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폰두 없고 그나마 있던 디카를 형이 결혼하면서 가져가서리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사진이 필요하신분은 zoooz에서 보세요^^)

개조에 사용한 키보드는 아론kb-a106s입니다.

평소 아론의 키감이 너무 가볍고 산만한게 불만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쓰다가 요즘에 큰맘먹구 지르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팬타그래프방식 몇 개 써보고 HHK로 갈려구 합니다. 회사에선 기계식이 소리 때문에 좀 부담가서…..
그러던 차에 zoooz에서 아론키 개조기를 보게됐습니다. 그분은 키소리를 줄이기위한 개조였지만 저는 키압을 늘리기위해 그 글을 보면서 시도해봤습니다.
딱 두개 개조했습니다. 첨엔 텐키 모두 개조할려구 했지만 처음에 분해했던놈이 말썽을 일으켜서리…..
개조방법은 키의 아래쪽에 있는 반발력을 담당하는 철판의 각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분해와 개조 자체는 아주 간단하지만 문제는 조립이었습니다. 분해하면 반발력을 맡은 아래쪽 철판과 접지를 맡는 위쪽 철판이 있는데 이 위쪽 철판이 조립시 원래 위치로 잘 않껴져서 조림이 어렵더군요. 처음 분해할 때 최대한 조심했어야 했는데 처음 해보는 분해라 그런지 처음엔 실패했습니다. 윗쪽 철판이 휘어져서 제자리를 못찾게 됐죠…ㅠ.ㅠ
그 결과 첫번째 놈은 아주 드러운 키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완전 멤브레인키감이 됐죠. 그것도 아주 밋밋한….
대신 두번째 놈은 성공했습니다. 첫번째 실패로 두번째는 분리시 아주 조심했더니 조립시 별 신경 않썼는데도 쉽게 됐습니다.

성공한 놈의 개조후의 키감은 만족입니다. 원래의 아론 키감중 가장 불만족은 가벼움과 지저분함( 웬지 정숙하지 못하고 끝이 갈라지는 듯한….)이었는데 키감두 묵직해졌고 단단한 느낌도 들고 구분감이 확실해졌습니다.

오늘은 첫번째것 때문에 시간을 너무 뺐겨서 성공한 것은 하나밖에 없어 아직 키감이 어떤지 단정짓긴 어렵습니다만 우선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말에 모든키를 다 개조해 보구 다시 글 올리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