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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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잔고를 뒤로 하고...
일단 물건을 모두 수령받고 잠깐동안의 사용기 올립니다 ^^
물건 안전하게 5겹뽁뽁이 크리 및 세심한 손길로 완벽하게 포장/배송해주신
Kei's 님 그리고 새파란님... 정말 정성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개별적으로 타건을 해보며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DELL AT101W (NIB) : 알프스 흑축인데, 체리 갈축이랑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더군요. 하지만 체리 갈축의 그것보다
훨씬 깔끔하고 청아하고 정갈합니다. 정말 아껴주고 싶은 키보드더군요. 메인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IIgs (일본산 핑크축): 핑크축이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면서 타건을 해보았습니다. 키캡도 편하고 키를 누를때
깊이 들어가면서 정말 다른분들이 말씀하신 "피아노 건반" 누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좀 더 뭔가 걸리는 느낌을 좋아하는듯싶어요. 키감이 전반적으로 가볍더군요. 하지만 대만족입니다 ^^
IBM Model M Spacesaver (우주지킴이) 87년식: 이놈 물건입니다. 키감이 무겁고 계속 치면 손이 아프다는 분들이 많아서 내심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손가락에 힘도 그렇게 많이 들어가지 않고 (제가 파워타이퍼인가봅니다..)
쩔꺽쩔꺽 소리와 그에 따른 탄성음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정말 타자기를 치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텐키레스라서 책상에 놔둬도 별로 부담도 없었고, 최고입니다.
FC200R 청축: 청축이 처음입니다. 근데 왜이렇게 중독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청축이 정말 재잘재잘거리며
재미나더라구요. 키보드를 칠때 이렇게 맛깔나게 칠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만 소음이
심한 편이라서 잠자던 룸메이트 다 깨우고 난리부르스 나겠더군요 ㅎ 체리축은 갈축만 써오다가 청축으로
오니 신세계입니다. 저에겐 청축이 맞는것 같아요 :)
P.S: 덤으로 장롱속에 고이 잠자고 있던 "사고나서 한번밖에 타이핑안하고 바로 봉인했던" 해피해킹 프로2 백각 을
꺼내서 또 타건을 해보았습니다만... 쑥쑥 거리며 나는 구분감... 정말 키감하나는 끝내주는 키보드인것 같아요.
아쉽지만 해피프로2 백각이 제일인듯 했습니다. (반전인가요?) 사실 먹각 백각 다 가지고 있는데, 여러사람들이
말씀했듯이 백각이랑 먹각이랑 키감이 다릅니다. 먹각은 좀 더 깊숙하게 키가 눌리고 좀 더 중후하고 도각거리는 느낌이
강한데 반해 백각은 좀 더 부드럽고 단아한 도각거림을 냅니다. 저에겐 백각이 더 맞는 듯 싶구요.
언제 또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 제 변덕스런 손꾸락의 애호도 순위:
1. 해피해킹 프로2 백각 ------------------------> 부동의 지존. 아직까지는요 ^^
2. DELL AT101W (NIB)
3. IBM Model M Spacesaver (우주지킴이)
4. FC200R 청축
5. 확장2 (댐퍼축) ---------------------> 실험실에서 주력으로 실사용
5. IIgs (일본산 핑크축)
6. 해피해킹 프로2 먹각 ----------------------> 확장2에 잠시 주력에서 밀려난 검은형님..
7. FC200R 갈축
8. ACK260? (영원한 땜빵용 PS/2 키보드)
조만간 좀 더 업그레이드된 사용기 올려드리겠습니다~
사실 IIgs(일본산 핑크축) 이 치고 올라와 평정을 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배열이나
알프스 오렌지/핑크축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듯 싶습니다. 또 뵙도록하죠~ ^^
모자란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CHERRY Keyboards
356MINI 국방 윈키 간이보강 - 미조립
360CORSA 하이퍼그레이/애플실버
KOALA 실버 윈키리스 - 미조립
ALPS keyboards
MCK101 ALPS blue switch
Apple Standard ALPS pink switch
요즘 우주지킴이를 키매냐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데 키감이 과연 어떨지...
진짜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