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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시겠지만 필코 마제 텐키리스 클릭(청축) 입니다.
이번에 체리 G80을 구매하면서 구리한 마제키캡을 이중사출 키캡을 교체 해주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엔터키와 역슬레쉬, 스페이스바는 는 호환이 안되는군요. ㅠ.ㅠ
해놓고 보니 굵직한 영문 인쇄 방식이라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상당히 올드틱 한게 마음에 듭니다. 키캡 높이도 낮아서 손목부담도 조금은 던듯 하네요.
하지만 F와 J키에 돌기부분이 없습니다.
이게 초기에 적응하는데 제법 힘들던데 좀쓰다보니 저도 모르게 적응이 되더군요. 자세히 보니 F,J 부분이 U자형으로 좀 깊게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몸이 저절로 적응을 하는듯 합니다.



따로 구매한 마제용 ESC 키캡입니다. 뽀인트 ㅎㅎ



체리 G80 입니다. 상태가 상당히 좋은 물품이더군요. 이자리를 빌어 좋은 물품 분양 해주신 스카페이스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받고난후 분해해서 키캡세척하고 안에 먼지만 조금 치워주고 재조립 해줬습니다. 병원에서 쓰던건지 약간 소독약 스멜이 나긴 하던데 ㅎㅎ 닦고나니 없어졌네요. 카드리더기와 넘락 부분만 제외하면 신동품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키캡을 서로 바꿔주면서 A,S,D,W 게이밍 키캡도 마제에서 체리에게로 갔습니다. 마제에 달고 싶었지만 이식한 체리키캡과는 높이가 다른데다 키캡 인쇄 느낌도 달라서 통일감을 많이 해치더군요.^^;;



크기 비교입니다. 듬직한 G80과 단아한 마제텐키 입니다. ㅎㅎ 실제 타이핑시 편안함은 축을 떠나서 G80이더군요. 포지션이 낮아서 손목에 무리가 덜갑니다.



역시나 말보단 동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80년대 배경으로 하던 영화에 나오는 타자기 소리를 상상하며 기계식에 입문 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키보드는 1~2만원 내외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박혀있던 터라 제로도 나름 고가라고 생각 했었습니다.하지만 처음 맛본 제로(알프스유사축)는 나름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죠. 타이핑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또각또각 거리는 구분감과 소리는 아~이런게 기계식이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더 상위기종에 목마름이 바로 찾아오더군요...여러 동영상을 보며 고르고 또 골랐습니다. 청축, 갈축, 리니어..등등....그래서 선택한게 청축 이었습니다. 제일 타자기 소리와 비슷하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체리 갈축...
솔직히 심심합니다...어디까지나 아직 초보인 제가 느끼기엔 청축이 훨씬 재미 있네요. 저처럼 타자기 소리나 강하게 기계식을 느끼고 싶으신 분은 청축이 진리인듯 합니다.

제가 만약 멤브나 펜타에서 바로 갈축, 리니어, 정전용량 방식으로 왔으면 엄청 실망 했을듯 합니다.
"에...이게 돈이 10~20만원 하는 키보드란 말인가? " 라는 생각을 100% 했을듯 싶네요. (갈축이나 리니어, 리얼포스를 비하 하는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생초보의 눈으로 보는 키보드 세상이니 오해 마시길...)

확실히 저같은 부류의 초보는 제로나 청축에서 시작하는게 맞는듯 싶습니다.
좀 시간이 지나서 기계식의 참맛을 알게 되었을때 갈축, 리니어, 정전용량 등으로 올라가는게 좋을듯 싶네요.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요..ㅎㅎ

제로와 청축과 갈축을 비교하자면...

1.  제로 - 저렴하고 입문용으론 딱 좋은듯 싶습니다. 하지만 키압이 너무 쌔고 뻑뻑해서 장시간 타이핑시
              팔근육이 단련되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청축을 사용하고 나서 느낀점이지만 좀 장난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교하다는
              느낌이 들질 않습니다. 특히 키캡의 흔들거림이 심합니다. 게다가 놀라운 소음...털썩...
              여유 되신다면 건너뛰고 바로 청축으로 가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2. 마제 청축 텐키리스 - 텐키가 없기 때문에 마우스 이용이 편하다고들 하시는데...전 팔이 길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
                                   습니다. ㅎㅎㅎ
                                   오히려 텐키가 없어서 숫자 입력이 상당히 불편하네요. 하지만 시각적으론 텐키가
                                   제거 됨으로써 디자인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건 따로 텐키를 질러야 될듯 싶습니다.
                                   리니어로..ㅎㅎ

                                   그리고 청축 특유의 하이톤의 찰칵거림은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고속 타이핑을 하다보면
                                   제가 생각하던 타자기의 소리가 은근히 납니다.
                                   제로가 딸깍 이면 청축은 짤깍~찰칵 거리면서 조금더 부드러운 음을 냅니다.

                                   단점이라면 필코사의 키캡이 단점이네요. 체리 이중사출 키캡을 보고 나니 참 허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얇은키캡에 인쇄된 글자도 때가 금방 탑니다.



3. G80 체리 갈축 - 생각 했던거 보단 심심합니다. 당연히 청축에서 클릭음을 제거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특유의
                           부드러움과 서걱거림은 색다른 기분이네요.

                           그리고 전체적으로필코 제품보다 한층더 정교한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소음이 적기때문에 멤브나 펜타에서 느낄수 없는 기계식의 느낌을 살리면서 직장에서
                           사용하기에는 딱 좋을듯 싶습니다.

                           게다가 방대한 메크로 지원은 작업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 줄듯 싶네요.
                           굳이 단점을 꼽으라면...크기와...체리청축 제품을 써보고 싶게 만든다는....ㅠ.ㅠ

이젠 리니어와...정전용량 방식이 남았군요...물론 같은 축이라도 제품별로 편차가 있겠지만...ㅎㅎ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리니어나 정전용량 방식으로 넘어갔을때 또 리뷰 작성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초보의 두번째 리뷰를 마칩니다.


※ ↓ 얼마전에 리뷰했던 제로 타이핑 동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