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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센스가 없어 죄송합니다 ㅠ_ㅜ)


디자인 


모델은 체리 키보드에서 3491입니다. 구입한 여러 키보드를 만져보고 나니, 결국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돌아왔습니다. 


클래식은 체리만한 디자인도 없는 듯 합니다 ^~^ 


키캡인쇄가 선명한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레이저 인쇄니 언젠가는 지워지겠조. 


키보드 매니아라면 결국 키캡을 구입하지 않을까 합니다. 


키감 


많은 분들이 '클릭/넌클릭은 무보강이 진리' 라는 말씀이 체리 키보드를 구입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였습니다.


실제 타건하니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호불호가 생길 수 있는 타건감입니다.


보강 청축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들리는 사운드가 명확히 다릅니다. 


보강 청축은 '짤각짤각'이라는 얇고 날카로운 소리라면, 무보강 청축은 '덜컥덜컥'하는 묵직한 사운드를 냅니다. 


보강 청축은 제닉스/ 더키를 사용해왔는데, 


그때당시는 컴퓨터방 방문을 닫고, 제 방문을 닫아도 타건소리가 들려


확실히 가족분이나 직장동료분들에겐 민폐를 주는 느낌이 강했지만, 무보강 청축은 그정도까지 사운드가 크게 울리지 않네요. 


개인평


보강판 유무가 이렇게 키보드 무게를 정하는지 몰랐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 중 하나는 '특유의 적당한 무게감' 이였는데 무보강 체리는 상당히 가볍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좀 더 무거웠으면 좋겠는데...' 라는 느낌이 듭니다.


가성비는 한성이 짱이라지만, 체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무보강이기에 한성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데다 가격대도 1,2만원 차이니 말이조. 


또 3491 모델은 혐오스런 동그란 윈도우키가 아니라 정말 마음에 듭니다. 추가로 키캡을 구매하실 분이 아니라면 전 체리 키보드에서 판매하는 3491을 강하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영문 인쇄판이 없기 때문에 이 점은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기성품 보강 키보드를 사용했을 땐 적당한 무게감에 만족도가 있어 굳이 커스텀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무보강 체리는 개조라도 좋으니 알루 하우징으로 바꾸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매력적인 하우징 디자인에 입문으론 상당히 좋은 키보드지만, 키보드에 어느정도 맛을 들인 상태면 감질감을 느낄 키보드 라는 것이 제 개인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