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87 균등 먹각의 모습입니다.

쓰는 노트북이 검은색이라서 먹각을 질렀죠.

무난한 매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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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서가..ㅎㅎㅎ

아무튼 해피가 나왔네요.

해피 프로2 백각입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장터에서 이놈 잡으려고 한참 용썼죠..


예약 달았는데, 일괄에도 밀리고.............ㅜㅜ



그래서 새늠 질렀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작아서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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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리얼입니다.

칼라키캡도 이쁘고,

균등이 좀 무겁다고 느껴져서 지른놈입니다.



디자인은 이게 제일 예쁜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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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얼 87 균등
 처음 받았을 때는 생각보라 키압이 높지 않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각도각 기분 나쁘지 않은 소리를 내주며, 키스트로크도 적당한 느낌입니다.
Num Lock이 되서 키패드 필요할 때는 유용했습니다.
(세벌식으로 전환하면서 많이 안쓰긴 합니다만)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워드 문서로 보고서나 계획서 따위를 많이 작성합니다.
그래서 길면 2시간 짜리 타이핑을 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2시간 가까이 몇 일씩 일해보니, 손이 좀 부담을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차등 키압을 사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배열이 왠지 저랑 잘 맞을꺼 같아서 해피로 사보기로 합니다.





2. 이벤트 리얼 86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칼라키캡이 예뻐서 사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원래 신품을 잘 안사는 성격인데, 저도 이뻐서 신품 질렀습니다.

균등을 꽤 쳐보고 쳐서 그런지, 정말 가볍더군요.
특히 차등에서 압이 낮은 새끼 손가락 부분들은 누르는 느낌도 많이 들지 않을 정도 입니다.
그래서 균등보다 타이핑하는데 힘이 덜 들고, 속도도 조금 빨라지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동시에 해피를 받았는데, 해피의 배열이 너무 맘이 들어서 해피만 주로 치다가,
2시간짜리 타이핑 할일이 연속으로 생겨서,
해피를 잠시 접어두고, 86을 꺼냈습니다.

아.. 정말 장시간 타이핑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만한게 없을지 싶네요.
구분감이 없는것도 아닌데, 힘이 너무 안듭니다.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뿐,
내가 뭔가를 치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잊게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제품은 팔기로 합니다.
손이 안피곤 해서 좋은데 팔기로 결심한 이유는
1. 치는 맛이 없습니다. 다른말로하면 심심합니다.
(주관적인 관점이기에, 양해바랍니다)
2. 해피 배열에 매료되었습니다.

조금만 압이 높았으면, 아마 배열에 상관없이 그냥 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안쓰는 물건을 보관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저는 잘 사고 잘 팝니다.


이탈리아인 동갑내기 과외선생님한테 팔았습니다.




3. 해피 프로 2
일단 키감이 마음에 든다. 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만,
저의 가장 큰 구매 사유는 '배열'이었습니다.

워드를 많이 하기 때문에, 편집키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매번 손을 떼어서 옆으로 가져가는게 참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혹시.. 이 배열에 적응하면,, 일을 더 쉽게 하려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게 됩니다.


훨씬전부터 해피에 대하여 알고 있었으나,
주로 개발자분들이 애용하는 키보드로 생각하여,
아예 관심 밖으로 두었던 키보드 입니다.


배열 적응이 어려우면 어쩌지?
한 한달이면 적응 하려나??

생각하며 타건을 시작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랬는데, 30분만에 배열이 완전히 손에 붙어 버렸습니다.
Fn키, 바로 한단계 아래있지만 사실 아주 다른 백스페이스(1,3,5 on mode), 방향키 등등.

손을 움직이지 않고 문서 하나를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효율적인지 전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벤트 리얼로 타건 하는데, 방향키 특수키... 왜 이렇게 먼 곳에 있습니까?
이제는 어떤키보드가 나와도, 배열 따문에 못 사겠네요.

그나마 옆동에서 MX스위치로 해피 배열을 적용한 키보드가 만들어질 것 같아서 기대중입니다.
이쪽에서도 8000으로 썰어서 해피가 만들어 질것 같아 역시나 기대중입니다.


키감은 확실히 87 균등과 비교할만한 키감입니다.
도각도각 쫀득쫀득.
둘을 비교하자면, 키압은 해피가 낮은데도 불구하고 쫀득거리는 느낌은 해피가 더 강합니다.
아무래도 하우징이나 내부 구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살때 리얼 86의 키감에 기대가 컸습니다.
그래서 해피와 86이의 러버돔을 교체할 요량으로 샀습니다만,
86이가 생각보다 '더' 가벼워서 교체작업은 접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상적으로 느끼는 키압은 아마 86과 해피의 중간 정도가 되려나 봅니다.
조금 키압 낮은 해피가 나온다면 바로 지르게 되겠네요 :)







아무튼 지금 해피가 제 메인 자리로 들어왔고,
86은 과외 선생님 풍으로 갔고,
87은 한국 가려고 대기 중이십니다.


그래도 새걸로 지른 두개 중에서 한개는 산값 그대로 팔고,
나머지 하나는 아무래도 오랜시간 쓸 수 있을꺼 같아서 만족합니다.
(36점이나 주고 사기에는 좀 아깝기는 하거든요...)




정전용량 키보드들 놓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보시고 참고 하셨으면 좋겠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도비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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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트랙볼 중 해피 우 파메.

너무 좋은 조합이에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