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받았습니다!
Leaf님이 Filco 미니 키보드에 적용한 마제 키캡(초기 필코 키보드 키캡을 버리고 새로이 개발되어 현재 시판중인 마제스터치 키보드에 적용중인 일문배열 키캡)을 지난 정모에서 두들겨 보고, 제가 선호하는 촉감을 가진 키캡이라 낼름 Leaf님 공구에서 흑/백으로 두세트 구입한 놈입니다.

필코 부품 번호는 흑색 PLS80, 백색 PLS81입니다. 키캡세트로 구입시 왼쪽 두번째 사진처럼 그림으로 된 키보드 배열 위에 키캡만 붙여서 배달됩니다.??

친구는 보더니 뜨악, "아니, 드디어 종이로 만든 키보드가 나왔나 부지!" 좀 희안한 키보드들을 만져 버릇한 벌인가 봅니다.

키보드 적용시 키캡 높이는 약간 이색사출보다 높지만 거슬리지는 않네요.??오른쪽 사진들에서 볼 수 있듯이 키캡을 뽑았을 때는 이색사출키캡이 높이가 높지만 슬라이더 구멍의 위치와 깊이 때문에 키캡을 끼웠을 때는 마제 키캡이 약간 높습니다. (좌 마제 키캡, 가운데 G80 이색사출, 우 독일제조말기 두꺼운 레이저 키캡이고 오른쪽 두번째, 세번째 사진이 키캡 상부와 하부입니다. )

G80 이색사출키캡보다(G81보다 G80이 약간 더 좁습니다) 슬라이더 구멍이 좀더 좁은 듯 합니다.??슬라이더 결합시 꾹 눌러줘야 약간 힘이 들며 단단하게 결합됩니다.??

그 결과 슬라이더와 키캡간에서 느껴지는 약간 노는 듯한 감이 전혀 없어져서
키감이 훨씬 안정적이네요.??백색축은 슬라이더 굵기가 약간 굵어서 노는 법이 없고
청색축은 클릭감으로 인해 노는 감을 느끼기 힘들지만, 갈색축은 약간 놀거나 서걱이는
부분을 느끼기 쉬운 예민한 놈이죠.??키캡이 꽉 맞물리게 되니 키감향상이 상당합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표면촉감이 전혀 미끌거림이 없이 보송보송합니다. 폰트도 간결하게 예쁘네요.

영문배열에 마제키캡을 적용했을 때, 약간의 높이 차이가 영문배열 control, shift, alt키캡과의 조합시 거슬리게 느껴지는 타법을 가지지 않으신 분이라면 적극 추천해 드릴만한 키캡이라 생각됩니다.??이색사출키캡의 가격대와 비교해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현재 구할 수 있는 키캡이라는 이점이 있습니다.


미관상으로 백색 키캡 세트가 잘 어울리겠지만, 메인컴 책상에선 너무 쉽게 더러워지는 듯해 검정으로 적용했습니다.??키캡 색깔이 오색이 되니 약간 어지럽긴 하지만 5000에는 오색도 크게 거슬리진 않겠죠.

개인적으로 5000 보강판이 나와서 5000 청색축이나 백축/갈축 스프링 조합이 5000위에서 안정적으로 매력적인 키감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마제 키캡이 만족할 만한 키감을 보장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