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 GTune MKL21 Doubleshot


기존 FC20RT 갈축을 사용하다 키캡이 노후되어 키축과 연결되는 부위가 부러지는 일이 잦아 키캡을 사려다 새 키보드를 물색하게 되었습니다.


가격대비 조건을 따져보았습니다.


- 10만원 대

- 86 사이즈

- 체리 키캡 스타일


한성의 정전식을 써보려고 장터에 들락거렸지만 타이밍을 잘 못잡았습니다.


아무튼 가성비 좋을 것 같은 한성의 비키니 스타일 + 백색 전구가 달린 GTune MKL21 Doubleshot 을 구매하였습니다.


전에 체리 키의 흑축-적축-청축+갈축을 사용했었는데 이 적축은 거의 흑축 같습니다. 완전 딴딴한 건 아니지만 체리키 적축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사실 무겁다는 리뷰를 좀 보았기에 호기심에 이 녀석을 선택한 것이긴 했지만 실제 눌러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제품 배송은 빠른 편이었습니다. (11번가 구매)


케이블은 고정형이지만 3방향으로 나눠 뺄수 있어 좋았습니다.


상판이 크롬 처럼 보이는데 진짜 크롬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얼룩이 묻어 있어 지우려다 살짝 스크래치가 나게 되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점이 두군데 있지만 뭐 가격 생각하고 그리고 상판 얼룩 보고 타이핑하는거 아니니 그냥 신경 끄기로 했습니다.


물론 아쉽긴 해요. (전화해서 물어볼까 하다 그것도 귀찮...)


윈도우 키의 전구는 기본적으로 꺼져 있습니다. 처음엔 불량인 줄 알고 교품하려 생각했다가 혹시나 하고 실험해 보니 윈도우 키 롹이 걸릴 때 불이 켜집니다. 굳이 이럴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Slack for iOS Upload-1.jpg


모든 키보드가 번쩍 번쩍하는데 이 한 녀석만 멍청하게 꺼져 있으니 이건 좀 많이 아쉽습니다.

다시 보니 홈페이지의 이미지에 저 좌측 윈도우 키만 불이 꺼져있네요.


경험이 많지 않아 키감에 대해 자세히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캐일 적축 스위치의 키감은 체리 흑축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부드럽게 잘 눌리고 덜컹거리지 않고 빠르게 타이핑하면 사각거리는 맛이 있습니다.


체리 적축을 누를 땐 이렇게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고 기억됩니다. 그렇다고 완전 힘들어서 못쓸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걸리는 부분을 제외하고 체리 갈축보다 압력은 아주 조금 세다고 봅니다. 체리 갈축에서 바로 넘어온 상태라 확실합니다. 깊게 타이핑하지 않고 살살 타이핑하는 편인데 나름 괜찮습니다.


기본 키캡 이중 사출로 맘에 들고 한글 인쇄가 없는 모델이 있으면 더 좋겠어요. 그걸 샀을거에요.


가격대비 추천 가능합니다. 입문하시는 분들께 도움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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