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헤메고 돌아다닌 알프스 등정을 끝낼 겸해서 리뷰를 작성 합니다.

1. 킹 세이버 알프스 핑크 넌클릭

먼저 킹세이버 외관은 사진게시판 링크로 대신 합니다.

http://www1.kbdmania.net/xe/index.php?_filter=search&mid=photo&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mokie&document_srl=7286974

타건 영상은 유튜브로 링크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bGmSwkTSCo

타건 감상:

알루 하우징을 사용하여서 그런지 매우 무겁고 단단하며 적은 통울림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약한 키압을 가졌으며 초기 키압도 약한 편 입니다. 체리로 치면 갈축과 적축 사이라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모든 알프스는 서걱 거림도 심하고 윤활을 하지 않으면 극악의 키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윤활은 필수 입니다.

본래 핑크 스위치는 올드 델에서 추출한 것인데 윤활 이후 fc200r lite 에 이식하였을 당시 매우 안 좋은 키감을 보여줘서 대실망을 했습니다만, 킹세이버에 이식 후 매우 만족스러운 키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필코 제로 텐키레스 알프스 흑축 넌클릭

외관과 개조기는 사진 게시판 링크 합니다.

http://www1.kbdmania.net/xe/index.php?_filter=search&mid=photo&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mokie&document_srl=7312289

타건 영상은 역시나 유튜브로 링크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AEIwfQwb46M

타건 감상:

전 주인 분이 통울림 방지용 스펀지로 꽉 채워놓은 상태라 통울림이 없습니다. 오히려 둔탁한 소리를 냅니다.

초기 키압은 핑크보다 아주 살짝 강해서 오히려 넌클릭스럽다는 느낌은 흑축이 더 강합니다.

모든 알프스는 오래된 스위치가 많아서 윤활 전에는 상당히 딱딱한 키감과 엄청난 소음을 유발했습니다만, 윤활 이후 가볍게 치는게 가능해서 소음은 그다지 없는 편 입니다. 오히려 키캡 달그락 소리가 커서 거슬리니까요.

개인적으로 핑크보다 만족스러운 키감 입니다. 리니어를 안 좋아하다보니 리니어 같은 느낌을 주는 핑크가 별로일지도..

3. 필코 제로 텐키레스 알프스 백축 클릭

외관과 개조기는 사진 게시판을 링크 합니다.

http://www1.kbdmania.net/xe/index.php?_filter=search&mid=photo&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mokie&document_srl=7307442

타건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Stumqb21d24

타건 감상:

전 주인 분이 통울림 방지용 넌슬립 패드를 넣어놔서 통울림이 없습니다. 역시나 하우징 자체는 둔탁한 소음이 난다고 봅니다.

초기 키압도, 스프링 키압도 흑축, 핑크축보다 강합니다. "난 클릭이거든!" 하는 듯한 확실한 초기 키압을 보여줍니다.

키캡 소리에 가려져서 영상에서는 잘 안 들리지만 확실한 클릭음을 들려주는데 체리의 '째깍' 소리보다는 '촤차착' 소리에 가깝습니다. 아마 소리를 내는 돌기가 2개라서 깨끗한 음이 나질 않는 듯 합니다. 거기다 슬라이더가 바닥과 부딪히는 소리까지 나니까요.

윤활 전후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스위치 입니다. 클릭의 특성상 강한 초기 키압 때문으로 생각 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윤활을 하고 나면 손가락이 덜 아픕니다만, 장시간 사용시 손가락이 살짝 무리가 느껴집니다.

4. FC200R Lite 알프스 오렌지축 넌클릭

타건 영상 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VgT-uyZVlbw

타건 감상:

통울림 방지를 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 통울림이 심합니다.

초기 키압은 백축에 맞먹을 정도로 강하며 '난 넌클릭이다!!' 라고 확실히 말해주는 스위치 입니다. 진짜 백축에서 클릭음만 뺐습니다.

