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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마티아스 텍타일 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어서 간단 리뷰를 올려봅니다.


저는 여태까지 맥용 기계식 키보드라는 키보드는 다 사용해봤습니다.

그런데 10년 전의 과거 기계식 맥용 키보드들을 사용한 후에는 풀배열 기계식 키보드를 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맥미니 키보드를 미국에서 구매해서 썼고, 해피해킹, 기타 키보드들이 추세에 맞게 미니멀하게 나오는 실정이구요.

작업시에 저에게는 풀배열 키보드가 항상 있어야하기 때문에 다 처분해버리고 우연히 알게 된 마티아스 택타일이라는 키보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국내에 들여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어디서 물건을 수입하는지도 사방팔방을 물어보고 다녔었습니다.

결국 제닉스에서 들여온다는 것을 알고 10.27일인가 들여올 때 2개를 구매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개당 10년씩 사용하려구요)


그러다가 지출이 있어서 좀 늦어졌는데, 어제 제닉스에 말도 없이 바람이나 쐴 겸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는 제닉스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서 구매해왔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이 마티아스 택타일 키보드의 경우에는 유사 알프스 축을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입니다.

현재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 체리 스위치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키감을 선사합니다.

소리라던지 도중에 걸리는 느낌 또한 요즘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 키보드들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무겁지 않고, 적당한 중량감을 느끼게 해주는 키감입니다. 


또각이는 느낌과 소리는 체리 청축의 그것보다는 뭉뚝한 소리는 내어주고, 더 정교하게 눌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도중에 반발해서 올라오는 느낌이나 도중에 걸리는 느낌 또한 훨씬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구요. 체리 청축이 승용차같은 느낌이라면 텍타일에 있는 스위치는 SUV라는 느낌입니다. 

키캡의 높이는 다른 키보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하지만, 키보드의 하우징 자체 높이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다른 키보드들 보다는 좀 높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원래 키보드 높이지 않고 사용하는데, 이 택타일 키보드의 경우에는 올려주고 타이핑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훨씬 편하다는 느낌이듭니다. 


개별적인 키들은 깨끗하게 마감처리 되어 있고

하우징은 마감이 잘 되어있습니다. 유격 문제도 전혀 없구요.

디자인 자체가 깨끗한 화이트톤이라서 기존에 사용하시는 베이직 색의 키보드들보다도 더 화사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키캡에 각인되어 있는 폰트의 경우에도 과거 맥용 키보드에서 볼 수 있었던 세로가 길죽한 영문과 숫자가 각인되어져 있어서 산뜻한 느낌이 듭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기계식 특유의 스위치가 눌릴 때, 통~ 하는 금속통울림이 큰 키캡을 눌렀을 경우 <스페이스바, 백스페이스, 리턴>을 강하게 타이핑했을 시에 들립니다. 예민한 분들은 미세한 그 울림이 조금은 스트레스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는데, 여타 다른 기계식 키보드들과 거의 비슷한 정도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유에스비가 3개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유에스비 포트들도 세이브할 수 있어도 굉장히 유용한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만약 매킨토시에 물려서 사용하는 키보드라면 과감히 추천하고 싶은 키보드입니다.

저는 이번에 하나 밖에 못 구입했지만 조만간 하나 더 구매할 생각입니다. 20년은 써야죠.  ( ^ ^)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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