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입동기
모델명은 ACK-230 입니다. SolidYear사에서 만든 멤브레인 키보드로 슬림한 디자인을 뽐내고 있는 광고용 사진을 처음 봤을때 한눈에 끌리고 말았습니다. 마제스터치를 모르던 시절이라 제게는 절대 디자인으로 다가왔고,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키감또한 상당하다는 사용기에 이끌려 처음으로 구매대행 이란것을 해보았습니다. 그 와중에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만 생략하겠습니다.

2. 디자인
장터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마제스터치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크기도 비슷하구요. 가로길이는 마제보다 0.8미리정도 좁고 세로길이는 거의 같습니다. 전에 모 회원분이 올리신 사진을 보니 검은색 모델도 있더군요. 제가 구입한것은 일반적인 아이보리색 모델입니다.  키캡은 일반적인 레이저 각인에 점돌기 방식입니다. 촉감은 매우 보들보들 합니다. 손에 달라 붙는다고 할까요. 하판은 철판으로 덧대어져 있는듯 합니다. 분해는 해보지 않았으나 손으로 들어보면 키보드가 '나 철들었어!' 하는것 같네요.

3. 작동방식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예전에 옥션에 풀렸던 동일제조사의 SKT-910과 같이 키캡과 슬라이더가 분리형입니다.
키캡은 슬라이더를, 슬라이더는 러버돔을, 러버돔은 맴브레인 시트를 눌러주는 방식입니다. 235 시리즈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죠.
이녀석은 롤오버가 어느정도 잘 지원이 되는듯 합니다.
qweasd, zxcasd, tgyhrf, gbhnjm 이렇게 바로 위아래 키 6개씩은 눌려 지는군요.

4. 키감
어디까지나 주관적인것입니다만, 맨 처음 두들겨보고는 '이거 맴브레인 맞나?' 싶을 정도로 꽤 독특한 키감이었죠. 시중에 접할 수 있는 멤브레인 키보드 중에서 이녀석과 비슷한 키감을 선사해주는 모델은 접해보지 못했었습니다. 아마도 SKT-910이 비슷할 것 같은데, 키보드 하우징 및 키캡이 달라서 비슷한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싶네요.  눌리는 감촉이 상당히 부드럽고 정숙합니다. 바닥치는 느낌은 들지만 바닥치는 소리가 크지 않습니다. 윤활이 무지 잘된 넌클릭 누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키압은 마제와 거의 비슷합니다.  구분감이 있는듯 없는듯 한것은 리얼과 비슷하네요.(물론 리얼이 좀더 가볍죠) 눌렸다 싶으면 곧바로 키캡이 바닥에 닿는 구조입니다. 독특한 키감이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5. 총점 및 마무리
점수는 7점 주겠습니다. 235와 같이 멤브레인 치고 꽤 괞찮은 점수를 줘도 문제 없을듯 합니다.
키감이란것은 역시나 주관적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것 같습니다. 절대키감이란게 있을줄 알았는데, 기분이란게 그때그때 달라서 손가락이 원하는 키감이 계속 바뀌더군요. 맘에 드는 종류별로 한개씩만 보유하는 식으로 방향을 정해야 할것 같습니다(넌클릭 한개, 클릭 한개, 리니어 한개, 전기용량 한개, 멤브 한게). 기분에 따라서 바꿔 쓸 수 있을 정도로만요.

써놓고 보니 역시 두서가 없습니다. 사진도 영..-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