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가는김에 아이오매니아가서 필코제로 구입하였습니다.
체리 G80-3000하고 필코제로하고 뭘 구입할까 망설였었는데 결국 기계식 키보드의
첫시작을 부담없이 시작하고싶어 선택한게 필코제로였습니다.

1. 디자인

개인적으로 뭘 살때 디자인에 후한점수를 줍니다.
처음에 제가 반한 기계식키보드 디자인이 체리G80 이었습니다.
필코제로는 왠지 디자인이 별로인것도 같고 이쁜것 같기도하고...
그런데 막상 가서 보니 필코제로가 아주 맘에 들더군요
거기에 블루칼라의 LED는 고휘도로인해 상당한 부담감이 있을줄 알았는데
부담스럽지도 않고 블루칼라도 참 이쁘고 딱 좋네요
참! 사장님이 ESC레드키캡은 서비스로 주셨는데 상당히 만족합니다.(안그래도 살려했었는데ㅋ)
2. 키감
제가 기계식키보드로 눈을 돌린게 그전에 사용하던 세진 SKR-2239때문이었습니다.
이 세진키보드를 5년가까이 사용하면서 다른 멤브레인과 펜타그래프에는 만족을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SKR-2239와 비슷한 키보드를 찾다가 여기까지온겁니다.
아이오매니아가서 직접 쳐보기 바로전까지 내가 원하는 키감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심 걱정하고 잇었는데 직접 쳐보고 '바로 이거다' 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더군요
멤브레인에 비해 타자칠때 손에 힘이 거의 들어가지 않네요=>손이 피로하지않겠군요
구분감이 확실합니다...매우 좋습니다.

3. 키소리
세진 SKR-2239도 소리가 꽤 큰편입니다만 기계식 클릭에는 비교대상이 아니군요
제가 혼자살고있고 컴퓨터있는 방이 아주 조용합니다(최근 컴퓨터바꿔서 컴소음도 거의 없구요)
하지만 키소리가 있어주는게 좋기때문에 만족합니다.

단점으로는..
그전에 사용하던 키보드보다 키와의 거리가 짧은지 몇번 쳐봤는데
오타가 발생하더군요
그런데 이글 쓰다보니 어느새 적응했네요;;;
아직 완전히 익숙해질려면 몇번 더 두드려봐야겠군요
엔터키가 L자형 아닌게 좀 맘에 안들지만 L자형은 안좋다니 이거에 익숙해져봐야겠네요

주관적인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9.5점 정도 주고 싶군요
0.5점은 아직 익숙치않은 점으로 깍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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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키보드 하나 구입하기위해 여기서 많은 분들의 사용기와 질문&답변 을 보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하구요.
전 이만 여기 출입을 자제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여기 더 있다가는 앞으로 다가올 뿜뿌를 이겨낼수 없을것 같네요

세진키보드는 도저히 방출하기 싫어 보관할 예정이고요
앞으로 4~5년 그이상을 필코제로와 함께 해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계식 키보드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과
자금면에서 여유가 덜 하신분들에게 필코제로는 좋은 선택이 될거라 봅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