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깁니다.
내용은 제목만 못할수도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ㅠㅠ

일단은 지겨워도 사진부터... -_-;;



외관 사진입니다..



인터페이스는 AT이므로 AT to PS/2 컨버터가 필요합니다.



조금 다른점이라 할것같으면 키패드 위쪽의 키들이 아닐까 싶네요.
원래 POS(금전출납기)용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키코드는 같기때문에 각 키들의 효과는 일반 1800의 그것과 같습니다. 조금 헷갈리기는 한데 자주 쓰는키들은 외워지므로 그다지 상관은 없을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키들을 빼보았습니다..
사진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다른 키들과 "/"키가 약간 틀립니다.
모양도 그렇고, 촉감도...
이야기를 들어 알고계시겟지만 저 키들은 이중사출 키캡이 아닙니다.
1800HEU의 단점중 하나죠 -_-
보아하니 /키만 이중사출 키캡인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뒤집어 보았습니다


?????
이중사출 키캡이 하나가 아닙니다
슬래쉬가 아닌 두개의 키캡의 두께는 일반 키캡과 같이 얇고, 단지 이중사출, 그 차이뿐입니다.

독사진 보시겠습니다.

넌.. 누구냐 -┏



일반(?) 이중사출 키캡과 절감형(?) 이중사출 키캡의 비교 사진입니다.


물론 다른 이중사출 키캡은 슬래쉬 키와 같이 두껍습니다..

또한 일반 키캡과 이중사출 키캡의 차이는 촉감입니다.
이색사출 키캡은 맨들맨들 매끄럽습니다. 일반 키캡은 좀 보들보들하게 엠보싱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촉감은 그냥 키캡쪽이 더 나은듯 합니다.

이색사출 말이 나왔으니 하는데.. 아래의 사진처럼 문자가 배열되있는 곳의 돌기가 없습니다. (키패드는 있음)




배열은 흔하디 흔한 스텝 스컬처 2입니다.



앞면은 대충 봤다 싶어 뒤집어 보았습니다.
흔한 나사 하나 없는게 참 실망스럽습니다.
나사 구멍은 있습니다.

높이 조절용 받침대를 세우면 약 2~3cm정도 높아지는것 같습니다.



AT-PC스위치인데.. 처음에는 XT 변환 스위치인줄 알았습니다.
어느쪽으로 놔두던지 정상작동 하는것 같습니다.



라벨입니다.
저로썬 독일산이라는것 외에는 별다른 새로운 정보를 알아내기는 힘듭니다. -_-;;



사실 벗길 생각은 없었는데 나사도 없기 때문에 쉽겟다 싶어 분해해 보았습니다.
상단의 걸쇠 4개만 해체해주시면 됩니다..

검은것이 꼭 철판처럼 생겻습니다. 사실은 똥색 기판에 고동색 스티커로 추청되있는게 붙어있었습니다.



정말로 나사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덕분에 그냥 분해시에는 기판이 뜹니다.
상부 하우징을 끼면 그런 느낌은 없는것 같네요..



모토롤라의 칩을 사용하였습니다.



컨트롤러 기판은 물론 스위치가 붙어있는 기판도 이런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나사 구멍이 있는곳입니다.
그냥 맞는 나사 구해서 박아주면 될것 같기도 합니다.
참고로 상부 하우징에도 저런 나사구멍이 있습니다.



스페이스바는 회축입니다.
백축보다 살짝 무겁습니다.
제 스페이스바는 뒷북치는소리가 들림에도 불구하고 귀찮음 때문에 튜닝을 하고있지는 않습니다.



상부 하우징입니다.
나사구멍이 있지만 위쪽의 3개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고 밑의 2개만 어떻게 사용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외형은 여기까지..
간단히 보았습니다.
말은 적은데 사진만 많은 외형설명이 되겠습니다.

키감은.. 쫀득쫀득 합니다.
아마 어느 멤브레인 키보드도 이 쫀득함을 따라올 수 없을것 같습니다..(원래 못따라오나?)

그덕분에 고속 타이핑에 적합할것으로 보이며 세게 칠때는 바닥치는 느낌도 있습니다.
아마 보강을 하지 않아도 그리 나쁘지 않은 키감인것 같습니다.

신형갈축(마제스터치에 들어간 스위치)보다 구분감이 있고 키압이 높습니다.
신형백축을 만져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겟지만 통상적인 신-구형의 관계를 미루어 보아 신형백축보다는 더 무거울것 같습니다.

배열은 조금 난감합니다.
이런형식의 배열은 처음 접해보는지라 방향키에서 자꾸 오타가 나네요..
위쪽 버튼을 누르려고 생각하면 이미 1을 누르고 있습니다 -_-;;

다른분들이 말씀하신 키패드부의 0 버튼의 크기는 저에겐 문제되지는 않더군요..

참 좋은넘입니다.
1800 갈축과 비교해서도 손상이 없는녀석인것 같은데 처음에 12만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상태는 근 10년이 다되는녀석 답지 않게 깨끗했음 물론 키보드 자체의 품질도 훌륭한 수준입니다.
(다만 하우징이 나사로 고정되어있지 않다는것은 조금 단점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세번째 접해보는 체리입니다만, 접할때마다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ML4100이 그랬고, 마제스터치가 그랬듯이, 다음번의 체리 역시 저에게 놀라움을 안겨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ㅎ

못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