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은 개판이다.

 


 

솔직히 이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끊임없는 자기최면 덕분에 위와같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그리고 밥도 함께 차려먹을 수 있는)

비위를 길러냈지만 언제나 문제는 최후에 찾아오는 법.

 

방 치우라는 우리집 당주(우리 엄마..트위터를 오래하다보니..;;;)의 말씀을

2달째 무시하다가 어제 뒤통수를 별나게 후려맞고나니 좀 치워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질렀다!!!

마이크로소프트 무선 데스크탑 800!!!  

싸서 질렀다.. 싸서..

 

근데 이거 출시된지 얼마 안되었다고 함.

나도 얼리아답터임?

 

 

 

얼리 아답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ㅈㅅ.... 

 

 

  

바디쪽은 반짝반짝 유광이다.

근데 자판은 그냥 무광.

 

 

 

 

 

겁나 쬐끄만 리시버.

삼켜도 모르겠다.

 

어디서 개가 리시버 먹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그래서 자기집 개는 마우스로 조종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릭하면 짖는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얀색 밑판이다.

그냥 그렇다. 하얗다.

하얀 밑판. 믿판. 밑판.

 

 

 

  

 

 

사실 무선은 처음써보는데..

깔끔하다. 깔끔한데..

 

선이 없다보니 뭔가 봐선 안될것 본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꼬리없는 원숭이를 발견하게 된 것 같은 기분..;;

 

 

 

 

 

 

저 작은 리시버는 마우스에 하단에 수납할 수 있다.

빨간색 동그라미쪽으로 고무고무 테두리라..

부드럽게 들어가서 고정된다.

 

아마도 빼서 노트북에서도 사용하라는 의미인가..?

 

 

 

 

 

리모컨키?? 뭐 무슨 플레이키?

뭐 사람들은 이게 있으면 영화보거나 드라마같은거 볼 때 편하다고는 한다..

멀리서 누워서도 조종할 수 있다고..

 

 

 

 

 

밧데리 두개가 들어가있어서 하나 넣었는데 불이 켜진다.

난 정말 깜놀; 고장난줄알고 A/S 센터에 전화하려고 했음..

검색해보니 두개있어도 하나만으로 되는게 있다고 함..

 

근데 생각해보니, 두개 넣어도 안되면 고장일수는 있어도

한개넣었는데 된다고 고장이라 하는게 더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말하는거임??

....................

 

 

 

 

배터리 상태 표시등이란다.

처음에 한 10초만 들어오는는건데

 

난 이거 켜지고 바로 꺼지길래

빠때리 이딴걸 넣어놨다고 승질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놔 진짜 ㅂㅅ임..?? ㅠㅠ

 

 

  

방을 2년만에 치운것 같은데

울 엄마는 선없는 키보드가 더 신기하셨나보다.

내 방 오시자마자 신기하다고 구경하셨음.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내 방 깨끗해진걸 아예 몰르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뭐임 나 방 왜치운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선 마우스 하나 3~4만원씩하는게 대세인것 같은데

이건 두개 합쳐서 4만원정도.

 

달랑거리는 선 처리가 힘들거나 무선이 써보고 싶은분께 추천.

 

그럼 우리 다음이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