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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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의 그 유명했던 샤프 시리즈. M.I.T와 마벨 그리고 헥사는 해외 샤프 생산 벤더에게 기술을 팔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1990년대 까지 국내 3대 문구회사였던 마이크로 코리아. 그중에 모나미와 빠이롯트만 남아있네요.
하지만 국내 유명 샤프들은 대부분 마이크로 제품이었고 아직까지도 필기구 매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국외 샤프 수집가들도 M.I.T와 마벨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마벨을 가장 좋아하는데. 마벨 샤프를 살펴보면 스테들러의 제도 샤프들과 무척이나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정도로 메카니컬한 샤프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했던 문구류 회사였기도 합니다.
이마이크로라는 회사에 대한 정통성에 대한 의문. 그리고 마이크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발자국 더 발전된 모습을 바라는 많은 소비자들의 염원과 달리 국내 샤프는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필기구 매니아로서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분해를 해보면 내부 장치는 약간 다른걸 알 수 있었는데요. 이마이크로 제도는 샤프를 무는 곳이 안으로 들어가 있었고 펜텔 P205는 밖으로 돌출된 스타일인데. 실제로 노크를 해보면 펜텔의 P205가 조금 더 꽉쪼이는 느낌과 안정된 클릭감과 소리가 났습니다. 사실 펜텔 P205의 내구성은 이미 많은 곳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안정된 반면에 이마이크로는 처음 복각됐을 때의 불만이 아직 많이 해소된 것 같진 않아. 내구성에 대해서는 심정적으로 펜텔보다는 낮게 평가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사실 이렇게 간단한 구조의 샤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딱 2곳 밖에 없는데.
한가지는 선단부분에 촉 부분에서 발생하는 샤프 막힘이고 두번째는 내부장치의 내구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마크로의 제도샤프의 내구성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있고 두 제품에 가격차이가 워낙 현격한걸 감안해 보면 이마이크로의 제도 샤프가 여러모로 좋은게 사실입니다. ^^
더할나위 없이 균형이 잘 잡힌 샤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게중심과 샤프의 무게가 절묘하게 맞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펜텔의 P205와의 필기감 차이는. 굉장히 미세한 차이라고 볼 수 밖에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용된 PVC와 내부장치. 프린팅은 펜텔이 압도적으로 좋았지만. 샤프자체의 기능적인면만을 보면. ^^ 프린팅만 지우면 구별이 전혀 안될정도였습니다.
^^
샤프의 기능적 차이는 미세했지만 브랜드파워와 완성도는 펜텔이 한수위였습니다.
오늘은 국민샤프 제도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균형감으로 국민샤프라는 이름이 전혀 부끄럽지 않은 샤프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또 쉽게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필을 하면서 그런 생각은 과연이라는 의문에서 확신으로 바꿨으닌깐요!
이마이크로가 다시 대한민국 대표 문구회사가 되기를. 우리를 다시한번 깜짝 놀라게 할 샤프들을 출시해서 일본 샤프와 동등하게 어깨를 겨눴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 이마이크로 JEDO 샤프
1. 저렴한 가격,다양한 색상과 0.3부터 0.9mm까지의 범용성 있는 제품군
2. 균형잡힌 필기감을 주며, 펜텔 P205와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음
3. 아쉬운 프린팅 부분의 허접함. 바디가 기스에 너무나 취약
이글 읽고 책상을 뒤져보니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라고 하죠)때 사용하던 jedo샤프가 아직도 있네요
아마 거진 하나씩은 가지고있을듯...
너무 흔해 좋은줄 몰랐던것 같네요
제도샤프와 P205를 다시 꺼내봐야겠군요..
요즘엔 S20을 쓰고 있었습니다^^
제도 1000 검정색 국민샤프~ 제도2000 회색몸체에 제도1000보다 샤프심이 덜 부러졌던기억이..
제도5000!!! 황금색 몸통에 부르주아 자제들만 썼던 궁극의 샤프!!! 그러고 보니 샤프라는 물품자체를 안쓴지가 꽤 오래됬네요..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네요. 저게 제도1000이고 제도2000, 제도3000 이런 식으로 급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상품인 제도5000은 금장에 엄청나게 고급스러웠는데 글쓰기에는 사실 제도1000이 제일 좋았죠.
가끔 문방구에 들르면 필기구에 정신이 팔려 한참동안 쳐다보게 되더군요.^^;; 그러다 생각해 보면 별 필요도 없는데 하나씩 한게 꽤 많네요.^^;; 샤프는 꽤 많은것 같은데 보면 펜텔을 주로 산것 같네요. 굵기도 0.3, 0.5, 0.7, 0.9 외에 좀 더 굵은것도 있는것 같구요. 심은 진하게 써지는 것을 좋아해서 B나 2B를 주로 쓰네요.
제도 그리고 파커 조터 샤프를 거치다가 너무 얇은 몸체의 그립감에 조금 불만이었던가, 제브라 에어핏이라는 샤프 한번 잡아보고 충격을 먹었었죠. 만년필 유저들 상당수가 얇은 몸체을 싫어하는 이유를 알겠다라는 그런 깨달음을 주더군요. 펜 굵기가 어느정도는 굵어야 잡을때 편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ㅎㅎ
저도 샤프는 제도 샤프밖에 안쓰는데요 ㅎㅎ
그냥 쓰기 편하고 저렴해서 사용했었는데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제도 샤프의 단점은 떨어지는 순간 생명을 다하는 것인거 같습니다. 제도를 쓰다가 몇번 떨어져서 교체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것만 보완한다면 매력이 배가 될텐데 말이지요.. 아쉽습니다.
저는.. 원래 악필이라....샤프의 크게 구애받지않습니다....
하지만 샤프에도 뽑기가 존재한다니 ㅡ.ㅡ ㅋㅋ 처음알고 가는 사실입니다 ㅎ
국민 장수 샤프 제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