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멤브레인 G83-6104LPNEU-2

 

체리 멤브레인 G83입니다. 널리 알려져있는 기계식스위치와는 달리 체리멤브레인 키보드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일단 키보드의 명가로서 멤브레인형태의 키보드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중 G83-6104LPNEU-2은 표준 104키 레이아웃을 하고 있으며 MX3000의 키레이아웃과 완벽히 동일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면 씰을 보면 좌상단에 "독일서 맹글었음"이 써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달리 가지고 있는 MX3000(청축)의 경우에는 "체코에서 맹글었지롱~"하고 써있네요. (검은게 G83, 흰게 MX3000입니다)

 

크기를 봤습니다.

가로사이즈는 MX3000에 비해 1cm정도 작습니다. 세로사이즈는 MX3000이 상당히 커서-_- 별의미는 없지만, 어쨌든 작긴합니다. 그냥 편하게 일반적인 키보드 사이즈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측면샷, 스텝스컬쳐입니다.

 

비슷한 구도에서 찍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쉽지는 않더군요-_-;; G83은 하우징이 조금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문자키 부분이 낮아보이지만MX3000과 스텝스컬쳐는 똑같습니다. 

 

높이조절다리를 보았습니다.

 

저 혼자서 체리발-_-이라고 부르는 고무를 발라놓은 높이조절다리가 있습니다. 투명한 재질로 만들었지만 아래 MX3000의 체리발과 동일한 구조와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MX3000의 경우에는 하우징이 차지하고 있는 부분을 체리발을 고정하고 있는 부분의 높이로 커버하고 있어서 키 높이는 동일합니다. 흰것(MX3000)이 더 높아보이는 것은 하우징의 세로길이가 긴데서 오는 착시현상입니다.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은 것도 한몫하고 있군요-_ㅠ)

 

 

키캡을 뽑아봤습니다.

    

키캡 가운데에 둥근기둥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키캡 결속시 방향을 맞추기위함인지 상단에 자리를 고정시킬 수 있는 홈이 있습니다. 

 

키캡을 비교해 봤습니다. 중간으 G83, 왼쪽이 MX3000, 오른쪽이 삼성 210입니다. 키캡사이즈는 높이, 가로길이 등은 MX3000과 동일하지만, 러버돔을 누르는 기둥(?)이 튀어나와 있어서 절대 호환되지 않습니다. 삼성210보다는 살짝 키캡높이와 기둥길이가 길어서 좀더 진중한 키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분해해 보았습니다. 분해전 삼성210과 크기비교를 위해 뒤집고 커플샷을 찍어보았는데, 가로길이가 같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210은 십자나사16개, G83은 별나사 4개인데, 분해를 위해서는 별랜치 작은 것이 필요합니다. 뚜껑-_-을 따니 흰색 러버돔시트가 반겨줍니다.우상단, LED쪽에 컨트롤러가 보이네요.

 

좀 특이한 것이라면, 러버돔시트 위로 투명필름이 올려져 있었습니다.그리고 하부 하우징에 멤브레인 시트와 러버돔시트, 투명필름을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고무링을 끼우도록 되어있더군요. 고무링은 3개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컨트롤러를 보았습니다.

저렴해 보이는 삼성210의 컨트롤러입니다. 껌딱지-_-가 인상깊습니다. 요즘 생산되는 대부분의 저가형 키보드는 이런 형태의 컨트롤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G83의 컨트롤러입니다. 뭐랄까 정갈하다'ㅁ'는 느낌이 듭니다. 케이블도 쉬이 교체가 가능한 방식으로 되어있고, 후판에 멤브레인시트접속부가 있는데 동박에 별도의 처리없이 그냥 넓게 사용했네요. (이거라면 나도 깔끔하게 와이어링할 수 있어'ㅁ'!!!)

 

덤(?)으로 MX3000의 컨트롤러입니다.

 

 

 

키감은 어떻다고 이야기 하기 어렵습니다. 러버돔 특유의 뭉뚝함이 상당히 높은 키압을 제공하고 있고, 러버돔의 반발력도 상당해 장시간 타이핑을 하게되면 역시나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기계식키보드에 비해서 말이지요). 소음은 물론 적은편이긴 하지만,  스페이스바의 스테빌의 문제로 철컹철컹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가 납니다. 보유하고 있는 G83 2대에서 모두 동일한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뭔가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스테빌이 들어간 키에서는 그런 소음은 나지 않습니다.)

 

 

 

G83-6104LPNEU-2은 흔히 보이는 수명 1년짜리 저가형 멤브레인과는 확실히 다른  좋은 키보드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상당히 메롱-_-하고, 구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성능에 비해 높은 가격이 상당히 걸리는, 여러가지로 애매한 키보드입니다.  

 

가격대성능비를 따질거면 삼성210을 사시라능

 

 

 

 

뭔가 키감을 비교하고 어쩌고 하는 부분을 길게 쓰고 싶었지만, 경험짧은 초짜라 재주없음을 한탄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지혜는 지식을 필요로 하지만, 지식이 지혜를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