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본 키보드는 체리3000 갈축과 체리4100 뿐이라 별로 도움이 될만한 사용기를
쓰기는 어려울거라 생각이 들지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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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입니다.. 리니어라는 글자가 크게 써 있네요..
아시겠지만 체리 흑축 적용으로 논클릭이고 바닥에 닿을때까지 걸리는 느낌이
전혀 없이 키압이 선형으로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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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덮개로 쓸 수 있을 것 같은 덮개가 들어있습니다..
갈축 버젼에는 비닐에 싸있었던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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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과 키캡의 느낌입니다..
가뿐하고 뒤틀면 뿌개질것 같은 첫느낌이었던 체리 3000 과는 달리
묵직하고 튼튼한 느낌입니다...
코팅된 키캡의 느낌은 별로 불만이 없습니다만.. 키캡은 이중사출인 체리가
외관이나 느낌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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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 led가 박혀있습니다..
많이 알려진 대로 오른쪽 쉬프트가 짧아서 조금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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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축 스위치와 키캡의 모습입니다...

사실 키스위치를 제외하고는 갈축의 마제와 다른것이 없기 때문에 키감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처음 눌러봤을때 흑축은 키압이 세다는 말을 들었는데 예상외로 부드럽게 쑥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이핑을 해보면 반발력이라고 하나 키가 튀어오르려는 힘이
느껴집니다....

체리3000갈축과 비교해보면 걸림이 없이 스윽~딱 들어가는 정갈함이 느껴집니다..
체리는 약간 물렁하지만 익숙해지면 약한 힘으로도 스폰지위에 손을 둔 것처럼
살살 치게 되는데 이녀석은 약간 힘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처음에는 힘이 들어가지만 점점 바닥에 살짝 닿도록
살살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부분이 좀 미묘한데 힘을 주어 치게 되면 보강판의 느낌때문에 바닥에
닿는 충격이 손가락에 바로 전해져 와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살살
치게 되는게 아닐지..

갈축은 구분감때문에 바닥에 닿을랑 말랑 하게 치는게 쉬울것 같지 않지만 흑축의
경우 압력이 일정하게 증가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적당한 힘의 균형을 발견하게 되어
손이 편하게 되는게 아닐까.. 하고 괜히 예상해봅니다..

체리3000논클릭이나 마제 갈축의 경우 스페이스바만 흑축을 적용하여 이질감이 느껴지는데
모두 흑축이라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스태빌라이저가 붙어있는 키들의 느낌도 좋습니다..

총평
외관부터 키감까지 통일된 컴팩트함과 단단함이 맘에 듭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약간은 어수룩한 느낌의 체리3000이 더 맘에 드네요..