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배열 키보드만 주구장창 써오다 보니 키패드의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아서 이X이에서 구경만 하던중에 발견한 놈입니다.
척 보기에도 AT 커넥터를 장착하고 있어서 꽤나 오래된 키패드이겠거니 생각이 들어서...
게다가 박스신품이기에 소장용으로 하나 구했는데 받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온통 저를 궁금하게 만드네요. 한번 볼까요?



=> 무지박스.....
   초기의 체리키보드들을 포장할때 쓰는 무지 박스 혹은 5700 포장박스와 동일한 재질이겠죠??
   요즘의 키패드들은 컬러풀한 박스에 내용물을 볼수 있는 윈도우까지 달려있는게 보통이죠.




=> 개봉 시작합니다.
   안에 또 한번의 무지커버가 있군요. 아직까지 내용물은 잘 안보입니다.
   요즘의 키패드들을 포장한것 보다는 내용물 보호에 좋을듯 합니다. 이것도 비용때문에 교체??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비용뿐만 아니라 포장디자인도 중요하니까 바뀌었겠죠...^^




=> 속 커버까지 개봉했습니다.
   썰렁하게 비닐한장에 들어있군요..-_-;;
   대문사진에 키패드 전체 모습이 있습니다. 상단의 기능키 4개는 요즘 생산되는 3700 처럼 아크릴
   키캡입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특이한 점이 시작됩니다.




=> 저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이유가 이 사진에 나와있습니다.

   한 번 찾아보시겠어요?.....^^;



  
   첫번째는 모델명 아래 있는 생산년도입니다.
   'P29' 라고 적혀있는게 보이시죠? 체리명명법에 따라 2003년도 29주차에 생산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빛을 본지 고작 3년 밖에 안된 놈이란 겁니다. 이렇게 최근에 만들어진
   키패드가 AT 커넥터를 달고 태어났다는게 이해가 잘 되질 않더군요. 돌연변이가 아닌가 생각됩
   니다.
    
   두번째 특이한 점은 생산지인데 현재 3700 이나 4700 모두 범용 키패드 즉, 특수용 키패드가
   아니기 때문에 3000 처럼 체코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버젓이 'made in
   Germany'를 달고 나왔더군요. 요즘도 독일에서 특수용(프로그래머블) 키보드는 계속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습니다만 이 키패드에 무슨 감춰진 특수 기능이???

   세번째는 첫번째 의문에 부연되는 점인데 포장지가 무지박스라는 겁니다. 머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점이긴 하지만서도 첫번째 의문이 풀리지 않았기에 이것도 미스테리라고 해두죠...^^;

이상 레어(?) 체리 3700 키패드의 박스 개봉기였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의문을 해결해 주실분들은
주저없이 덧글을 달아주세요...^^


- 體利萬萬歲™ -


추신.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고 있었습니다만 곧 애아빠가 될 무지하게 바쁘신 모 회원님도
정성스럽게 글을 올리시는 것을 보고 자극 받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