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Q1u UMPC를 구했습니다.
작은 키보드가 붙어있긴한데, 불편해서 결국 외장 키보드를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리얼포스와 마우스를 가지고 다녔는데,
그렇게 하고 다니 umpc의 장점인 이동성이 거의 무용지물에 가깝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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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니 키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몇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일단 작고 가벼워야 합니다.
2. 그래도 키 사이즈는 일반 키보드와 같아야 합니다.
3. 트랙포인트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해피해킹 ml4100 타거스 접이식 키보드 울트라나브 등등
많은 옵션이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한번에 보고 반한 키보드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이 키보드 q1 용 미니 키보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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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기 & 디자인--
일단 포터블이 주된 용도 이다 보니, 크기가 우선시 될수 밖에 없습니다.
접이식 키보드나 말아쓰는 키보드가 확실히 작기는 하지만,
이 녀석도 충분히 작고 가벼워서 문제가 없었습니다.
가벼운 무게와 거의 최대한으로 얇게 만든 디자인으로 크기에서는 더이상 바랄께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파우치까지 있어서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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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열 --
배열도 딱 보는 순간 이거다! 라고  생각했을만큼,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는 배열입니다.
일자엔터에.. 무엇보다 큼지막한 오른쪽 시프트와 백스페이스..
커다란 왼쪽 시프트키까지..
처음에는 방향키 위에 페이지 업과 다운이 조금 불만이였으나,
지금은 없으면 불편하다고 생각할만큼 편한 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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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감 --
처음에는 키감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만,
일반적인 책상에 놓고 쓸때는 생각외로 좋은 키감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하우징이 전체적으로 다 가벼운 플라스틱이라 그냥 공중에 놓고 눌러보면
불만족 스러울수 있으나, 키보드 후면을 보면, 아홉개나 되는 고무 지지대가
키보드를 책상에 딱 밀착시켜줍니다.
거의 책상과 일체화되기에 가벼운 하우징이 가지는 단점을 거기서 해소시켜주는것 같습니다.
(보통 사무실 책상에 딱 붙혔을대는 삼성 노트북 키감보다 안정감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서 쓰고 있는 아이비엠 노트북 키감과 비교하자면,
나쁘게 말하면 처음엔 조금은 조금 경박스럽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손에 익으니 타이핑도 어떤 키보드보다 빨리 칠수 있을만큼 빨라졌으며,
키피치가 아주 조금 낮게 느껴지기도 하나,
명확한 구분감으로 그걸 커버해 주는듯 싶습니다.
아이비엠 키보드보다는 조금더 똑똑 부러지는 키감이라 생각이 됩니다.
(아니면 5년된 제 아이비엠 노트북 키보드가 단순히 부드러워 졌을수도 있겠네요)



== 기타 ==

스틱포인터(?)라고 하나요? (아범에서 빨콩(트렉포인트)라고 불리는놈)
이놈도 기대 이상의 정확도와 컨트롤을 보여줍니다.
트랙포인트4랑 비교를 해봤을때 컨트롤 면에 있어서 전혀 부족함이 보이지 않으며
일상적인 작업에 마우스가 필요 없으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습니다.
트랙포인트 매니아 분들을 아시겠지만, 일반작업에는 마우스 보다 더 편하죠
손가락이 키보드를 떠날일이 없으니.. (물론 게임에는 무리지만서도)



== 총평 ==
현재 가지는 정말 불평할것이 없습니다.
뭐, 키감이나 배열은 스탠다드에 변흑이 조금더 잘 맞긴 하지만,
그걸 가지고 불만족을 느낀다면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겠죠.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이긴 하나,
뭐 워낙 키보드가 누군가의 최악의 키보드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키보드가 될수 있는 노릇이니..
여하튼 포터블 전용 키보드에서는 이만한 키보드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블투가 되면 좋겠지만서도 ^^;)
누군가가 저같은 사용 목적으로 키보드를 구입하길 원한다면
자신있게 추천할만한 놈인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허접한 사용기를 읽어주어서 감사합니다.
스크롤만 내리셨다고요? 그래도 일단 클릭해주어서 감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