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마우스 MX518을 2년동안 쓰고 있습니다. 중간에 다른 마우스를 두 번 사용해 봤지만 손에

맞지 않아서 모두 방출하고 다시 MX518로 돌아왔습니다. 게임을 할 때 쓰지 않지만 많이 써서

고장 난 왼쪽 버튼과 뒤로 가기 버튼을 옴론 재팬 버튼으로 교체했습니다.



한동안 잘 쓰다가 붙이기 버튼으로 설정해서 쓰는 보조 버튼이 조금씩 주저앉더니 인식을

하지 않아서 휠 앞에 있는 버튼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납을 제거해도 떨어지지 않네요.

흡입기로 하고 흡착심지로 해도 떨어지지 않아서 인두기 대고 송곳으로 들어 올렸습니다.























간신히 뗐습니다.










그런데 스위치 다리가 은박지처럼 흐물거리면서 동박도 같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잠깐 멍하니 있었습니다. 자주 안 쓰는 휠앞에 버튼과 바꾸려고 했는데

그럴 수가 없게 됐습니다. 이제 마우스를 바꿔야 할 때가 된건지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버튼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옴론 재팬 사각 버튼.










옴론 재팬 마우스 버튼을 공구를 할때 혹시 몰라서 사각 버튼을 같이 구매를 한 건데

그동안 쓸 일이 없어서 묵혀뒀습니다. 사각 버튼 쓰는 마우스가 생산이 안 되서 그런지

지금은 단종 됐다고 합니다.






여분으로 가지고 있던 사각 버튼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붙일 방법이 없었습니다.










높이가 맞지 않으니 다리 구멍만 뚫어서 연결되는 것도 아니고 난감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기판에 버튼 크기로 구멍을 내서 붙이기로 했습니다.








기판만 뚫어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기판 가이드도 같이 구멍을 뚫어야 했습니다.

잠깐 고민을 하다가 그냥 뚫어 버렸습니다.








드릴로 구멍을 내고 줄로 갈았습니다. 끼워 보니 버튼이 잘 맞네요.










컨트롤러에 옴론 재팬 사각 버튼을 연결하고 기판과 가이드를 끼워봤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잘 됩니다. 통통 튕기는 옴론 재팬 사각 버튼 연결 성공.










마우스 뚜껑에 결합했습니다.










잘 맞기는 한데 구멍을 크게 뚫어서 버튼을 누르면 스위치 버튼이 밀려 나오네요.

본드로 붙이기에는 틈이 넓고 글루건은 약할듯해서 에폭시 퍼티로 붙이기로 했습니다.








에폭시 퍼티를 자주 써보지 않아서 붙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마우스가 무거워지지 않게 조금만 붙였습니다. 완전히 굳으니 플라스틱처럼 단단해서

클릭을 해도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만족!!








마우스 위를 보니 볼록 튀어나왔네요. 높이를 낮출 수 있었지만 손끝이 아닌 검지

두 번째 마디로 누르기 때문에 일부러 높였습니다. 그동안 버튼이 주저앉아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결합한 모습입니다. 뚜껑은 유광이라 사포로 갈기도 했고 오래 쓰기도 해서 로고가 많이

지워졌네요. 옴론 재팬 사각 버튼이 통통 튕겨서 버튼감 좋습니다. 복사 버튼으로 쓰는 앞쪽

버튼과 확실한 차이가 납니다. 일 년은 더 쓸 수 있겠네요. 돈 굳었습니다. ㅋㅋㅋ




MX518 만세!!!

옴론 재팬 사각 버튼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