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온지 엄청 오래됐지만.. 어제 영입한 파워메이트 리뷰 한번 해보겠습니다 ㅎㅎ


파워메이트. 아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신 예쁜 주변기기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고, 가끔 키매냐 중고 장터에 나오지요.

저는 장기간 해외 출장가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amazon으로 미국내 배송받은 후 한국에서 받았습니다.


제품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하단에 LED 라이트가 있는게 특징입니다. 

이 라이트가 예뻐서 불빛이 더 은은하게 퍼지도록 아크릴을 가공한 아이스메이트를 함께 쓰시는 분이 많습니다.



powermate.jpg



이 장치에서 조정가능한, 혹은 표시 가능한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그셔틀처럼 좌, 우로 돌릴수 있는 기능. (2가지)

 - 버튼 자체를 누를 수 있는 기능 (3가지, 길게 누른다/짧게 누른다/누르지 않는다)

 - 하단의 LED 등 점등 여부/패턴



전용 어플을 통해 위의 물리적 동작(Trigger)에 대해 PC가 반응(Action)하도록 설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Griffin 사이트에서 쉽게 다운받으실 수 있고, 현재 3.0은 MAC 버전으로만 나와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버전을 사용하지는 않아서 이전 버전및 윈도우 버전에서는 아래 내용과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위에 기술한 기능만 보면 스크롤 정도 기능밖에 쓰지 못할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1. 조합으로 Trigger가 가능하다는 점 (파워메이트를 눌러서 돌린다, 키보드 키를 누르고 돌린다 등),


2. Software적으로 State를 관리할 수 있고, 해당 State에서의 Trigger로 조건을 설정가능하다는 점 

    (state의 관리는 간단한 applescript를 짜면 가능합니다.)



3. 어플별로 Trigger마다 다른  Action을 할당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Global하게 버튼클릭으로 모드가 바뀌고, 

 Chrome에서 Mode1에서는 휠을 돌리면 스크롤,  Mode2에서는 휠을 돌리면 탭 이동, Mode3에서는 전/후 페이지로 이동

 Gomplayer에서 Mode1 에서는 휠을 돌리면 1초간격으로 이동, Mode2에서는 재생배속 조절, Mode3에서는 음량 조절)



어플을 보면.. 좌측에서부터 Set > Group > Trigger > Action  의 4단계로 정의가 가능합니다.


Set : Predefined Profile Set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Group : Application별로 적용될 Rule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Trigger : 해당 Application이 활성화 되어있을때 Trigger로 동작할 액션을 정의합니다.

Action : 해당 Trigger가 발생했을 때, 동작할 Action을 정의합니다.


Action에 여러개의 동작이나, AppleScript를 이용한 스크립트 프로그램을 할당함으로써 원하는 커스텀 기능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powermate_application.png



재미있는건, powermate가 두개 이상이어도 된다는 겁니다.

각, powermate별로 각 어플에서 담당할 기능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거죠. 

(단, 이건 applescript 로 동작 스크립트를 직접 짜셔야 합니다)




아쉬운점은 클릭한채 돌리기는 꽤 불편해서 실사용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분명 응용은 무궁무진하지만...

키보드를 충분히 활용하는 유저에게는 (웬만한 단축키는 다 외워 쓴다면) 

파워메이트를 쓰는게 그닥 편하지 않다는 점이네요. (접근속도가 오히려 느립니다.)


확실히 외관상 매력적인 제품이고 기능도 강력하지만, 때로는 계륵같은 존재가 돼버릴 수 있는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