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키보드사용의 비중이 높아서 적당한 제품을 물색중이었는데 사용환경이 아무래도 사무실이다보니 너무 시끄러워서도 안되고 너무 화려해서도 안되는 제품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타이핑의 즐거움은 또 버릴 수 없어서 갈축제품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몇몇 제품을 리스트에 올렸는데 결국은 LED나 기타 화려한 옵션은 없지만 가장 노멀한 형상을 가지고 있고 체리키보드에 대한 사용자의 평가도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아서 최종적으로 체리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몇일 적응기를 거쳐서 조금 익숙해지는 시점이라 객관적인 평가를 할수 있을것 같아 사용기를 올립니다.

 

우선 외관은 키배열은 표준형 키보드랑 크게 다를바가 없어서 특별히 언급할 부분은 없구요 키보드 하우징은 상단부분이 상당히 넓습니다.

 

사이즈의 제약이 비교적 적은 규격이다보니 비틀림 강성이나 견고함에 있어서는 플러스 요인이 될것 같네요.

 

상단에 체리로고가 인쇄되어있고  긁어보지는 않았으나 인쇄상태는 견고해보입니다.

 

키보드 우측에 넘락 캡스락 스크롤락 작동여부를 알리는 LED가 있으며 크게 튀지않는 무난한 녹색입니다.

 

키캡의 재질은 POM재질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 ABS수지보다 마모가 덜되며 약간의 자가 윤활성을 가지고있는 우수한 소재로 알려져 있으며 키보드 뿐만 아니라 일부 금속부품을 대체하는 엔지니어링 등급의 재질입니다.

                            

아무래도 우수한 키감으로 평가받는데 일조를 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고 하우징안에 보강판이 없어 키보드 무게 자체는 무게감있어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전에쓰던 치코니 멤브레인키보드보다 훨씬 가볍네요.

 

하우징의 결합은 스크류가 아닌 걸쇄로만 결합이 되어있습니다만 하우징의 완성도가 좋다보니 스크류가 없어도 들뜸이나 마감의 문제로인한 흠은 보이지 않습니다.

 

스크류던 걸쇄던 상하단 하우징만 견고하게 잘 물고 있으면 되니 장단점으로 따질 필요는 없을듯 하네요.

 

처음엔느 FJ키에 돌기가 없어서 조금 애먹었습니다만 몇일 사용하다보니 금세 적응이 되네요 돌기는 없으나 다른키에비해 안쪽으로 훨씬 오목해서 돌출된 돌기보다 손에 안착되는 느낌이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다른부분은 다 괜찮은데 스페이스바의 높이가 주변의 키보다 미묘하게 약간 더 높은부분이 있어서 타이핑 할때마다 조금 거슬리는 면이 있었는데 어느정도 적응하고 나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갈축이라도 타이핑할때 나는 소리는 타 키보드보다는 당연히 크며 생각보다 큰 소리에 처음에는 주변이 상당히 신경이 쓰였는데 다행이도 시끄럽다고 의식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잘 쓰고 있습니다.

 

키감은 적당한 구분감에 리드미컬하게 도각거리는 소리가 타이핑할때 상당한 즐거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키보드 사용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여러모로 안성맞춤인 제품인듯 하네요.

 

고생하는 나자신을 위해서 선물로 구입한 사용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