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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5년 초부터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여, Vortex Type M 적축, Vertex Type S, 적축, Leopold FC660M 갈축, Leopold FC660C를 사용했습니다. 회사에서는 주로 Vertex Type S 적축, Leopold 660C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마제스터치2S 저소음 적축 영문을 구매해서 사용하게 되어 소감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간단한 소감이라 사진을 많이 첨부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모두들 잘 아시겠지만,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는 적축과 갈축이 조용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적축이 전혀 조용하지 않았습니다. 흡음재까지 들어가서 잘 조율된 Leopold FC660M 갈축을 사용해 봤지만, 특유의 절제된 갈축소음도 일반 사무실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Leopold FC660C의 경우에는 무접점이라 특유의 구분감 있는 키감과 낮음 소음으로 일반 사무실에서 사용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의 구성원들이 개발자이고, 주로 기계식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신경쓰지 않아도 되긴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소음이 저는 싫었습니다. 그래서 무접점 방식인 FC660C를 주력으로 개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저소음 적축 제품이 나올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주시하다가, 마제스터치2S 저소음 적축 영문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깔끔하고 정갈한 마감과 외관을 가지고 있었고, 제품 컨셉과 같이 확실한 저소음이었으며 일반 적축과는 다른 새로운 키감이 느껴졌습니다.


적축 특유의 보강판 때리는 소음이 많이 억제되어 있었고, 눌렸던 키가 올라왔을 때의 키캡 떨리는 소음도 억제되어 있었습니다. 일반 적축에다가 오링을 사용한 것보다 더욱 저소음이었습니다.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음으로만 본다면 무접점 키보드인 Leopold FC660C보다 더 조용합니다. 키캡의 진동발생이 적어서 ABS 키캡으로 인한 소음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마제스터치2S 저소음 적축은 저소음 기능이 중심인 모델이라, 경쾌한 키감이 약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토프레 유사 무접점 스위치의 키감(한성 무접점과 비교시...)도 약간 느껴졌습니다. 그러니까, 적축과는 또다른 고급스러운 느낌의 키감이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소음으로 인한 걱정이 전혀 필요없는 매우 휼륭한 품질의 키보드가 나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스테빌라이저도 잘 윤활되어 있고, 진동 자체가 적어 통울림을 걱정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ABS 키캡을 PBT로 변경하는 것 이외에는 앞으로 특별한 튜닝이 필요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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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품질

- 깔끔하고 정갈한 외관

- 모든 스테빌라이저가 윤활됨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키감

- 부드럽고, 유사 무접점의 느낌이 있는 또다른 키감 (경쾌함은 없음)

- "키가 눌릴 때 보강판 때리는 소리", "키가 올라와서 키캡이 떨리는 소리"가 잘 억제되어 있음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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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된 일반 USB 케이블 (분리도 안되면서 재질이 일반 전선과 같은 케이블) - 감점

ABS 키캡 - 감점안함

- PBT 키캡 대비 내구성 면에서는 떨어짐 (그러나 마제스터치 한글 키캡셋을 사은품으로 받음)

- PBT 키캡 대비 소음면에서 단점이 느껴지지 않음 (저소음 적축 스위치에서 진동이 억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