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9 |
---|
안녕하세요, 리얼이와 해피를 쓴지 3주정도 되어가는 초보입니다.
원래는 기계식 키보드만 써보다가, “더 좋은 키보드를 한번 써보자!!” 라는 욕망에 휩싸여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다녔었죠.
그리고 예전엔 그냥 기억에만 담아두던 정전용량무접점 키보드를 떠올리게 되었고, 두 가지 키보드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둘 다 만만치 않으니 하나만 사서 고이 모시고 쓰려면, 잘 골라야 되니까요...
하지만 리얼이를 사고 나서 1주후...결국 해피도 지르게 되는 처참한(?)결과가 나오게 되었네요 ;;
제가 키보드에 대해 많이 모르는 초보자로써 어떤 부분을 고민했고, 구입 후 어떤 점이 장점과 단점이 되는지 글을 써놓는다면 나중에 저 같은 초보 분들이 보시기에 좋을 것 같아 이번에 이렇게 글과 표를 작성해봅니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쓴 글에 부정확한 정보가 있을 시, 댓글로 과감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 입장에서, 제 느낌을 주로 설명 드리는 만큼 개인차에 따른 점이 있음을 미리 양해 드립니다.
| 리얼 87 저소음차등 | 해피해킹 type-s |
크기, 무게 | 보다 크고 무겁다 들고 다니기에 부적합 | 작고 가볍다 휴대용에 적합 |
키 배열 | 일반적인 키보드 배열 적응, 타 키보드와 호환 편리 | 해피해킹 키보드 배열 적응 시 타 키보드와 호환 약간불편 배열에 맞는 프로그램에 최적화 편집키 자주 사용 시 불편 |
타건감 | 둘 다 최상급 (강철 보강판과 무게로 인해) 어디서 타건하든 무난하다 | 둘 다 최상급 가벼움(?)으로 인한 통울림 증상 단단하고 밀도 높은 받침이나 패드 사용 시 타건감 극대화 |
초보자의 입장에서 우선 위의 두 가지 키보드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보통 이런 고민을 하실 것 같습니다. 어떤 키감이 더 내 입맛에 맞을까?, 해피해킹의 키 배열이 내 키보드 용도와 맞을 것인가, 적응은 잘될까?
제 생각으로는 적응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방향키나 펑션 키들을 입력하기 위해선 따로 fn키를 누르면서 해야 되고 배열도 약간 불편하기 때문에 장시간, 다수 입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어느 정도 피로가 있을 것이고 그런 경우 리얼포스에 더 힘이 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맵핑이나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정도 보완이 가능하긴 합니다.)
키감의 경우, 두 가지 모두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아주 큰 결정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보강판 등으로 인한 차이와 성향의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리얼포스는 뭔가 굳건한 대지 위에서 사뿐사뿐 한발로 뛰어다니는 것 같고 해피는 뭔가 탄성있는 체조봉 위에서 온몸으로 샤삭 체조하는 그런...느낌 비스무리 합니다.(아무래도 이건 개인차가 있겠죠. 전 둘다 좋습니다.)
한편 제가 해피해킹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미니배열과, 그 의미입니다. 보통 미니라 하면 휴대성이 중시되고, 이곳저곳 움직이면서 노트북에도 자주 사용하는 그런 이미지이죠. 하지만 이런 경우,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 그리고 노트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때 해피해킹 키보드의 장점인 키감이 다소 사그라드는 것 같습니다.
해피해킹은 원래도 통울림이 좀 있어서 매트등의 받침을 이용할 시 궁극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원래도 통통스러운(?) 노트북 위에 올려놓으니, 기존에 느껴지던 그 키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냥 평범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미니배열에 있어서 기계식 키보드들이 종류가 많고, 다소 해피해킹이 위세에 밀리는 것 같이 보이는 이유가 바로 (배열에 의한 불편함과 가격 문제, 입수 방법의 문제도 있지만) 휴대성과 키감을 동시에 잡기 위해서는 약간의 준비가 더 필요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같은 노트북에 리얼포스 87을 올려놓고 사용한 결과, 확실히 무게 등으로 인해 리얼포스는 거의 원래의 키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해피의 키감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아쉬운 면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냥 막 쳐도 해피는 해피입니다. 기분 좋지요 ㅎㅎ
그리고 해피해킹을 쓰다가 다른 배열의 키보드로 바꿔 쓰게 되면 30분가량은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백스페이스나 몇 가지 키의 위치가 다르다보니, 처음에는 자잘한 실수가 되게 많이 나옵니다.
------ 사족
이렇게 정전용량무접점 방식의 키보드 두 가지에 대한 제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방식의 키보드의 다른 형태(그리고 다른 회사) 키보드를 살펴보고자 글을 써봤는데요, 다음에 레오폴드 660c를 구매하게 된다면 배열과 기타 부분에 대해서 다시 의견을 써볼까 합니다.(아니면 체리 축 미니배열 키보드라도...?!)
...글 쓰는 와중에 갑자기 귀신이 내렸는지 kbt pure 미니키보드를 결제해버렸습니다........나중에 사용해보고 해피랑 비교해서 어떤점이 다른지 써봐야겠군요.....ㅜㅜ
-------------------
--MyPrecious--
-------------------
KEYBOARD | MOUSE | HEADSET |
Realforce 10주년 차등 87 | Razer Naga epic | Razer Kraken pro |
HHKB type-s | Razer Deathadder |
|
KBT Pure pro |
|
|
혹...키보드세계에 푹 ~ 빠지셨네요ㅎㅎㅎ
하지만 여러개의 키보드를 단기간에 구입하시는것 보다 한개의 키보드를 구입하시면 적어도 한달 두달정도는 써보시고
다음 키보드로 넘어 가시는게 좋을 거 같애요.. 이게....처음 키보드를 받고 칠때와 적응되어 가면서 또 느끼는게 다르맛이 있거든요 ㅎㅎ
해피같은 경우는 한달정도 사용하시분들 중에 아직도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극찬 하시는 분들도 맛고요.. ㅎㅎㅎ 그렇게 손에 익게 되면
자기 기준이 하나 잡힐 겁니다. 그 기준에서 다른 제품을 비판할 수도 극찬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요 ㅎ ㅎ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아무래도 기계식 풀배열만 써보다가, 이번에 정전용량무접점 방식과, 해당 미니배열들을 처음 써보게 되었지요.
좀 더 많이 사용해 봐야 느껴지고, 다시금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이 분명 있을거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제가 해피에 대해서 약간 안좋게 쓴것 같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제 경우에는 책상 공간이 협소하여 노트북 위에 키보드를 올려 두어야 하는 처지라서 좀 다르게 느껴진다고 생각되요.
가끔 해피를 책상위에 두고 치거나, 마우스 패드를 밑에 갖다대고 사용하면 또 해피만큼 대단한 키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언 감사드리고 언제든지 수상한(?)점이 보이면 적극적인 태클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리얼이 저소음차등 생각중인데 다들 aaaaaaaaaaaaaaa 이게 문제라고 하던데 이건 괜찮나요?
키보드가 손가락 무게를 못이겨서 계속 눌리는 어떠세요?>
왠 글 중간중간에 주석이..
리얼포스 저소음 차등 정말 땡기네요..
신품은 다 품절이던데 다시 나오겠죠? 그나저나 가격이 ㅎㄷㄷ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