강한 초기 키압 때문인지 윤활의 효과를 그다지 느끼기 힘들지만 그래도 해주면 좋습니다. 손가락이 덜 아프니까요. ㅜ_ㅜ

애플 확장에서 뜯은 키캡을 써서 그런지 무척이나 뽀송뽀송하다는 느낌을 주는게 넌클릭을 선호하는 저에겐 최고의 키감 입니다.

혹시라도 키보드를 많이 사용해서 손가락에 아프신 분들은 피해야 될 스위치로 생각 됩니다.

5. ZENITH data system 알프스 황축 리니어 (추가 합니다)

타건 영상만 추가 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5-XLC0ErndE

타건 감상:

오래된 키보드 답게 엄청난 무게와 거대한 크기, 노란 선탠이 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키보드는 모두 그런지 모르겠는데 스피커가 있습니다.

리니어라서 제 관심은 그다지 끌지 못 했습니다. 단지, 리니어도 경험해보고 싶은 생각에 영입했습니다만, 역시나 저에겐 별로 였습니다. 올드 델 키보드와 함께 제가 뜯어보지 않은 키보드이므로 윤활이 안되어 있어서 무척이나 뻑뻑한 편입니다. 리니어 답게 키캡 소리 이외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스프링 키압은 체리 적축보다 약간 더 강한 편 입니다. 적축이 너무 약해서 별로다 싶으신 분에겐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단, 윤활을 한다는 전제조건 아래서 말이죠..

6. 아크릴 커스텀 체리 갈축(주옥션 추출)

http://www1.kbdmania.net/xe/index.php?_filter=search&mid=photo&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mokie&document_srl=7359635

타건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5vHE5Xlk_2w

타건 감상:

알프스는 아닙니다만... 비교하고자.. 넣었습니다. 양해를.. ㅡ_ㅡ;;

하우징은 곤님의 아크릴 하우징이며, 기판은 괴수가면님의 PS2AVR 로 full LED 기판 입니다.

하우징은.. 모든 아크릴이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통울림이 없는.. 약간은 둔탁하다는 느낌의 소리를 냅니다.

체리는 FC200R 갈축과 흑축, 체리 컴팩트 적축을 사용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옥션인데...

이상하게 주옥션의 키압이 강하더군요.. 200r 사용할 때는 느껴보지 못한 강한 키압으로 심히 당황스럽습니다. 이게 설마 구갈축과 신갈축 사이의 차이라면.. 구갈축은 도저히 제 취향이 될 수 없겠습니다. 본래 200r 에서 느껴본 갈축은 알프스 흑축과 유사했는데 말이죠.

주옥션 갈축은 오렌지의 강한 스프링 + 핑크의 약한 초기 키압 입니다.

알프스를 등정하는 사이 제 손가락이 많이 변하긴 변했을 겁니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니까요.. ㅡ_ㅡ;;

* 알아보니 주옥션의 구갈축은 요즘 나오는 신갈축보다 스프링 키압이 강하다고 합니다.

저는 200R 에서 경험했던 신갈축을 원했던 건데.. 아, 망했어요..

총평:

그밖에 녹축 리니어와 클릭 뎀퍼, 넌클릭 뎀퍼 를 가지고 있지만 좋아하지 않는 키감인 관계로 전부 디숄되어 있어 타건 영상을 올릴 수가 없네요.

알프스 등정이 쉽지 않은 이유는 이젠 신품을 구할 수 없어서 옛날 제품에서 스위치와 키캡을 뜯어야 된다는 것과 윤활하는 기술을 반드시 익혀야 된다는 점일 겁니다. 키캡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면 그 다음은 체리보다 쉽습니다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체리보다 덜 합니다. 체리는 아직도 여러가지 형태로 발전 중이고 사람 욕심이 그걸 모두 쫓아가려하니까요. 하지만, 알프스는 ... 포기하면 편합니다.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