분이 들때도 있슴.. 시끄러운 소리에 둔감한 사용자라면 45g 균등키압제품이 키감은 더 좋을 듯함..

3.패키지가 너무 볼품없어..

4.독수리타법아저씨들은 이 제품을 사용해도 타자속도 안늠..  기대하지 마세요.. 블랙먹각제품경우엔 글자도 잘 안보여..더 느려짐..ㅡㅡ;확실한 초보아저씨들께서는(검빨의 매력을 포기할 수있다면)  필히 화이트흑각(?) 제품 구매하시길..

5.터무니없이 비싸.. 맨정신으로는 못사니까 술한잔 하시고 주문하세요..^^;

6.기존 키보드에 불만이 없었다면 절대로 사지말 것.. 그돈으로 SSD장만하세용..^^;

7.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사버렸다면..그 서걱서걱,,짤깍짤깍,,의 마력에서 아마도 헤어나오지 못할걸.....? ^^;

긴글 봐주시느라 고생들 하셨어요..^^;

PS:혹 메탈이나 ,투명 아크릴..나무재질 키캡,,,, 등이 리얼포스용도로 나온 것이 있었었나요?......이상한(?)리뷰글에서 갑자기 질문까지 나와버려서 당황스러우시겠지만,,정보가 계신분들은 귀뜸..해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