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키매냐에 빠져서 새로운 취미를 넘어서 중독으로 다가가고 있는 제러럭입니다.

이 리뷰는 리뷰제품인 11900으로 쓰여지고 있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가 여러가지 키보드의 경험이 많지 않아 비교 대상은 마제 청,흑,갈 / 아론2002년식 / 몇가지 멤프 / 리얼균등 이 전부입니다.

먼저 이 키보드는 절대고독님으로 부터 http://www.kbdmania.net/xe/1611865/2de/trackback 구했음을 밝힙니다.



제가 이 키보드를 구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소음에 민감해 하는 사무실과 집의 식구들때문입니다.
기계식 키보드 = 소음 키보드 라는 편견을  유사알백 인 아론 키보드를 통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뿌리 깊게 심어준 상황이라서
제가 새로운 키보드만 들이면 소리에 귀를 곤두세우는 통에 도무지 선택의 폭이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마제 텐키리스 갈축과 흑축을 들였고 갈축의 "샤캉샤캉" 하는 맛이 더 맘에 들었지만..
아무래도 흑축이 더 조용하더군요.. 그리고 뭔가 "쫄깃"한 것이 마우스패드의 손목받이 부분을 누르는것 같은
기분좋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겁다" "힘들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특히 새끼 손가락은 힘들었고 .. 이것은 이런 아이러니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조용히 치자면 손가락이 아프고  - 강하고 빠르게 치면 손은 안아프고 재미도 있는데 시끄러웠습니다.(흑축을 선택한 의미가 없어지는..)

그래서 고민하던 와중에 장터에 절대고독님의 물건이 올라왔고..
11900의 레이아웃도 오피스용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 지르게 되었습니다.

자.. 긴 서두를 뒤로 하고 보실까요~~!
받았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1.jpg 
물론 "신라면 박스"를 이용한 절대고독님의 정성스런 포장이 있었지만.. 이놈을 받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아서 받는 순간
홧김에 부왁~~!  하고 찢어 버렸습니다. (고독님 정성스런 포장 감사드립니다.)
보시다시피 박스는 좀 낡았고.. 게다가 화이트가 떡하니 박혀있죠 


자 열어 볼까요?
2.jpg 
오옷~~!  완전 중고인지 알았는데 제법 깔끔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블랙~~!
키캡도 깔끔한 거의 신동급이었습니다.
"넌 깔끔한 키보드 11900 ~~!"  롤리팟 광고 패러디 입니다 -_-;


흠 뭔지 모를 설명서와 번호가 찍혀 있군요.. 전화 번혼가 -_-;
3.jpg 



자 사이드 샷 보실까요...   좀.. 먼지는 있었습니다. 청소하고 찍을껄 하는 후회가 -_-;
이거 받은 날 저희 사무실이 이사가는 날이었는데요...  이사 하느라고 난장판 된 책상을 딱고나서 찍으면서
키보드 딱을 생각은 못해다는 ㅠㅡㅠ..
4.jpg 
원래 그런건지 고독님이 갈아주신건지(원래라고 생각됩니다만.)  Gray색상의 방향키가 터치패드와 잘 어울립니다.
이중사출 키캡은 깔끔한 느낌을 주지요..
하지만 저기 저 우측 쉬프트 난감합니다. -_-;
옆동 돌치키캡을 적용하려고 공구하는데 저 쉬프트 사이즈는 없더군요..
이나동님의 말씀이 저 2사이즈의 쉬프트는 정말 특이한 경우라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숫자패드의 0 사이즈와 동일합니다.  무각의 경우는 0키를 가져다 꼽으면 될듯하네요 ㅋㅋ
그리고 아직은 덜 익숙해서 가끔 우 쉬프트 오타가 나기도 합니다
그리도 터치패드는 오피스때 가끔 쓰기에는 좋지만 역시 감도가 영 -_-;;
그렇지만 버튼은 생각했던것 보다는 좋더군요..


보시다시피 펑션키들이 위에 옹기 종기 모여 있습니다.
5.jpg 



개인적으로 가장 난감한 ESC키 위치 입니다.
6.jpg 
저 ESC키가 보기에는 멀쩡한 위치지만 자꾸 그아래 바닥을 치게 됩니다 ㅋㅋㅋ
레이아웃상 한칸 아래 위치 했어도 안될게 없을것 같은데 조금 아쉽습니다.



자 풀샷인데..  이쁘죠?
7.jpg 
저 같은 경우 마제 텐키를 쓰면 제일 난감한 것이 우측 알트(한영키)였습니다.  보통 저는 한영키를 오른손 엄지로 누르는데
텐키의 경우 그렇게 누르면 스페이스를 누르게 되더군요..
11900의 경우 알트의 위치가 딱맞아서 아주 좋았지만..  반대로 왼쪽 알트가 밀려 있습니다. -_-;
역시나 왼쪽 엄지가 고생을 좀 하고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스페이스도 3정도의 사이즈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관상은 다르겠지만요....



자 아래 똥꼬입니다.  뭐라 뭐라 했지만  아 체코에서 만든건가?
정도만 알 수 있을뿐 전혀 모르겠습니다.
8.jpg 



아래 지지대인데.. 이게 위로 밀면 접혀버립니다.... 뭐 그럴일은 거의 없지만요
9.jpg 

전체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키보드 입니다.
사진으로 알 수없는 변흑의 느낌을 말씀드리자면..
첨에 키보드를 받았을때는 왠지 키압이 고르지 못한 느낌이었고..
조금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치면 칠수록 "쪽득 말랑" 한데다가 "또각또각"하는 사운드가 저를 기분 좋겠습니다.
클릭의 청아하고 맑은 하지만 대신 신경을 조금 긁는 그런 소리가 아닌..
약간 저음의 바닥치는 소리가 납니다. 이 소리가 상당히 좋네요 주변 사람들도 .. 신경이 거슬리지는 않는다고 하고요.
하지만 키압이 낮아진 때문인지 구름타법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오래 치는 경우에 키압 때문이 아닌 바닥 때리는 충격이 조금 손가락에 누적이 되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심한건 아니고요 2~3시간 쓸때야 상관 없지만 저의 타법으로는 4~6시간은 무리 인듯하더라구요.
하긴 그건 .. 뭐 대부분 힘들죠 -_-;

오피스 적용에서도 우측 패드를 활용한 엑셀 작업이 편안합니다.
다만.. Del키와  Home과 End의 위치가 역시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ESC와 좌Alt등  키배열에 -10점, 키패드의 낮은 감도에 -10점 하지만 ...  변흑의 "말캉말캉"이 너무 좋으므로
절충해서 90점 주겠습니다. (첨에 저는 제자신의 리뷰 점수 적는지 알고 50점 줬더랬죠 -_- ㅋㅋㅋ)
키배열은 사실 익숙해 지기 나름이니까요..


오늘 이사한 곳의 짐을 정리하러 갈때 가지고 갈 것인데요..
상당히 오랫동안 제 업무용 키보드가 될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 변흑스위치 개조가 가능해 지는 그날까지.. .....

Ps. 고독님 감사합니다 / 로젠택배.. 쉣~!  / 변흑만만세~~!

▶ 참 그러고보니  사무실에서는 노트북에연결해서 쓰는데 PS/2 변환 잭이 없어서 금일은 안되겠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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