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머리 ---------------------------------------------------------------------------------*
초보의 허접한 타입나우 흑축 개조 및 사용기입니다. 비록 다른분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사용기
가 되더라도 양해해 주시고 이글은 지극히 제 주관에 의해 작성된 글이오니 제가 작성한 글이 절대
적인 의견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팁&테크에 올려져있는 정보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선배 회원분들이 올려놓으신 주옥같은 글들이 아니었다면 개조를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겠지요.
그리고 선뜻 공구 스프링을 제공해주신 맘따뜻한 회원님과 타입나우를 사용할 수 있게 분양해주신
회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개조기는 좋은 글이 많이 있는 관계로 제가 겪었던 실수
를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 배경 ----------------------------------------------------------------------------------*
최근 장터를 통해서 타입나우 흑축을 분양받았습니 다. 이전까지 메인으로 마제 갈축을 사용중이었
습니다. 마제의 첫느낌은 사각거림과 구분감 꽤 낮은 키압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컴팩트한 하
우징과 올블랙에 키캡의 느낌이 색달라서 외관 역시 만족스러운 녀석이었습니다. (하얗게 기스가
나는 부분은...좀.. 때가 일어나는 느낌?!)
그러나...사용 2주가 되어가자 낮은 키압과 보강판의 영향으로 속타시 손끝이 아려오기 시작했습니
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선가 낮은 반발감의 영향인가? 좀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
리하여 회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흑축 내지는 변흑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리얼이를 생각
하였으나 가격이 만만치 않은 관계로..(But! 내일이면 리얼이가 도착합니다. 정리하고 질러버렸음!
+_+ 자랑中)

*- 준비 -----------------------------------------------------------------------------------*
개조를 시작하기 전에 공구들부터 마련하였습니다.( 좀 열악합니다--;)
인두기 - 학교에서 대여
납 - 450원
사포, 집게형 클립(스위치 분해툴 제작을 위해서 ) - 500원
*납흡입기 - 4000원 (이녀석은 이후에 설명드리겠습니다.)

다음은 팁&테크를 참조하여 제작한 스위치 분해툴입니다.(따라쟁이~)
사진261.jpg

* 제작하실 때 주의하실 점

1. 클립의 크기
멋도 모르고 큰거 사면 튼튼하고 좋을줄 알았습니다. 제일 큰 사이즈를 샀지요.
결과는...제 힘으로 _| |_ 이런식으로 양팔벌려 되있는 놈을 앞으로 나란히 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제일 작은거 사세요..클립 길이가 약 2.5cm 정도인걸로 사시면 될 듯 합니다.

2. 휘어줄 부분(말이 좀 음?)
바보같지만 앞으로 나란히 시켜줄때 클립 끝부분을 잡고 변형시켜봤습니다.-_-;;
오징어처럼 온몸을 비틀더군요... 뺀치 두개를 이용해서 변형시키실 경우 , 오메가 모양에서 둥근
머리 부분 쪽과 다리 끝쪽을 잡고 돌리시면 이쁘게 만들어집니다.

3. 납흡입기 (주사기 형식)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혹시 회원분중에 납흡입기 제작업이나 수입을 하시거나 하시는 분이 계시다
면 먼저 사과 드립니다. 사시면 후회합니다--; 내구성 문제도 문제지만 주사위식이라 뒷부분을 꾹
눌러줘야 하는데 ... 저는 지금 엄지 손가락이 부어있군요...
흡착심지를 사용하실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 분해 -----------------------------------------------------------------------------------*
분해법은 검색해보시면 잘 나타나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사진253.jpg
기판에서 납땜을 제거하고 스위치를 분해하였습니다.

*분해할때 주의하실 점
1. 동박손상
검색해보시면 나오겠지만 흡착심지 사용시 인두기와 흡착심지를 같이 움직이셔야 합니다.
흡착심지가 기판에 붙어 동박이 들리면 난감해집니다
연습용 기판이 있으시다면 한두번 연습 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2. 스위치
스위치 다리에 납이 조금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안빠진다 싶으면 무리해서 빼지 마시고
인두기로 살짝 녹이면서 빼보세요.

(저는 하다가 하나가 동박이 일어나서 ㅠㅠ 납땜할때 힘들었습니다. 완전 지저분해짐..)

*- 스프링 교체 및 윤활 ---------------------------------------------------------------------*
사진255.jpg
윤활 요령은 검색해보시면 잘 나옵니다.

*주의사항이라긴 그렇고... 스위치는 100개 교환했는데 스프링이 한두개 남는다거나 이럴수도 있
습니다-_-;; 지겨운? 작업인지라..방심하다간! ㅎ 그래서 스프링 10개 스위치 10개씩 10셋트 이런
식으로 교환하심이 ㅎㅎ 멍청한 저는 스프링이 한개가 남는 바람에...흑ㅠㅠ 다시 체결할 시에는
띡 소리가 날때까지 눌러주셔도 한쪽만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양쪽 확인하시길 한쪽이
안들어간 경우 기판에 안들어가긴 합니다만-_- 실수로 무리하게 힘줘서 다리가 휘면 곤란하니..

*- 결합 -----------------------------------------------------------------------------------*
사진257.jpg
납땜하는게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릴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빨리 끝이 났습니다. 한줄씩정도로
스위치를 쭉 꽂아 두시고 기판이 최대한 밀착되도록 납땜하시면 됩니다.

*정렬
한줄로 쭉 납땜하시고 가능하다면 키캡을 결합하셔서 정렬 되었는지 확인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전에 팁&테크에서 본 적이 있는듯한데 ... 잊어버리고 (이 바보!) 그냥 쭉 납땜하고 하우징 체결
하고 키캡을 꽂아보니 삐뚤한 녀석이 몇 놈 보입니다...다시 풀어버릴까하다가 참고 사용중입니다.

*- 마무리 ----------------------------------------------------------------------------------*
사진259.jpg
마지막으로 통울림 방지용 스티로폼을 깔아줘봤습니다. 키압이 낮아지다 보니 자연스레 바닥칠 일
이 많아질것으로 생각되어 깔아봤습니다만...효과는 잘 알수가 없네요-_-;; 개조전 사용기간이 얼
마 되지 않아서....비교하기가 힘듭니다.

개조후 키감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메인으로 손색이 없겠네요 ㅎ 키압이 낮아지다보니
순정흑축에 비해서는 쫀득함이 많이 줄어든것은 사실입니다만 여전히 쫀득거립니다 쫙쫙~
부담스럽지 않은 키압에 쫀득거림. 제 개인적으로 키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 없는 것을 더 선호하
므로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좋습니다! ㅎㅎ
해서 점수는!! 90점입니다 ㅎ(제 손으로 개조한거라 가산점도 있습니다 -0-)

키감의 단점이라기보다 키보드 자체 단점으로 일자 엔터키가 아닌점 오른쪽  alt, ctrl키가
너무 작은 점...이 더 높은 점수를 못주게 만드네요 ㅎ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군요...-0- 지겨워서 벌써 뒤로가기 버튼 누르신 분들도 많으실듯! 중복된
내용도 많은듯 하구요. 글재주가 부족해서^^;
지금까지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 사용기가 이후 개조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
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