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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키보드의 "키" 자도 모르는 ..
키보드에는 눈꼽만치의 관심도 없던 평범한 여자였습니다..
어느날 남친이 HHK pro를 20만원을 주고 사더군요..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왜 그 돈을 키보드에 쓸까 하구요..
며칠 후 HHK 키보드를 눌러보고는... 그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저도 갖고 싶은거죠;;
하지만 HHK는 미니키보드인데다가 레이아웃이 달라서 제가 쓰기엔 버거워 보였고
HHK와 키감이 비슷하다는 리얼포스는 가격대가 부담이 됐죠..
고민하던터에 마제를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왠걸... 아이오매니아에서 이탈리안 레드를 본 순간 첫눈에 반했습니다.
3주정도 목빠지게 기다려서 드디어 넌클릭 이탈리안 레드를 손에 넣었습니다 >_<
지금 퇴근도 안하고 미친듯이 치고 있는 접니다;; 회사사람들도 오며가며 눌러보느라
정신이 없어요 ㅎㅎ
사실 HHK 키감이 좀더 묵직하고 쫀독하긴 하지만 이탈리안레드도 쫀독한게 참 좋습니다.
색깔도 강렬한게 정말 독특해서 넘 좋구요.
만점 주고 싶은데 9점 준건 아무래도 회사에서 사용하다 보니까 사각거리는 소리가 살짝
거슬려요.. 속으로는 좋은데 주위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하하..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염려하시는 도색이 벗겨질까.... 요건 걱정안하셔도 될듯해요
쉽게 벗겨지지 않을것 같구요 특별히 타이핑 하면서 닿진 않네요ㅎㅎ
주저리주저리 엄청 썼네요;; 아무튼 이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전 너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