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문득....

소장하고 있는 키보드들의 키감을 정밀 비교해보자 싶어서 여러개의 키보드로타이핑 했습니다.

방법은 타자연습 장문으로 10분씩 타이핑하면서 계속 로테이션을 시켜주면서 손의 피로도- 뻐근한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비교해봤습니다.

비교대상이 되었던 키보드는 다음 4가지 입니다.
1. 정전용량 무접점 : 해피해킹프로2 - 제가주력으로 쓰는 키보드입니다.
2.  체리흑축 : TG3  체리 흑축 - 체리흑축으로는 스톤브리지도 있었는데 이놈은 금새피로해지는게 너무나 뚜렸해서 비교대상에서 뺐습니다.
3. 체리갈축 : 아론인피니티 갈축. 사실 마제갈축이 정말 가지고 싶은데..ㅜㅜ.. 아직 소장하고있지않습니다.
4. 후타바스위치 : 세진 1080

사실 멤브레인이나 아론 넌클릭도 비교하고싶었지만 시간이 너무많이 걸리는것 같아서 뺐습니다.
위 4가지 키보드로 10분씩 3번만 로테이션해도 2시간이니까요

원래 예상하기로는 해피해킹이 타이핑할때 느낌이 가장좋아
가장 피로도가 덜할것이다라는 예상을 했었는데..그렇지 않더군요..

일단 피로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손목의 뻐근함 , 및 피로도를 가지고 평가했샜ˆ†다 . 그날의 컨디션 개개인의 타자습관이나 신체구조, 타이핑 자세등에따라 결과가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 저도 결과에 대해 확신을 못하겠어서..
이후에도 짬짬히 지속적으로 비교분석해볼생각입니다.

아무튼 오늘 결과는 피로도가 쌓이는것은
체리갈축넌클릭 = 세진후타바 < 해피해킹 < 체리흑축리니어
입니다.

테스팅 순서는 해피해킹-세진후타바-흑축-갈축
이런식으로 3번 로테이션해서 2시간 걸렸구요..  대략 분당 400-500타 정도로 지속적으로 타이핑했습니다. 두시간내내 타이핑만 계속했더니 손목 진짜 뻐근하더군요..

좌우간..
첫번째 로테이션에는 그럭저럭 별다른 느낌없이 했었구요..

두번째 로테이션에서 해피해킹으로 타이핑하는데.. 왼손 손목부터 뻐근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앞으로 어떻게 버티나 했는데.. 뜻밖에도 세진후타바로 넘어가면서 피로도가 감소하고 뻐근한 감이 줄어들더군요..
글구 티지3흑축치면서 다시뻐근해지기 시작했다가 체리갈축치면서 다시 좀 통증이 줄어들고요..
세번째로테이션때 확실히 해피해킹에서 피로가 쌓였다가 세진후타바에서 풀렸다가 흑축에서 피로가 쌓였다가 갈축에서 피로가 풀렸다가 했구요.. 느낌상 후타바와 갈축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세벌식유저구요.. 타자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0. 타이핑시 팔꿈치 윗쪽과 아랫쪽 사이의 각도는 100도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손끝이 키보드에 닿는것을 제외하면 책상이나 여타 손목보호대에 지지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1. 공세벌최종자판의 이중모음정석, 겹받침 정석을 완전히 지키도록 숙련되어있습다.
2. 스페이스바는 왼손으로 끝나면 오른손으로 치고 오른손으로 끝나면 왼손으로 스페이스바를 칩니다... 공세벌최종자판의경우 세벌식을 쓰는경우   모음중 ㅢ,ㅖ 와 특수문자 쉼표, 와 마침표 . 느낌표 !  후에 스페이스바를 눌러야 하는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왼손으로 한글자가 끝납니다. 따라서 거의 모든 경우  오른손으로 스페이스바를 누르게됩니다.
3. 쉬프트는 누르는 버튼의 반대쪽 쉬프트를 누릅니다. 즉 겹받침을 할때는 오른손 쉬프트를 쓰고 오른손으로 입력하는 숫자등에 쉬프트가 사용될때는 왼손 쉬프트를 누릅니다. (사실 이건 어느정도 타자치신분들은 누구나다 공통일듯싶네요)


결론.
1. 후타바가 뜻밖에도 피로도가 정말 적더군요.. 역시 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