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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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진계시판에 올리려고 했는데, 이제보니 리뷰 한번을 안 올렸더군요. 반성하며 리뷰 올립니다.
알프스에 관심을 가지며 꼭 가지고 싶었던 키보드가 팍심, IIgs(일제), 그리고 이 NeXT였습니다. 이제 하나 구했군요.ㅎ
중, 고등학교 때 컴퓨터를 잘 몰랐지만, 넥스트라는 겁나게 비싼 컴퓨터가 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아이보리나
흰색 계열이 많은 알프스 키보드 중에서 올 블랙의 넥스트 키보드는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택배를 열어보고 숨이 턱 막히는 걸 보니, 저도 제정신은 아닌 듯 합니다.ㅎㅎ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것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외관, 디자인 면을 봤을 때 저는 만점 주고 싶습니다. 다행히 사용감없이 깨끗했습니다. 아주 긴 스페이스바가 인상적이네요.
그리고 우측 alt키는 한번 누르면 걸리는 형식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넥스트 마크가 단순한 스티커였는지 알았습니다. 실제로 보면 입체감이 더 살아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면 음각이 되어있고 스티커 자체도 울퉁불퉁 합니다. 이 마크만 봐도 설레이네요!
키보드의 하우징과 하우징 사이는 두툼한 고무바킹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 아래의 하우징이 유격없이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이런 부분만 봐도 신경쓴 흔적이 보이네요. 앞으로 나올 키보드에 적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제 키보드는 일자 엔터키에 '~'가 엔터 위쪽에 위치하고, 미제 키보드는 'ㄴ'엔터키에 '~'가 넘버락쪽에 가있습니다. ' | and \ '키는
없네요. 실사용할 건데 곤란하게 되었네요.
스페이스바 정말 깁니다. 잘라서 키하나 넣을 자리를 만들고 싶네요~.
자세히 보면 특이하게 양쪽 쉬프트에 LED자리가 있습니다. 고휘도 LED을 넣으면 멋지겠네요!
뒷면은 높이 조절도 없이 깔끔합니다. 뒤쪽만 보면 키보드일지 모를 정도 입니다.
열어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다시 인터넷으로 확인해보니 ADB로 개조된 제품이더군요. 원래 NeXT 키보드는 ADB가 아닙니다.
넥스트 칩은 제거된 상태에 애플 기판을 넣어놨더군요. 누가 한지 모르겠지만, 납땜 정말 깔끔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ADB로 되어
있어 다행입니다. 근데 iMate도 없네요~.
블랙 이색사출입니다. 알프스 키보드 중에 검정키캡은 잘 없는 것 같더군요. 살짝 두툼합니다.
글자부분인 아주 깨끗한 흰색이 아닌데, 이게 원래 이런건지 이 부분만 선탠이 된 건지 잘 모르겠네요.
이 키보드가 90점이 된 이유, 절 실망하게 만든 이유... 알프스 흑측이었습니다. 받아서 처음 눌러봤을 때, 처음 눌러보는 축이라고
생각했는데, 흑축이네요. 다시 한번 같은 축이라도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걸 처음 느낀 것이 체리 갈축인데요,
다스를 만져보고 체리 갈축에 관심이 없었는데, 11800를 만져보니 전혀 다른 키감이었습니다. 전에 만져봤을 때, 알프스 흑측이
많이 딱딱하다고 느꼈는데, 넥스트는 부드러웠습니다. 가지고 있는 알청이나, 나중에 녹축을 구해서 이식하려고 했는데, 계속 만져
보니 이대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괜찮더군요 .
기판을 자세히 보다가 놀랐는데요, 드릴로 끊어놨더군요. 기판 끊을 때, 아주 확실한 방법될 것 같습니다.
드릴가져올 시간에 커터칼로 잘라내는게 더 빠르겠지만요.
총평을 해보자면, 제가 본 키보드 중에서 가장 비싸보이는 키보드입니다. 전체적인 마감등을 봤을 때도 최근 나오는 고급 키보드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심플한 디자인이 마음에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조롭지만, 고급스러움을 가진 매력적인 키보드입니다.
알프스는 진리입니다.
힘겹게 알프스 등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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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레어 키보드를 구하셨네요. 특수키 하나가 없는게 문제이긴 하겠으나, 뭐 리매핑 하면 되니까 심각한 문제는 아니겠죠. 전 무서워서 알프스는 눈도 안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프스 등반은 응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