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써온 키보드 중 만족도 최악의 제품입니다.

어깨가 안 좋다는 이유로 내츄럴 키보드를 찾아서 구입한 건데 일단 가격이 비쌉니다.

기계식도 아닌데 8만원이 넘죠. 문제는 가격값을 못 한다는 겁니다.

 

1. 가장 어이 없는 건 자판에 레이저로 각인한 게 아니라 글자가 지워진다는 겁니다. 8만원 짜린데요...

요즘 1~3만원대 키보드도 레이저 각인을 해서 지워지지 않는데 이건 대체 언제적 키보드인건지...=_=;

 

2. 그리고 처음부터 키마다 미묘하게 키압이 달랐습니다.

내츄럴이라는 이유로 참고 3년 가까이 쓰고 있는데, 다행이 오래 쓴다고 키압이 달라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유난히 스페이스바가 처음부터 뻑뻑한 감이 있어서 한동안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현재는 적응;)

 

3. 테두리 칠이 잘 벗겨집니다. 테두리가 아닌, 그 안쪽은 안 그런데 유난히 밝은 회색의 테투리 쪽 칠이 잘 벗겨지더군요.

내던지지도 않고 얌전히 집에서 썼는데 대체 어쩌다 벗겨졌는지 모르겠습니다.

 

4. 마소 특유의 키배열.

이건 뭐 서양쪽 키보드가 다 그렇죠. 엔터키 작은 거요. 이것도 뭐 지금은 적응했습니다;

 

 

단점만 적긴 뭐해서 장점을 적어보자면...

 

1. 많은 기능키. 이건 유용합니다. 스페이스바 바로 아래의 뒤로,앞으로키는 특히 화살표 대용으로 유용합니다.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조작이 가능해서 특히나 더요.

 

2. 내츄럴. 내츄럴 키보드니 당연한 거지만, 일단 내츄럴 키보드의 수가 워낙 작다보니 이것 자체가 큰 매리트가 될 수 밖에 없겠죠.

내츄럴 쓰다가 밖에서 노트북 오랫동안 두드리면 진짜 어깨 빠개집니다.ㅠㅠ

 

3. 하단 쿠션. 이건 따로 쿠션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죠. 달려 있으니 확실히 손바닥 아랫부분이 편합니다.

 

그 외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점이 없습니다. 내츄럴 키보드 다른 괜찮은 모델 좀 알아봐야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