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평점 (100점 만점) | 96.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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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우 키보드라고 말하는 퀘스트 키보드의 모습입니다.
처음 받았을 때 눈에 들어온 건 단연 엄청난 크기와 수많은 매크로 키였지요.
상태 좋은 놈을 만나 그냥 분해를 하려하다가 리뷰라도 하나 쓰고 잡자 하는 생각에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아 사용기에 더 가까울거 같네요..^^ 저의 첫!!!!! 리뷰게시판의 사용기 되겠습니다.. 따라서.. 별 내용 없습니다.. ㅜㅠ
모든 것을 다룰 수는 없겠지만 제가 알 게 된 것을 위주로 작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장황하게 써도 읽는데 불편함이 있으니 최대한 축약해 보겠습니다.
이 녀석은 보강판이 없고 구형 흑축이 심어져 있습니다. 흑축의 느낌은 서걱서걱 거리더군요. 윤활된 흑축만 만져보다 보니 뭔가 어색했습니다.키압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높았습니다. 물론 정통 흑축을 잘 안써버릇해서 그런 듯 합니다.
또한 보강판이 없는데 상당히 느낌이 좋았습니다. 압이 높은터라 정확하게 판단은 무리지만 역시 넌클릭, 클릭류의 스위치에는 왜 무보강이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가를 알게 해주었습니다. 다만 하우징때문인지 통울림이 있더군요..^^; 보강판의 울림은 아니어서 귀에 거슬리지는 않아서 견딜만 했습니다.
매크로 키가 많아서 그런지 뭔가 IC들이 많지요? 저것들은 요 밑에서 설명해 보도록 하고, 일단 기판도 싸구려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어떤 PCB가 좋고 나쁜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꽤나 견고하고 좋아 보였습니다. 이놈의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이지요.
결국 고민끝에 도축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2시간을 뽑은건데 저만큼이 남았지요.. 귀찮아서 다음으로 패쓰하기로 했습니다.
매크로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해볼까요.. ^^;;
이 사진이 무엇이냐.. 바로 매크로로 원래 문장을 저장한뒤 매크로를 실행하여 타자를 치는 모습입니다.
평타가 2800... 단순한 문장을 치는것도 아니고 본 문장을 쳐내는데도 저렇습니다.
매크로는 모두 하드웨어 매크로입니다.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고 키조작으로 저장이 가능하단 소립니다.
Learn 키 입력 - > 매크로키 선택 - > 키보드의 동작을 입력 - > 다시 Learn 키 입력
의 순으로 매크로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직관적이지요 ?
카트리지를 선택하면 레이어된 새로운 매크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즉 한키당 2개의 매크로를 지정이 가능하단 소리겠지요.
키의 입력속도는 보시는바와같습니다. 얼추 어떤 속도로 매크로가 입력되는지 아시겠죠.. 매크로의 입력속도는 3천타 입니다 ㅡㅡ;
자 그럼 무슨 IC가 적용이 됬나 볼까요..
맨아래 정사각형의 큰놈.. 이 녀석은
UPD70320L-8의 파트넘버를 가지고 있네요. V25TM 16/8-BIT SINGLE-CHIP MICROCONTROLLER입니다.
즉 컨트롤러네요.
그위에 스티커 붙은녀석 이 녀석은
M27C512-80B1의 파느넘버를 가지고 있고 512 Kbit 64Kb x8 UV EPROM and OTP EPROM입니다.
스티커명으론 검색이 안되서 뜯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위에 녀석은
CY62256LL-70PC - 256K (32K x 8) Static RAM입니다.
그냥 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줄지어 있는 4개의 IC는 디코더/디먹스 입니다.
SN74HC138N 3-LINE TO 8-LINE DECODERS/DEMULTIPLEXERS
아마 매크로지정을 위해 존재하지 않나 생각을 해 봅니다.. ^^; 아직 키를 다 안뽑았더니 회로 분석하기에는 잘 안보이더군요.. 이건 패쓰!
그리고 배터리가 보입니다. 저 배터리를 뺀다면 아마 매크로의 초기화가 가능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만 빼보진 않았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매크로를 삭제하는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하하..
결론
외관 - 너무 큽니다.. 결국 커서 뽀개게 되었습니다. 책상이 드넓다 ! 싶으시면 이거 실사용해도 굉장히 좋을것 같습니다.
키감 - 개인적으로 무보강의 장점을 알게 되었는데 보강이 없어도 걍 튼튼하군요..통울림도 있으나 상판을 분리하니 통울림이 많이 주는거 봐서 하우징에 의한 울림 같습니다.
매크로 - 무료 120개 정도의 매크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 개수는 청비서신님 리뷰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
처음 써보는 사용기 였습니다. 리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만....... ^^;;
왜 한우 한우 하는지 알거 같습니다. 버릴게 없습니다..
스위치 추출.. 기판도 용도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할듯 보이고.. 케이블도 꼬인줄입니다 .. 이건 뭐 제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사용하면서 버릴게 정말 없긴 없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도 큰 장점이지요... 장터에서 5점 근처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이 키보드는 약 160여개의 스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위치가격만 뽑아도 5점은 나올듯하군요..
솔직하게 책상만 거대했다면 저는 실사용했을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
타건영상으로 마무리를 하지요..^^;
참 두서가 없는 사용기를 마칩니다.. (__)
음..저는 재료용으로 스위치 뽑을 요량으로 닙급 분양받았다가, 막상 실제로 보고 타건해보고는
아까워서 분해도 못하고 있는 키보드네요 ㅎㅎ
오.. 리뷰 내용이 상당히 알차네요.
저도 구해서 꼭 써보고 싶네요.
저 펑션키들이 매력적인거 같네요. ^^
알차고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