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사용기 란에 글을 올려 봅니다.
제가 그리 글재주가 좋지 못해서 글을 많이 올리는 편이 아닙니다만 이번에 윤활을 하면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윤활을 할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구요. 제가 한 작업을 한번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또 한가지는 사진이라도 찍어 놓지 않으면 오랫동안 작업한걸 나중에 기억해 내지 못할것 같아서요. ^^




Apple gs 키보드입니다.  
초창기에 D.J Han님의 사용기를 감명깊에 읽고 갖고싶어 안달이 나서 우여곡절끝에 구했습니다.
이전에 확장1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렌지축에 대해 어느정도 감은 알고있었습니다만 gs는 다른 느낌을 주네요.

다들 그러시듯 이중키캡(?)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확장1에 비해 서걱거림이 더했습니다.

확장1의 상태가 좋아서였을수도 있습니다만 gs가 너무 오래 방치되었는것 같았습니다.

스무드에이드를 구해서 윤활을 하기고 하고 마침 공구를 해서 쉽게 구할수 있었습니다.



키캡을 모두 빼고 오렌지축을 분해했습니다.
키캡만 뺀 상태에서 과감히 물과 세제로 세척을 했습니다.

부드러운 칫솔로 구석구석 문질러서 씻었습니다.
그러고 베란다에서 이틀을 건조시켰습니다.



슬라이더에다가 어떻게 스무스에이드를 발라서 건조시켜야 할지 고민하다가 키캡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되서 하나씩 다시 키캡에 꽂았습니다.

이렇게 꽂아놓으니 구석구석 윤활유를 바르기가 훨신 편하더군요.

총 4번에 걸쳐서 바르기와 건조를 했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4일 걸렸습니다.

스위치 안쪽은 한번씩만 윤활유를 발랐습니다.



조립을 끝낸 모습입니다.

6일만에 조립하고 타이핑을 해 보니 서걱거림이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약간 남아있는 느낌이 있네요.

느낌은 도각도각~ 꽤 부드러워졌습니다.

조립후 타이핑하면서 생각해 본건데요. gs에 확장2의 백축도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이중키캡과 고무댐퍼가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확장2 신품을 하나 보유하고 있는데 차마 뜯으려니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요.

윤활을 한지 3달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
3달후쯤 윤활을 한번더 하려 합니다.
그리고 또다시 6개월후에 한번더 하면 총 3번인데 그때쯤 윤활을 마치려합니다.

3번정도 윤활하면 키감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때문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글을 써서 죄송합니다.
이상 허접 윤활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