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급한 성질조절에 실패하여 한걸음에 아요매냐 달려가서 집어왔습니다.
회사에서 차로 단 5분 거리이거늘.. 러시아워에 말려들어 30분을 소비했습니다. 아.. 서울시러.. (저는 집이 김포입니다. ㅡ.ㅡ;)

일단 올라가서 사장님과 간단히 인사나누고..
미리 전화했기 때문에 준비되어 있는 시식용(?) 제로를 바로 눌러봤습니다.
아.. 좋습니다...
물론 저만의 느낌이었겠지만 키감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조금 안심을 하셔도 될꺼 같습니다.
초기에 썼던 아론 클릭하고는 전혀 다른 키감입니다.
머.. 키캡의 차이도 있겠고 스위치도 다르겠지만..
몇가지 관점에서 주관적인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알프스 계열은 별로 사용해 본적이 없는 관계로 아론클릭, 필코86e, 제로를 비교대상으로 하겠습니다.

1. 키감
   필코제로 > 필코86e > 아론클릭
2. 소음도 (클릭음)
   아론 클릭 > 필코86e > 필코제로
3. 완성도 (하우징 및 키캡 등)
    필코제로 => 필코86e > 아론클릭
4. 기타 특징
   - 키캡에 우레탄코팅이 되어 있지 않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음)
   - 한글 폰트가 이쁘게 각인되어 있다. (맨날 사용하는 스틱허 붙이기 신공 안해도 됨 ^^;)
   - 기존 마제스터치의 하우징을 그대로 사용하여 단단하며 완성도가 높다
   - 철판이 보강되어 있어서 묵직한 안정감이 손끝에 그대로 전해온다
   - 지금까지 사용해 본 알프스 클릭 중에서 소리가 가장 작다.
   - 기본으로 제공되는 플라스틱 루프가 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가격대비 굉장히 메리트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키보드 초심자나 알프스 스위치의 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적당한 키보드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키보드 완성도 측면에서도 컬렉터 분들의 타깃이 될 수도 있겠군요.
짧고 허접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좌측에 있는 찬조출연은 케이스가 커스터마이징 된 white PSP 입니다.
제가 가는 매장의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거라는데.. 투명아모케이스에 여러번 색칠을 하고 직접 그림 그려넣고 보석(?) 같은 것도 붙여넣고 해서 만든 전세계에 하나뿐이 없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우리 키매냐 회원님의 프로정신이 배어나는 것 같아서 같이 찍었습니다. ^^;

** nyter 님의 말씀대로 마제제로 -> 필코제로 로 정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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